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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의 부, 디지털 자산이 온다
정구태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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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의 부, 디지털 자산이 온다> _정구태/미래의 창 (2021)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확률이 높은 투자 방법은? 돈이 넘쳐나는 지금,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주식 시장이 좋을 때 주식 투자를 하고 있어야 하고, 아파트 시장이 과열일 때 청약에 당첨돼야 합니다. 양양이 서퍼 비치로 뜬다고 하면 그 언저리의 땅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럼 현재 투자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메타버스가 일상어가 된 지금, 바로 ‘디지털 자산’입니다.

2018년 금융기관의 탐욕과 감독기관의 방임으로 세계 경제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이듬해 1월 중앙집권형 금융시스템의 폐해에 반기를 들며 나타난 것이 비트코인과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이었습니다. 중앙통제기관을 배제하고 금융의 탈중앙화를 시도한 기술과 서비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였습니다. 하지만 실생활에 쓰이지 못하는 탓에 대중의 관심은 빠르게 식어갔고 수많은 기업들도 실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세상에 어울리는 진일보된 기술과 시대정신을 새로 무장하여 등장한 것이 있으니, 그것을 ‘디지털 자산 Digital Assert’라고 부릅니다.

디지털 자산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순수하게 자산을 보유하기 위한 목적. 디지털 자산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중에 풀린 막대한 현금에 의한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둘째, 디지털 자산을 활용하여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과 접목입니다. 이제는 화폐에서부터 음원, 건물, 증권 증 현존하는 자산들을 디지털 자산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부, 디지털 자산이 온다>는 디지털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요소인 디지털 자산을 이해하고 관련 미래를 전망하며 그 속에 담겨진 인사이트를 나누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을 처음 알게 된 저도 이 책 한 권으로 그에 대한 개념과 사회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 시대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디지털 자산의 등장 배경과 개념 등을 이해하고 해외 기업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그 사례와 국내 기업은 어떤 방식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지, 앞으로 우리는 디지털 자산을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고 보완할 만한 제도가 있는지 등을 제언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블록스’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로블록스란 미국에서 만들어 낸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캐릭터, 즉 아바타를 만든 후 3D 가상세계 속에서 다른 유저들과 상호 교류하는 게임입니다. 로블록스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 저 또한 많은 관심이 갔던 이유는 게임의 배경이 ‘메타버스’라는 겁니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적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공간을 의미합니다. 로블록스가 정말 흥미로운 이유는 ‘로벅스 Robux’라는 자체 화폐를 발행하여 메타버스 안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각종 아이템, 입장권을 구입하거나 판매하며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특정 플랫폼의 가상화폐들이 디지털 자산으로 진화한다면 앞으로 현실 세계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영화같은 일이 계획되고 있고 현실로 등장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변화한 것이 있다면 디지털 자산을 공부하는 것은 더이상 흥미의 문제가 아니라 생사가 걸린 일이라는 겁니다. 돈 없으면 살 수 없죠. 살기 위해 경제 활동을 하고 더 많은 재산을 갖기 위해 주식,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이 유행이 되고있는 사회입니다. 노력은 목표를 향한 정확한 방향에서 효용있는 결과를 낳습니다. 목표는 미래이고, 우리의 미래는 디지털 자산입니다. 디지털 자산 없이는 미래에 살아가지 못합니다. 이 책이 그 길의 출발선이 되기를 바랍니다.

디지털 자산에 대해 거의 처음으로 정확하게 읽은 책이라 책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다기 보다는 디지털 자산이 무엇인지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사실들을 탐닉하며 읽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느꼈던 서평보다는 디지털 자산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여 전달하고픈 마음으로 작성한 서평이니 다가올 정교한 디지털 세상에서 함께 잘 살아나가봅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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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라스트 인터뷰’
김지수 지음, 이어령 / 열림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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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필요하신 분들께 이 책을 바칩니다.

“스승이란 무엇인가. 생사를 건네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죽음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생사를 공부하는 사람이 스승이라고. ‘죽음의 강을 건널 때 급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이쪽으로 바지만 걷고 오라’고. 스승이 곁에 있다면, 우리는 애틋하게 묻고 답하며 이 불가해한 생을 좀 덜 외롭게 건널 수 있지 않을까.”

