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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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난 퀴즈가 있다.  어렸을때 봤던 추리 퀴즈 책에서 나온 문제였는데, 그 문제란 

'두개의 시계가 있다. 하나는 하루에 두번 맞는 시계고, 하나는 단 한번도 정확한 시간을 가르키지 않는 시계다. 당신은 무엇을 고르겠는가?'라는 문제였다. 답은 두번째 시계. 왜냐하면, 하루에 두 번 맞는 시계는 멈춘 시계고, 정확한 시간을 가르키지 않는 시계는 일정한 간격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라는 것이 이유였다.

이것과 관련된 트릭이 이 책에 나온다. 추리 소설 황금기에 나올만한 트릭은 다 나와서 새로운 것이 나올수 없을 거라  여겨졌던 1990년대에 이 작품은 그 누구도 상상하기 힘든 트릭을 썼다. 

그것만으로도 만점을 주고 싶지만, 플롯이랄까, 아니면 글솜씨랄까 너무 아쉬운 면이 있다. 다 읽고 나서 다른 작가가 썼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작품을 본다는 것은 너무 멋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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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생의 추리 작가 에드워드 호크(Edward D. Hoch)가 1981년에 출간한 'All but Impossible!'에 수록됨.
추리 소설 관계자들이 선정함. 

영어권 작품 (영국 제목 / 미국 제목) , 비영어권 작품 (원제 / 영어 제목) 




1. John Dickson Carr  :  The Hollow Man  /  The Three Coffins (1935)  존 딕슨 카  :  세 개의 관 (경이로운 트릭)  

  


 

 

 

 

 

  

 2. Hake Talbot  :  Rim of the Pit (1944)  

 3. Gaston Leroux  : Le Mystère de la Chambre Jaune  /  The Mystery of the Yellow Room  (1907)  가스통 르루  :  노란 방의 비밀  (빼어난 트릭과 지루한 글 솜씨의 만남) 

 

 


 

 

 

 

 

 

 

 

4. John Dickson Carr  :  The Crooked Hinge (1938)  존 딕슨 카  :  구부러진 경첩  (너무나 유명한 트릭)

 

   

 

 

 

 

  

 

   

5. Carter Dickson  :  The Judas Window  /  The Crossbow Murder  (1938)  존 딕슨 카  :  유다의 창  

   

 

 

 

 

 

  

 

 

6. Israel Zangwill  : The Big Bow Mystery (1892)  이스라엘 윌 : 빅 보우 미스터리 ( 19세기에 발표된 가장 놀라운 작품중 하나일듯 하다)

  

 

 

 

 

 

 

 

7. Clayton Rawson  : Death from a Top Hat (1938)  클레이튼 로슨 : 모자에서 튀어나온 죽음

 

 

 

 

 

 

 

 

8. Ellery Queen  : The Chinese Orange Mystery (1934)  엘러리 퀸  :  중국 오렌지의 비밀 (시공사 시그마북스 시리즈로 봤으나 현재는 절판)   


  

 

 

 

 

 

 

  

 

 

 

 

9. Anthony Boucher  : Nine Times Nine (1940)
  


10. Carter Dickson  : The Ten Teacups  /  The Peacock feather Murders (1937)  



11. Ellery Queen: The King is Dead (1952)  엘러리 퀸  :  킹은 죽었다 (트릭은 기억 안 나지만 시그마북스중에서 '트럼프'와 함께 별로였던 작품)    

 

 

 

 

 

 

   

 

12. Helen McCloy: Through a Glass Darkly (1950)  헬렌 매클로이  :  어두운 거울 속에   

 

 

 

 

 

 

 

 

 

 

 

 

 

 

 

 

13. John Dickson Carr  : He wouldn't Kill Patience (1944)  

 

14. Randall Garret: Too Many Magicians (1967)  랜달 개릿  :  마술사가 너무 많다  

 

 

 

 

 

 

   

 15. John Sladek  : Invisible Green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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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경첩
존 딕슨 카 지음, 이정임 옮김, 장경현 감수 / 고려원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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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리 경이 있다. 그런데 또 다른 사람이 등장해서 자신이 판리 경이라 주장한다. 치열한 논쟁끝에 가정교사가 가지고 있던 판리 경이 예전에 찍었던 지문을 감식하기로 하지만 감식을 하기도 전에 둘 중 하나가 죽어버린다. 그것도 목격자들이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라고 얘기하는 정원에서...

