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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 열쇠
타티아나 드 로즈네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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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뉴욕 타임스 121주, 아마존 93주 베스트셀러, 미국 200만 부, 네덜란드 100만 부 돌파'

이 타이틀이 이 도서를 나에게로 이끌었다. 사실 잘 모르는 작가의 책을 선택할 때에는 '-문학상 수상작', '100만부 돌파', '**개국 번역,출간' 이라는 표현에 그 책에 흥미가 가게 된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이 책 또한 그렇게 접하게 된 도서 중 하나였다.

'사라의 열쇠'라는 이 책은 2차 대전 중 일어났던 ‘벨디브 사건’을 소재를 소설화한 작품이다. 어느 누구나 '유대인 학살'에 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이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알려져야 할 역사의 일부분 중의 하나인 '벨디브 사건'을 이 책에서 다루고 있었다. 나 역시도 '벨디브 사건'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프랑스의 숨겨진 역사, 슬픈 역사라고나 해야할까, 한 이면을 볼 수 있어서 , 프랑스 역사의 한 조각을 보고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

사실 기대감을 가지고 봐서인지 생각보다는 아주 흥미롭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그리고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알아두어야 하는 역사를 알려주는 것 같아 그런 점에서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다. 각 장이 짧게 짧게 되어있어 읽기는 편하고 쉬웠지만 다소 긴장감이 그리 느껴지는 도서는 아니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고 나서는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라'라는 인물에게 지금까지 읽어오면서 느꼈던 그런.. 감정이 쌓여서인가 감정이입이 되어 읽었던 것 같다. 아마 실제로 저 때는 '사라'의 운명과 비슷한 삶을 살았을 그 누군가가 분명히 존재했을 것이라 생각하니 마지막 한 페이지에 잠시나마 마음이 아리다는 느낌도 들었다.

어떤 주인공을 만들어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그냥 주위에서 흔히 읽을 수 있는 소설들과는 달리 읽으면서 우리가 꼭 알아두어야 할, 잊지말아야 할, 그리고 읽고나서는 어떠한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할 그런 책이라 느껴져서 그런지 별 네개를 주고 싶다.

다들 한번씩은 (기대감 없이) 읽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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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단의 방문
제니퍼 이건 지음, 최세희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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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인적으로 제니퍼 이건이라는 작가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고 책 제목에 대해서도 그랬다.

하지만 책 소개에 나와있는 퓰리처상 수상작이라는 문구를 보고 흥미가 가게 되었고 그 흥미가 도서구입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퓰리처상 수상이라는 것이 아주 어려운 것이라고 들은 바가 있었기에 아직 한 번도 퓰리처상 수상작을 읽어보지 않은 나에게는 흥미를 주는 도서였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책장을 넘기고 한장한장 도서를 읽어나갔다. 처음에 '깡패단의 방문'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누군가가 주인공을 괴롭히는 등 그런 류의 소설인 줄 알았다. 하지만 한장 한장 읽으면서 나의 생각과 기대를 완전히 깨부순 소설 중의 하나가 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각 장에서 모두 화자와 등장인물이 달라서 그런지 (겹치는 인물이 간간이 있지만), 모두 말하는 시점이 시간이 앞 뒤로 왔다갔다해서 그런지, 한마디로 각 장에서는 모두 다른 시간에서 모두 다른 화자가 자신 혹은 주위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 접해보지 못한 종류의 소설이었고, 꽤 책을 읽는다 자부하는 나 자신에게도 조금 어렵다고나 할까 헷갈린다고 해야할까 그런 부분이 있었다. 다시 앞부분을 뒤적여보게 되는 등..

많은 도서들이 시간과 삶에 관해 많이 다루고 그에 관한 소설, 시도 엄청나게 쏟아지지만 이 소설은 그런 여타 부류의 도서들과는 완전히 스타일이 달랐던 것 같다.

시간을 깡패에 비유하며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그려냈고 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책을 다 읽고나서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삶과 시간에 관하여 다시한 번 생각을 깊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책인 것 같다.

책을 딱 읽고나서 '아ㅡ, 개운하다.' 하는 느낌은 없어서 살짝 아쉬운 감은 있기에 별 5개만큼의 작품은 아니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의 도서도 한 번씩 접해보면 신선하고 새로울 것 같아 (생각도 좀 하게 되고..) 주위에 한번씩 추천해줄만한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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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미스터리
J.M. 에르 지음, 최정수 옮김 / 단숨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어릴 적부터 셜록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전집 이외의 셜록에 관한 책은 잘 안읽으려고 한다.

뭐랄까.. '셜록'에 관해서는 오랜 시간이 흐르고 흘러 다시 회자되고 여러번 재조명되지만, 그 결과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들이 수없이 나오기도 하지만 무엇이든 원작에는 못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후에 나온 다른 도서들이나 영상물을 봄으로써 원작에 대해 느끼고 있었던 나의 감정을 반감시키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책을 잘 쓴다해도, 영상물을 잘 만든다 해도 원작의 묘사와 표현들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고싶었던 이유가 있었다면 이 도서를 집필한 작가의 소개를 보았을 때 블랙유머와 재기발랄한 스토리텔링으로 프랑스 문단에서 주목받는 소설가라는 표현을 먼저 보았고 그 때문에 작가 J.M. 에르가 풀어내는 셜록 미스터리라는 책은 여타 셜록에 관한 소설들과는 조금 다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표지를 넘기고 한장한장 읽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많이 다른 느낌의 소설이 펼쳐지고 있었다. 11명의 시체의 발견으로부터 시작하는 소설.. 그리고 셜록홈즈와 흡사 비슷한 느낌을 풍기는 레스트레이드 경감.. 작가는 셜록홈즈에 관한 아주 색다른 가정 하의 소설을 쓰면서도 주인공 역시 작가 자신이 되고 싶었던 셜록홈즈라는 역을 새로운 소설 속의 레스트레이드 경감에게 대입시켜 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도 반전이 될 수도 있을 그 문구를 보고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준 것 같다.

사실 처음 셜록 전집을 접해 읽기 시작하다보면 중간중간 이해도 안가는 부분도 가끔 있고 가끔씩 어렵다는 느낌도 들게한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으면서 뭐랄까.. 여느 누구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셜록이야기라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셜록의 팬이든 팬이 아니든 한번씩 재미있게 지나가다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이다. 셜록의 팬이라면 자신이 알고 있던 셜록과 비교를 하며 색다르고 재미있는 소설을 한 편 읽게 될 것이고 셜록의 팬이 아니었던 사람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셜록이라는 인물에게 흥미를 가지게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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