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사전 -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며 때로는 유머러스한 사물들의 이야기
홍성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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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거 이름이 뭐지?’

    알고 있던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게 아니라, 전혀 알지 못해서, 머릿속이 간질간질 떠오를랑말랑 한 그런 느낌도 아니고 그냥 바로 검색하게 되는 바로 그런 물건들. ‘그거보다 더 나은 단어를 사용해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지도 않는 물건들. 자고로 이름을 아는 건 참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그것들의 이름들. 한번 완독으로 모두 다 외우지는 못했으니 몇 번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책 좀 읽고 살았다고 자부하는 나는,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을지 궁금해서, 책을 읽기 전에 목차를 아주 유심히 읽었다. 아마도 태어나서 가장 목차를 유심히 읽은 책인 것 같다.


    취미로 바느질을 조금 했던 나는, 목차의 <걸치다>에 속하는 물건들의 이름은 너무 당연한 것들이었다. 이름을 몰랐던 물건들의 이름과 역사 관련된 이야기를 알게 되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는데, ‘모를 수도 있구나.’하고 생각해 보게 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은 언제나 멋지다고 생각한다. 모두들 이 책과 함께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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