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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고 있는 책 [다윈의 식탁]과 [쎈스 앤 넌쎈스]이다. 다른 책에서 굴드 이야기가 나와 이 책 저책을 뒤지다 ena님의 추천을 받아 두 권을 읽게 되었다. [다윈의 식탁]은 토론 형식을 빌린 진화론 개념 정립이고, [쎈스 앤 넌쎈스]는 진화론적 시각을 토대로 인간행동에 대한 여러 학문을 비교분석해주는 생물학적 인문학(?) 인문학적 생물학(?) 교과서다. 책을 읽는 내내 사회생물학, 인간 행동 생태학, 진화 심리학 등의 주장을 유심히 보면서 그들의 이론을 내 "역사"주장에 대입해도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도 제대로 모르고 인간행동 해석에 대한 학문도 하나도 모르면서 몇몇 문장에 혹해 멋대로 대입해 보았다. 무식하면 용감해질수 있다.
에드워드 윌슨
*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어 여러가지 방향을 선택할 수 있지만, 심리적 발달 방향은 유전자에 의해 특정한 방향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문화는 매우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형질로 수렴되는 것이 불가피하다.
=> 역사에는 자유의지가 있어 여라가지 방향을 선택할 수 있지만, 역사적 발달 방향은 기후환경에 의해 특정한 방향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문화는 매우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형질로 수렴되는 것이 불가피하다.
* "문화의 강력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겨내는 적응적 생물학적 영향이 존재하지 않을까?"
=> 문화의 강력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겨내는 기후환경적 영향이 존재하지 않을까?
* 유전자는 문화의 고삐를 쥐고 있다.
=> 기후환경은 역사의 고삐를 쥐고 있다.
* 인간의 유전자는 단일 형질을 지정한다기보다, 일련의 형질을 발현시킬 수 있는 포괄적 능력을 부여한다.
=> 기후환경요인은 단일한 결과를 지정한다기보다, 여러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포괄적 능력을 부여한다.
아, 이런 읽을 때는 생각 못했는데 모아 놓고 보니 다 윌슨이네. 난 윌슨이구나. 도킨스빠인줄 알았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