음에 '구부러진 경첩'이라는 제목을 보고 밀실 범죄와 관련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밀실하고도 경첩하고도 거리가 먼 정원에서 이 작품의 메인 디시가 펼쳐진다. 흔히 본격물 또는 퍼즐 미스터리라 부르는 이 계열에서는 상상을 초월할 사건, 그리고 이어지는 살인 사건이 공식이지만 이 작품의 에피타이저는 살인이 아니라 표지에도 등장하는 자동인형이다. (주문후에 검색을 해보니 출판 관계자인것 같은 분의 네이버 블로그를 보게 되었는데 표지의 여자는 자동인형을 표현했다고 한다. 그냥 읽었으면 몰리 판리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좀 뜬금없이 등장하긴 하지만 로봇의 시초니 뭐니 별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지라 이 부분은 정원 살인 사건보다 더 집중해서 읽었다. 자동인형뿐 아니라 1년전 사건, 악마 숭배등 많은 이야기가 얽히며 이야기가 쏟아지다 보니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그리고 앞에도 잠시 얘기한 책의 제목인 '구부러진 경첩'이라는 단어가 중간에 등장하는데, 도일의 "얼룩무늬 끈이...!" (셜록 홈즈의 모험중 얼룩무늬 끈), 크리스티의 "왜 그들은 에반스를 부르지 않았을까?" (부머랭 살인사건) 처럼 궁굼증을 야기시키는 흥미요소이자 사건을 해결할 열쇠다.  내 얘기를 하자면 다른 두 작품과 똑같이 재미있게 읽었다. 

 

사족. 단점이 몇 가지 있는데 첫째로 표지가 12,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얇다. 동서나 해문의 빨간, 검은 책에 비해 대단한 차이가 없는 듯 하다. 둘째로 접히는 표지. 깜빡하고 책을 넣다가 구겨질뻔했다. 책을 샀는데 허무하게 구겨지면 너무 슬프지 않나. 표지가 얇다고 생각하는건 어쩌면 접히는 표지덕이 반 이상을 차지할런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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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 2007 무작정 따라하기 - 초보자를 강하게 만드는 Well-made 문서 디자인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67
이승희 지음 / 길벗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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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괜찮은듯 하나 오타가 자주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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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그리고 두려움 1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코넬 울리치 지음, 프랜시스 네빈스 편집, 하현길 옮김 / 시공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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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이 작품에 대해 좋은 글들을 써주셔서 난 작품 설명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얘기를 쓰겠다.

1. 대부분 비슷하겠지만 내가 울리치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은 해문의 이른바 '검은책'시리즈 중에 하나인 '환상의 여인'(지은이가 울리치의 필명이었던 '윌리엄 아이리시'라고 나온다 '아이리스'라고도 적혀있지만) 을 통해서다. 주위 사람들이 그 빼어난 긴장감과 과연 그 여자가 있긴 있었는가? 하는 궁금증이 책을 보는 내내 날 사로잡았었고, 그 뒤로 언제나 최고의 작품중 하나로 내 기억과 책장에 보관되어 있다. 울리치 원작의 영화 '이창'(감독은 히치콕. 판타스틱 9월호에 원작 소설이 실렸는데 아직 못봤다.)과 해문에서 어린이용으로 낸 ('팬더 문고'였던가...?) '새벽의 추적'을 보면서 그 빼어난 긴장감에 감탄해 마지 않았었다.

2. 두 권을 함께 주문했었는데 책이 없어서인지 참 오래도 걸렸다. (한 닷새 걸린것 같다) 헌데 도착해서 보니 2005년에 냈음에도 불구하고 둘 다 '초판 1쇄'였다. 이런 판매고라면 얼마안가서 절판될것 같은데 추리소설 팬으로서 이런 좋은 작품이 묻힐걸 생각하니 너무나 안타깝다. 이런 책은 책장에 꽂아놓고 두고두고 볼만한 그런 가치가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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