[서평]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ㅣ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8월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사의 흐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13가지 식물의 이야기를 매우 흥미롭게 다룬 책이다.

세계를 뒤흔든 주요 식물들을 통해

당시 주요 식물과 얽혀진 역사적 사건을 심도 있고 흥미진진하게 다루어

재미있게 역사적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13개의 식물 별로 이야기가 구분되어있어서

순서와 상관없이 선호도에 따라 골라 읽을 수 있었는데,

사실 모든 식물이야기에 빠져들어 재미없는 섹터가 없었다.

세계사에 한 획을 그은만큼 전세계에 널리 퍼진 유명한 식물이며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식물이라 더 재미있었다.

감자, 토마토, 후추, 고추, 양파, 차, 사탕수수

목화, 볏과실물 밀, 벼, 콩, 옥수수, 튤립

금보다도 비싼 가치를 지녔던 후추를 통해

콜럼버스의 대항해 시대와 유럽의 패권전쟁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무적함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신대륙 탐험부터

새계 패권이 영국과 네덜란드로 넘어가기까지

그 중심에는 후추라는 향신료가 자리하고 있었다.

항해기술 발달로 교역이 부흥하며 고기를 오래 보존할 수 있는

후추가 인기를 얻었는데 점점 부의 과시 목적으로 전환되며

금보다 비싸게 거래되었다는 사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후추에 얽힌 놀랍고 흥미진진한 역사를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차에 얽힌 이야기도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중국에서 시작된 차는 일본, 한국 등으로 전해졌으며

유럽에도 전파되며 신분 높은 사람들의 문화로 소개되며

영국 귀족들의 에프터눈 티 문화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다.

남성 전유물이었던 커피하우스의 인기를 제치며 티 문화가 이어진다.

홍차의 인기는 미국과 영국의 ‘보스턴 티 파티’ 라는 큰 사건을 야기시키고

그 후 미국의 독립전쟁이 벌어지게 된다.

그리고 미국은 영국에 대한 반발로 홍차를 멀리하며

대신 홍차와 비슷한 아메리칸 커피 문화가 꽃피우게 된다.

홍차는 중국의 아편전쟁과도 큰 연관이 있고

인도를 세계 제일의 홍차 산지로 탈바꿈 시키는 등

세계 여러나라에 아주 큰 사건과 영향을 준 식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전세계를 매혹시킨 차는 공통적으로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었으며

인류의 마음과 영혼을 사로잡으며 역사를 크게 바꿔놓았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인류의 수렵생활을 농경생활로 드라마틱하게 바꾸어 놓은 것이

바로 ‘돌연변이 한알의 밀’ 때문이었다고 한다.

곡식의 저장과 미래의 확실한 수확은 정착생활로 이어지고

점점 부의 수단으로 작용하게 되며 엄청난 변화가 찾아온다.

농업은 마을을 이루고 국가가 형성되며

현재의 인류로의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큰 영향력을 펼치며

세계사의 주요 흐름을 변화시킨 식물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며

자연스럽게 그에 얽힌 역사를 공부할 수 있었다.

단순히 식물은 인간의 필요와 기호에 따라 지배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식물의 적응력과 인류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다.

식물에 얽힌 몰랐던 사실들과 역사를 함께 알아가며

지식과 재미를 모두 챙긴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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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부의 법칙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부의 법칙 - 114년 동안 내려온 부의 여덟 가지 비밀 ㅣ 세상의 모든 지혜 2
제임스 알렌 지음, 지선 편저 / 이너북 / 2025년 8월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성공철학의 아버지, 자기계발서의 대가로 잘 알려진

제임스 앨런의 마지막 집필서라 너무 기대가 되었다.

마지막에 집필한 2권의 책을 현대 시각에 맞게 각색한 내용이라고 하는데

그의 삶에 대한 철학과 오랜 경험으로 쌓인 노하우, 통찰력이

함축적으로 모아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어떤 생각과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기다란 고찰 끝에

8가지 핵심 원칙을 담은 인생 바이블이라 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 정직, 체계, 공감능력, 진실성, 정의, 자기신뢰

부의 법칙이라고 했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들을 바탕으로 한

인격자산이며, 삶의 태도, 도덕성에서 출발하며

삶을 가치 있고 성장시키고 풍요롭게 만드는 인생 철학

그 자체인 책이다.

