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생태환경 놀이 가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필수 미래교육
김용만 지음 / 책장속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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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장거리 여행이 막혀버린 탓일까. 집 근처 공원의 나무, 꽃, 풀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이 생겼다. 아이와 함께 습지공원, 수목원, 숲길을 자유롭게 거닐면서 자연 체험을 해주고 싶은데, 안팎의 상황이 여의치가 않다. 현재 상황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친환경 놀이가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해보는 와중에, 생태환경 놀이에 대한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살아 있는 생태체험 활동'을 담은 책 <얘들아, 생태환경 놀이 가자!>이다.

이 책에서는 '생태환경교육' 곧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생각과 행동의 총체적 변화를 추구하는 교육을 표방한다. 이 책은 크게 교실 안 생태환경, 학교 생태환경, 학교 밖 생태환경, 에코 라이프 실천 및 생태환경 지킴이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과정과 연계 지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생태환경교육(유아부터 성인에 이르는 100여 권의 환경부 선정 우수환경도서 목록 포함)도 부록으로 수록하고 있다. 앞으로 '생태전환교육'이 강화된다고 하니, 이 책은 특히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듯하다. 자녀에게 자연 체험과 놀이, 환경교육의 기회를 주고 싶은 부모들에게도 반드시 읽어볼 내용을 담고 있다.

생태환경에 관한 온책 읽기 및 토론은 독자들이 곧장 실천해볼 수 있는 활동이다. 실제 작품을 예로 들어 읽기(토론) 전, 읽기(토론) 중, 읽기(토론) 후 활동을 보여주는데,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담은 6컷 만화, 편지, 극본, 찬반토론 진행 방식 등도 직접 볼 수 있다. 먹이사슬 놀이 및 여러 보드게임, 자연친화적 감성을 기르는 천연염색과 뜨개질 활동, 생태환경 주제를 다룬 영화 감상과 연극, 낭독극 활동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유용하게 다가온 부분은, 생태 탐사 영역이다. '공원숲 티어링' 프로그램처럼 지자체가 운영하는 숲 체험 활동을 찾아봐도 좋겠구나 싶다. 책에서는 우리나라 전국 습지의 위치와 특징,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할 만하다. 생태탐사 전 주의사항과 준비물도 챙겨볼 수 있다.

에코 라이프 실천 방법으로 직접 플라스틱 재활용품을 만들어볼 수 있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알게 된다. 생태환경 지킴이로서 시화집, 동화책, 만화책 만들기를 해볼 수도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생태환경 놀이란 교과목뿐 아니라 우리 일상 속 체험이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는 문학 활동이 많았다는 점도 특징으로 다가왔다. 그만큼 그림책과 동화를 많이 접하게 되는 유아, 초등학생 시기에 독후활동 가운데 생태환경 놀이가 자연스럽게 연계될 여지가 많겠구나 싶다.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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