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평점 :
판매완료


이책 원래 읽어서 소장용으로 중고샀는데.. 상태 상이라고 해놓고 완전 책상태는 폐기처리던데요. 낙서되있고..읽고싶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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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12-05-25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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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이 나오기 한달 전부터 기대하며 노래를 불렀던 터라 출판되자마자 기대반 설렘반으로 읽었다. 헌데! 2권까지 부랴부랴 읽고나니 <제 1부 끝.> 이런, 낚였구나.  그 뒤에 3부까지 있고, 그마저도 내년에나 다 출간된단고 하니 맥이 빠진다. 이걸 기다려서 3부까지 다 봐야할까 이런 생각마저 든다. 

 종례의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과 다르지 않은 구조다. 내 보기엔 같다. 이제 그의 문체는 거의 특징화 되어 버렸다. 물론 같은 번역가가 계속해서 그의 글들을 번역해주고 있지만, 저자를 적어놓지 않았더라도 알아 볼 수 있을 듯 하니까. 두 갈레의 병렬식 구조와 늘 어느정도 미궁, 수수께끼 들을 반드시 남겨놓는다. 그리고 계속해서 독자들에게 언급한다. '이게 뭐일지 궁금하지 않니?' 인정할건 해야겠다. 그가 남겨놓은 물음표에 호기심이 생긴다는 점은 거부 할 수 없으니, 어찌됐든 난 분명 3부까지 다 읽고 말리라.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지만 신에서 또한 베르나르의 상상력은 계속해서 쏟아져 나온다. 신이 되기 위해선 후보생 과정을 거치며 신 후보생들의 하나하나가 만들어 나가는 18호 지구라는 전체적인 틀은 참신하다고 본다. 하지만 그들이 만들어 나가는 문명이라는 것이 불을 발견하고, 도구를 만들어 내며, 다른 부족을 약탈하고, 협력하는 등... 실제로 우리가 익히 다큐멘터리 따위에서 보고 또 본 내용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루함 마져 느껴졌다. 1호 지구인 우리가 살고있는 곳에서 나왔던 인간(신후보생)들이 만들어 낸 18호 지구라면서, 좀 더 베르나르 베르베르틱한 놀라운 세상을 만들어 낼 줄 알았더니, 아담과 하와 이후부터 교과서에나 나올듯한 말을 하나 하나 언급하고 있지않은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올림포스 신들을 언급해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함께 읽는 기분에다가, 로댕, 고흐, 마타하리, 마릴린 먼로 등.. 들으면 알만한 실존했던 인물들을 뒤섞어 놓았다는 것이다. 이유야 뭐든 나는 이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실존했던 인물들을 베르베르 그 스스로 이상하게 편집해버린 듯 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의 비중이 더 컸더라면 '그냥 웃기는 소설'이 되버렸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냥 웃기는 소설'이고 싶지 않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계속해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언급한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야하는가, 어디서 왔는가 혹은 이 모든게 이미 정해져서 짜맞추어진 것은 아닌가. 그건 신 후보생들이 다루고 있는 부족들로부터 발견할 수도 있고, 그들을 다루고 있는 신 후보생들 조차 느끼고 있다. 어디로 가든 근본적인 문제는 그들 뒤를 따르고 있다. 숫자의 상징체계에서 8은 무엇일까. 저들을 가르치고 있는 올림포스 신들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자가 이미 모든걸 알고서 모든 걸 정해놓지 않았을까. 신 후보생들이 스스로 창조하고 있는 세상들이, 사실은 이미 그렇게 되도록 조정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의문점 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온다. 궁금하기는 하다. 과연 그 의문점들의 끝을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어떻게 찾아 낼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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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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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저자가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 것을 알기 위해서는 이 책의 내용을 수어번은 곱씹어 봐야 할지도 모른다. 쉽게 읽어 졌지만 쉬운 내용은 아니었다. 이 책 속의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상상도 못할 더러운 도시와 추악하고 끔찍한, 인간의 내면을 까뒤집고 헤집을 수록 나조차 그것을 들킨 것만 같은 괴로움을 고스란히 받았다.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함을 지울 수가 없다. 

