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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송주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2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미술관인 루브르 에서
많은 인파에 휩싸여서
첫 미술작품들을 감상했던 그 시절,
그다지 엄청난 감흥이 오지 않아 당황한 적이
있었다.
나는 예술과 맞지 않는 사람인가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유롭게 여행 중에 우연히 들렀던 오랑주리
미술관의 ‘수련’ 이란 작품은
기억에 깊이 남아 큰 감흥을 주었다.
이러한 경험들을 계기로 유럽 미술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작품에 얽힌 배경과 히스토리를 알아가게 되면서
작품에 대한 이해와 재미가 배가 됨을 느낄
수 있었다.
17세기 꽃과 해골 등 죽음의 주제가
유행했던 바니타스 정물화,
시대적 배경을 알고 나니 왜 섬뜩한 해골과
촛대, 꽃이 같이 그려졌는지 이해가 되었고, ‘메멘토 모리’ 라는 말과 함께 어우려져 기억에 남았다.
렘브란트의 ‘아경’이라는 작품은 유럽 미술사에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작품이 그려지고 나서 많은 고난과 역경으로
여러 번 파손되었으나
현대적 미술 복원작업에서 밤이 아닌 낮이었으며
새로운 화학성분인 ‘포름산납’ 이 발견되며 현대 미술 복원사에 큰 의의를 남긴다.
작품만 봤을 때는 그 시대의 다른 작품과 비슷한
작품과 다를 바 없었지만
작품의 반전있는 제목과, 이후 여러 사건들로 인해 미술사의 매우 의미있는 작품으로
재탄생하게 된 배경이 매우 흥미롭게 재미있었다.
반면에,
작품에 대한 배경과 제목이 없는 무제의 작품에서도
충분히 작품의 감흥과 예술성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저자의 설명을 통해
작품의 다양성과 의미의 다각화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7가지 방법,
예술작품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접근법을 통해
각자 취향에 맞게 작품을 즐기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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