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쟁 - 세계 경제 패권을 향한, 최신 개정판
왕양 지음, 김태일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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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화폐가 없던 물물교환의 시절부터

현재 달러 기축통화로 미국이 강대국의 자리를 유지하기까지

화폐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 중심에는 바로 환율이 있었다.

전 세계 경제의 역사를 소설처럼 읽는 느낌이 들어서

흥미진진하게 화폐 역사와 세계 경제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여러나라 사이의 무역거래에서 필요에 의해

좌판 주위에서 소액의 태환과 선불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이

은행의 시초가 되었으며

태환사업의 전망을 일찍부터 알아차린 피렌체 메디치 가문이

전세계 금융계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그래서 더 흥미로웠다.

화폐로서 금과 은이 핵심역할을 하다

제2차 세계대전이후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로 발돋움하며

세계 경제의 힘이 화폐와 환율을 중심으로 어떻게

변화해나가는지 살펴보면서

자연스럽게 화폐와 통화량, 유동성, 금리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중국 금나라의 역사나

베네수엘라의 역사를 통해서도 볼 수 있듯이

화폐정책을 통한 경제력의 힘은

전쟁 등의 무력보다 훨씬 강렬하다는 것을 느꼈고

잘못된 경제정책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운좋게도 기축통화국의 자리를 선점하고

금본위제를 넘어서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미국 경제의 역사는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지금도 전세계가 미국의 금리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달러에 방향에 따라

전세계의 환율이 크게 요동치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보다 유리한 전략을 세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 모든 중심에 화폐와 환율!

그리고 이것을 조절하기 위한 통화량, 유동성, 금리를 통해

각종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결과로 만들어지는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소비지수, 실업률을

시시각각으로 확인하며

경제정책에 대응하는 상황들이

현재의 경제를 이해하고 공부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었다.

과도한 유동성과 버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경제정책의 부작용,

잃어버린 10년을 마주한 일본경제를 보며

사람의 심리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포인트였다.

당장 주식과 부동산 시장만 보아도

심리게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과열 또는 냉각되는 시장을 보며

항상 주변 리스크에 주의해야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화폐와 환율,

전세계가 세계 경제패권을 쥐기 위해

또는 세계경제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금도 소리없는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역사와 흐름을 살펴보며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 펼쳐질 세계경제의 흐름과 방향성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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