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필사는 도끼다 -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지성의 문장들
김지수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1월
평점 :
문장을 선별하여 수집해 둔 ‘필사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세상 모든 책을 다 읽을 수 없기 때문이고, 평소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문장들에는 나만의 가치관과 편견이 스며들기에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수용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다. 여러 필사책을 구매해보았지만 가장 독특한 컨셉이었다. 보통은 책속 문장이나 옛 철학자들의 명언, 한 작가의 생각에서 나온 좋은 말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책은 작가가 만나본 여러 연예인, 유명인, 석학, 지성인등의 인터뷰 속의 말들이 담겨있다. ‘글’을 다루는 다른 책들보다 실제 삶에 가까운 ‘말’들이라 잘 이용한다면 더 빠르게 그리고 많은 문장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필사책이 될 듯하다.
책 속에 선별해 둔 문장을 넘어서서, QR코드로 인터뷰의 전문을 읽을 수 있는 것 또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