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지구라는 놀라운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아이작 유엔 지음, 성소희 옮김 / 알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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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무엇으로 이루어 져 있을까? 인류가 점령해서 마음대로 쓰고 있지만, 사실 구석구석 누가 살고 있고, 어떻게 어우러져 있을까? 질문에 대한 답이 될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책을 읽은 뒤 오히려 더 많이 궁금해졌다. 시선의 변화, 시야의 한계를 넘는 경험을 하게 된 것 같다.


세상에 존재하지만 유심히 바라보고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 않은 자연의 소소하고도 대단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모두들 반짝반짝 빛이 나는 듯 화려한 설명에 더 공감하고 싶어서 등장생물(?)들의 사진을 찾아보느라 느릿느릿 읽어 내려갔다.


자연 속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삶의 지혜 또한 한 스푼 씩 덧대어 이야기한다. 10년치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한 번에 다 본 느낌이긴 하다. 지구에 살아가는 생물들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가 지구를 알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표본이 될 책이었다. 이채로운 자연을 소외된 것 없이 그대로, 그리고 가득 담아낸 책이었다


담담하게 멸종된 동물들의 이야기도 한다. 인간에게 지구는 무엇일까. 이렇게까지 함부로 대해도 되는 것일까. 기후위기 앞에서 개인으로만 보이던 모두가 이 책으로 공통된 마음을 갖고 함께 행동했으면 하는 기대감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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