8가지 내면의 단단한 기둥을 통해

내면의 힘을 기르면 자연스럽게 막대한 부는 따라올 수 밖에 없다.

“진정성은 돈보다 더 강력한 브랜드다”

위선은 언젠가 무너지고, 진실은 부를 끌어온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은 존경과 기회를 동시에 얻게 될 것이다.

8가지 부의 법칙들만 본다면,

누구나 아는 뻔한 이야기라 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에 담긴 제임스 앨런의 법칙을 하나하나 자세히 읽어보면

그 원칙이 왜 삶의 진리로 통하는지,

인생을 단단하게 받쳐줄 소중한 자산이 되는지

비로소 깨달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가치나 생각의 모호함에서 벗어나

부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조언과

갖추어야 하는 가치관, 행동 등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한다.

겉으로 번듯해 보이는 성공이나 부는

사실 보이지 않는 내면의 힘에서 비롯된다.

진짜 부는 단순히 ‘돈이 많다’가 아니다.

그보다는 복지, 평안, 건강, 안정감, 그리고 마음의 충만함이 있는 삶이다.

평생의 경험으로 담아낸 그의 깊은 삶의 철학이 녹여진

절대 변하지 않는 인생의 핵심원칙들

책의 가르침 속에서

진짜 부가 무엇인지 성공의 참뜻을 새길 수 있었다.

진정한 부자들의 사고방식,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책을 읽으며 내면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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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일상의 모든 순간, 스페인어 단어장

일상의 모든 순간, 스페인어 단어장
라이몬 블랑카포르트.김은경 지음 / 문예림 / 2025년 7월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페인어를 세계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음에

매우 놀랐고 그 영향력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스페인어 사용자는 약 5억명에 달하며 원어민의 숫자상으로 중국어에 이어

세계2위를 차지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수에 매우 놀랐다.

스페인, 멕시코와 중미, 남미, 안데스 지역에 이르러

상당히 큰 지역에 분포되어있는 스페인어에 매우 호기심이 생겼다.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가 스페인이며

주변국들도 매우 흥미로운 곳들로 꼭 여행으로 가보고 싶은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페인어에 관심이 생겼지만

아직 한번도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었기에

맛보기로 스페인어 단어장을 공부해보기로 했다.

스페인어 자체가 매우 생소하고 발음도 상당히 차이가 있어 보여서

시작도 전에 살짝 겁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제2, 제3의 외국어에 대한 흥미로

단어부터 천천히 접근해보기로 마음먹으니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었다.

이 책은 스페인어를 공부하려는 한국인과

한국어를 공부하려는 스페인사람을 위한 책으로

양국의 언어와 발음 설명 등이 친절히 담겨있었다.

단어장에 앞서 남성/여성 명사의 접미사가 소개되고

복수형, 부정관사에 대한 규칙과 설명이 이어진다.

다음 주제별로 스페인어 단어장이 본격 시작된다.

주제별로 묶여져 있어 이해하기 편했고

이미지와 발음기호, 발음까지 친절하게 쓰여져

한결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별도의 MP3 음원이 제공되어 현지발음을 확인해볼 수 있다.

테마별 주요 단어들을 선정하여 분야별로 나뉘어놓았고

특히 나, 가족, 학교 등으로 상황, 위치, 지역이 확장되며

체계적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마지막 부록에는 날짜, 색, 모양, 계절, 날씨, 형용사 등

기본어휘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매우 유용하게 학습할 수 있다.

스페인어 기초를 쌓기에 매우 적합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말과 또는 영어와 동일한 발음을 내는 단어들이

가끔씩 보여서 매우 신기했고

스페인어 기초단어를 배워볼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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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재미난 스페인

재미난 스페인
곽작가 지음 / 역사트레킹북스 / 2025년 7월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장 여행하고 싶은 나라는 단연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꼽는다.

미디어에서 소개되는 스페인의 문화와 여러 도시들을 둘러보며

꼭 가봐야겠다는 결심에 나의 버킷리스트에 들어왔다.

