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 2 허블청소년 2
이희영 지음 / 허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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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창적인 세계관과 매력적인 등장인물을 만나면 늘 후속편을 기대하면서도 걱정이 든다. 첫 편 보다 좋은 후속편은 만나기 어려웠는데, 이 책은 더 좋았던 것 같다.


     늘 융통성이 없고, 비극을 불러일으키는 휴머노이드 들만 읽어 왔어서 인지, 오히려 사람보다 더 다정한 휴머노이드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인간성은 상실한 인간과 융통성이 없어서 오히려 인간적인 휴머노이드. 그들을 통해 인간성은 무엇인지, 관계에서 필요한 진솔함은 무엇인지, 현재의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교훈을 주겠다고 만든 이야기가 아닌 듯, 즐겁고 흥미로운 이야기인데, 문득문득 등장인물들이 가진 가치관을 통해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다.’고 은연중에 이야기한다. 학생들이 읽기에 좋은 책임에도 어른인 내가 읽어도 긴장감 넘치고 뒷얘기가 궁금하며, 읽고 난 마음이 단단해 지는 느낌이다.


     1편이 과학발달을 이룩한 미래세계에서의 변함없는 인간의 욕망, 욕구 그리고 온정에 대한 이야기라면 2편은 자연의 변화 앞에 힘이 없는 인간들이 그 속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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