생을 먼저 사셨던 분들은 삶이라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죽음에 가까워지면서 비로소 삶에도 가까워지셨습니다. 아직 죽음이 제 일은 아닌 것 같은, 멀고도 먼 미래라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삶을 통찰하는 시간입니다. ‘삶 속의 죽음’ 혹은 ‘죽음 곁의 삶’이라고 볼 수 있겠죠. 고난, 행복, 사랑, 용서, 꿈, 돈, 종교, 죽음, 과학, 영성 등의 주제를 타고 소크라테스와 필록테테스, 니체, 보들레르, 장자 등의 인물들을 만나봅시다.

한창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자유를 만끽하고 상처도 받는 조약돌이 이어령 스승님의 말씀을 듣고 묵묵히 제자리에서 삶에 대해 성찰하는 퇴적암이 되어가는 듯하였습니다.

⏳”이 유리컵을 사람의 몸이라고 가정해보게나. 컵은 무언가를 담기 위해 존재하지? 빈 컵에 물을 따랐어. 여기 유리컵에 보이차가 들어갔지? 이 액체가 들어가서 비운 면을 채웠잖아. 이게 마인드라네. 우리 마음은 항상 욕망에 따라 바뀌지? 그래서 보이차도 되고 와인도 돼. 똑같은 육체인데도 한 번도 같지 않아. 우리 마음이 늘 그러잖아.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지. 그런데 이것 보게. 그 마인드를 무엇이 지탱해주고 있나? 컵이지. 컵 없으면 쏟아지고 흩어질 뿐이지. 나는 죽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내 몸은 액체로 채워져 있어. 마인드로 채워져 있는 거야.”

화난 사람은 뜨거운 물이 담겨있는 것이고, 쌀쌀맞은 사람은 차가운 물을 안고 있는 거라고 합니다. 마음에 무엇을 채우는지에 따라 결국 육체도 변합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저는 정확히 고등학생 때 내가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말을 언젠가 입 밖으로 얘기하고 있는 걸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생각이 실제 말로 구체화되는 것이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그때부터 아무리 혼자서 맘 속으로 하는 생각이라도 좋은 생각, 선한 생각만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사람들이 운명론자였어. 동시에 그들은 합리주의의 극치를 추구했던 사람들이었네. 그런데 지혜의 끝까지 가본 그 사람들이 운명을 믿었다는 거야. 그 증거가 신탁이야. 신이 맡겨놓은 운명. 지혜 있는 자들은 그 운명을 사랑했네. 운명애, 아모르파티라고 들어봤지? 소크라테스, 플라톤 같은 현자들은 다 신탁을 믿었네. 신탁을 믿고 나아갔기에 지혜자가 됐지. 그리스에서 말하는 운명론이란, 있는 힘껏 노력하고 지혜를 끌어모아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받아들이라는 거야.”

그동안 운명론자라는 표현이 비합리주의의 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운명론과 완전히 반대되는 의미였어요. 운명이라는 말에 자유의지, 노력과 같은 개념은 차치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반대였네요. 노력의 끝에 운명이 있는 겁니다. 운명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운명을 향해 살아가는 거죠. 결국 노력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감히 ‘운명’을 논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자기의 운명을 알기 위해서는 있는 힘껏 노력해야 하고, 마침내 다다르게 되면 지혜를 끌어모아 아닌 것은 내려놓을 줄 아는 ‘운명론자’로 살아가려 합니다.

⏳”운의 현자는 ‘운을 하늘의 사랑과 귀여움을 받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나의 운은 항상 남의 운과 연결되어 있기에,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살면 예외 없이 좋은 운이 들어온다는 것.”

궁극적으로 이 책은 죽음 혹은 삶에 대해 묻는 이 애잔한 질문의 아름다운 답이다.

김지수 작가님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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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추는 달빛에 운율을 더하다
박지윤 외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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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부터 따듯한 느낌을 받은 책이에요.
다섯 작가님들의 시는 각각 설렘과 위로, 꿈, 이해, 응원의 물결로 다가옵니다.
특히나 다음의 구절들이 가장 인상깊었어요.

‘어두워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지’ (고흐와 밤하늘/박지윤)

‘살아온 내가 아닌 살아갈 내가 되는 기분’ (여행자의 아이러니/박지윤)

‘때론 어떤 기분이 들 수도 있지만
어떤 기분은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기분의 기분/박지윤)

누군가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주었으면 하는 밤
두 팔로 자신을 안아주었으면 하는 하루 끝에
<나를 비추는 달빛에 운율을 더하다>가
당신의 감았던 눈을 뜨고 밝은 불을 켜는
발걸음이 되어줄 거에요.

오늘도 어두운 새벽 밤에
운율이 더해진 달빛을 저에게 비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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