가우디의 화려하고 독특한 건축물을 시작으로

오랜 고풍이 느껴지는 웅장한 성당과 미술관 등

영화에 나올법한 신비로운 그라나다와 론다 등

아름답고 신비한 관광지로 가득찬 스페인에 매료되었다.

스페인에 대한 관심과 끌림을 시작으로

유명 관광지의 역사적 궤적과 배경이 더욱 궁금해졌다.

이 책은 이러한 관심과 호기심을 채워주고

지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역사트레킹북이다.

맛집이나 숙소, 관광지 정보는 없지만

오롯이 그들의 역사를 통해 스페인 문화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고

오랜 시간 보존되어온 역사의 발자취와 공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었다.

사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포함한 이베리아 반도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어서 다소 생소하기도 했으나

그들의 오랜 역사를 거슬러올라가 여러 갈래의 언어의 유래,

민족의 이동, 전쟁을 거치며 유서 깊은 스페인의 영토를 알게 되어

더욱 흥미로웠다.

첫 부분에 소개된

모로코 땅에 있는 스페인령 비지 세우타와

스페인 땅에 있는 영국령 비지 지브롤터,

매우 쌩뚱맞게 배치된 그들의 영토의 역사를 따라 오르며

치열했던 과거의 전쟁과 영토에 대한 각 나라의 의의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풍경들은 또 다른 시각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전쟁으로 유럽에서 이름을 날렸던 무적함대 스페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수 많은 전쟁과 혁명의 역사 속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세월의 흔적을

도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어서

각 도시와 유적지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고 기억에 남았다.

독특한 영토인 세우타와 지브롤터,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 위치한 작은도시 안도라,

세고비아의 수도교의 화려하고 장엄한 야경,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 내전을 담은 피카소의 게르니카

스페인의 여러 도시와 공간이 기억에 강하게 남았는데

단순한 여행의 풍경이 아닌

공간이 품은 역사의 발자취를 이해하고 난 뒤의 감흥은

한층 더 깊어졌으며

직접 눈으로 본다면 더 뜻 깊은 여행지로 남을 거 같아 설렜다.

여행 떠나기 전,

여행 가이드북보다 더욱 실속있고 의미있는 여행을 위한 책으로

스페인 역사트레킹북 ‘재미난 스페인’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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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웃집 너스에이드

이웃집 너스에이드
치넨 미키토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7월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읽는 소설,

휴먼 드라마 논스톱 의료 서스펜스 ‘이웃집 너스에이드’ 이다.

무엇보다도 소재가 매우 독특하고 신선하여 눈길이 갔다.

화재의 OTT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주인공은 세이료 대학 부속병원 통합외과 신입 간호조무사 사쿠라바 미오.

간호조무사는 매우 생소한 직업이었는데,

의료행위는 일절 하지 않으며 병원의 최전방에서 환자와 대면하며

간호사를 서포트하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잡일을 도맡아 해야하는 간호조무사라 갖은 무시를 당하기도 하지만

환자들을 옆에서 직접 돌보며 감정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한다.

최고 실력의 의료진들이 근무하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 미오에게는

숨겨진 과거가 있었는데,

최고 수술 실력을 지닌 플레티넘 등급의 류자키 타이가와 엮이며

미오의 과거가 하나씩 드러난다.

병원에서의 좌충우돌 스토리에서부터

미오와 류자키의 비밀이 하나씩 풀리고

이들의 숨겨진 과거와 그에 얽힌 미스터리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동안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점점 빠져들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순식간에 책을 읽게 된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완독의 즐거움을 맛 볼 수 있었다.  

미오와 류자키의 상반되는 상황들,

미스터리한 사건이 휘몰아치는 전개로 극적 긴장감을 맛볼 수 있으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감정의 소용돌이를 만든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며

그 속에 녹아져 있는 뜨거움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다.

드라마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어떤 화면으로 펼쳐질지 너무 기대가 되었다.

치넨 미키토가 왜 포스트 히가시노게이고라 칭하는지 알 수 있었고

오랜만에 소설의 매력에 빠져 몰입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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