나는 그때문에 당장이라도 책장을 덮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에서 이 책을 놓지 않는 채로 끝까지 볼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도덕도 윤리도 잃어버린 눈먼 사람들 사이에서 그나마 인간냄새를 맡을 수 있는 '의사의 아내' 라는 인물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인간의, 인류가 생겨나면서 부터 숨기고 싶었던 내면을 밑바닥 까지 훑어 본 그 도시의 유일한 존재이리라. 그렇게 홀로 눈 뜬 자로서 남아있는 그녀는 자신 주위에 있는 의지할 곳 없는 존재들의 손을 잡아준다. 외롭거나 쓸쓸함을 느끼지 않는 것은 그때문이다. 빵 한 조각 혼자 먹기 아까워 급급한 사람들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전하여 하나가 둘이되고 그보다 더 큰 무언가가 되어 허기를 채워주고 갈증을 해소시켜 준다. 그 때문에 그녀 주위에서 눈먼 사람들은 진정으로 눈먼 사람이 아니다. 그녀의 두 눈을 함께 나누고 두 팔이 아닌 여섯팔이되고 열다리가 되어 그들의 존재가 짐이아닌 원래부터 하나였다는 듯 말하고 있다. 원래 부터 하나였음을. 이 죽고 죽이는 식욕과 성욕밖에 남지않은 극도의 이기주의가 판치는 도시에서 그것을 보여준다.

우습게도 난 '의사의 아내'와 함께 눈뜬 자로서 그 도시를 보지 않았는가. 허나, 나는 실재로 내가 눈을 뜨고 있는지 조차 분간 하지 못했다. 여전히 손을 바라 볼 수 있고, 거울을 통해 얼굴을 볼수 있으며 서로의 존재를 눈을 통해 볼 수 있고 벽을 짚고서 거리를 헤집고 다니지 않지만 진정 눈 먼 자임을 느꼈다. 보아야 하는 것은 눈을 통해서가 아니다. 그것을 이 책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기를 바란다.

도시는 그 자리에 있다. 눈을 뜨고 보기만 한다면....

 

 

 

흠... 근데........

이걸 영화로 한다니 -0 -;; 이 복잡한 인간의 내면심리를 영화로 잘 표현할수 있을까; 어쩐지 이 끔찍한 내용은 상상속에서만 맡기고 싶다. 어째뜬 기대는 해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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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위즈덤 나이트편 - 잠들기 전 읽어야 할 인생의 지혜
로빈 S. 샤르마 지음, 김동미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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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머, 나는 놀랐다.

앞서 말하는데 나는 내게 '따발따발' 가르쳐 대는 자기계발 서적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놀랐던 것은 이 책을 읽는 시기에 따라 이해능력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것이었다.(스스로 느꼈다.) 아 물론 이 책이 나온지는 일년도 채 안됐고 난 그 사이 일년도 채 안되는 공백 기간동안 생각보다는 많은 성숙기간이 었었나 보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거의 출간 직후.) 솔직히 '지겨워 죽겠네. 그래서?' 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러다가 반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다시 읽으니, '새롭다, 새로워. 완전히 나는 다른 책을 읽고 있었구나!' ...

그건 역시 시기 적절하게 읽어주었기 때문이랄까. 난 요즘 너무 힘들다. 정신적으로 분명 어딘가 결핍되어 있었는데 그 갈증을 해소해줄 무언가가 필요했고, 그 돌파구는 책 밖에 없음에 이르렀다. 하여 집안 여기저기 있던 자기계발 서적들을 고르고 골라, 이 가벼워 보이기 까지하는 책이 내게 선정되었다. 허나, 이로인해 여기서 생각지도 못했던 인생의 지혜를 배워간다. 여기 나와있는 지침들을 한가지씩 지켜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내 안의 갈증도 해소되리라 믿는다.

목이 말라 스스로 우물을 파고 싶다면 읽어주길 바란다. 그럼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재조명 하는 기회가 되고, 내 안에 스승을 또 하나 섬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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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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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처음 이책을 읽었을 때는 17살 즈음 이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지금 두번 째로 이 책을 읽는다. 밑도 끝도 없지만 나는 류시화를 좋아한다. 그의 글과 시를 좋아한다. 그것들은 내안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이 책은 분명 내가 읽었 던 (기억도 나지않는) 책들 가운대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이 됨에는 지금에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문체와 선사받았던 감동은 향기로 남아있다.

이 책을 읽기 전, 인도는. 글쎄, 그닥 내 관념 속에 존재 하고 있는 나라는 아니었으리라. 하지만, 그의 글에서 느껴지는 인도는 틀림없이 가난하지만 그런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 숨쉬고, 화려함은 없지만 가슴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류시화는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나는 인도의 매력속에 깊이 빨려들어 갔고 그 여운은 오랫동안이나 내 안에 남아 있다.

나는 언젠가 이 한권에 책에 이끌려 인도로 가게 될지도 모른다. 몇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소망하고 있다. 그 때가 되면 이 책을 다시한번 꺼내보리라. 아니, 어쩌면 작가는 벌써 내게 인도여행을 선물해 주었는지도 모르겠다.

그게바로 책읽는 기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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