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처음 읽는 서양미술사. ˝서양미술사를 알면 명작이 보인다!˝

처음 읽는 서양 미술사 - 한 장씩 읽고 그리는 서양 미술 히스토리
이케가미 히데히로 지음, 박현지 옮김 / 탐나는책 / 2023년 6월

서양미술은 프랑스 여행 중 미술관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서양미술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라

유명한 작품들임에도 불구하고 큰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단지 그림 자체에서 뿜어져나오는 아우라를 느끼거나

미술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들을 전달받으며 관심이 가는 정도였다.

그 중에서 조금 더 관심이 가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관련 정보를 얻어가면서 서양미술사의 배경지식을 배우게 되었고

동시대 화가들이나 작품들에 대한 시대적 배경을 알고 작품을 보니

작품에 대한 감상의 정도가 크게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을 점점 실감하게 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서양미술사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시대적 배경이나 작품의 주제, 그림의 기법, 장르 구분, 역사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작품을 이해하고 즐기기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나는 특히 2장 그림 읽어보기 챕터가 인상적이었다.

유명한 몇몇 미술작품을 꼽아 그림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상징하는 의미를 추가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 얀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 이란 작품이

왜 그렇게 결혼에 대한 대표적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는지

그림에서 표현한 상징적 요소들을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 너무도 유명한 <메두사호의 뗏목>은

실제 참혹한 사건을 바탕으로 실제 모습을

박진감 넘치게 표현한 것으로 유명한 작품인데,

미술관에서 많은 작품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었던 것이 기억에 생생했다.

사실적 양식과 강렬한 감정표현을 추구한 낭만주의 작품이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올랭피아>라는 작품 설명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사회분위기를 알수 있었고

사회에 굉장한 반향과 비판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여신의 나체를 그린 작품과 비교되는 올랭피아의 이야기가 특히 흥미로웠고

시대적 반항아의 이미지로 그려지는 마네의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

작품에 대한 내용설명 외에도

미술기법에 대해 초점을 맞춘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다.

당시 경제상황이나 미술 재료 특성에 따라

시대적 미술작품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시대적으로 미술작품의 특징에 따라 학파로 구분짓는데

다양한 학파의 특징과 그 배경을 배우며

서양미술사에 대한 많은 교양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작품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유명한 명작들을 더욱 깊이있게 풍부하게 즐기기 위해

이 책을 먼저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