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간 의사 - 영화관에서 찾은 의학의 색다른 발견
유수연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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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외과 의사의 시선으로 본 스물한편의 영화이야기. 다른 영화나 책, 예술, 역사와 신화 속 이야기들도 곁들여서 영화에 대한 재미난 생각들을 풀어나간다.

   그저 즐겁게만 본 영화, 아직 보지 못한 영화들을 평소와는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색다른 경험이었는데, 소개 된 영화들을 모두 한 번 더 보고 싶어졌다.

   여러 이야기들을 하며 자칫 산만해 질 수도 있고,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의학적 지식을 더 풀어놓고 싶으셨을 수도 있는데, 재미난 상식 수준을 지키며 전체적인 흐름을 잘 갈무리해서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지 잘 정돈되어있었다.

   예전에 아버지와 함께 카페에 앉아서 그날 본 영화, , 기사, 잡지 등등에 대해 아버지의 많은 지식과 경험에 나의 어리고 신선한 시선을 더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배우고 했었다. 개인적으로 그 시절의 기억이 매우 반짝거리는 느낌인데, 책을 읽는 내내 그 시절로 돌아 간 기분이었다.

   목차 속 영화들을 재밌게 보았거나 궁금했다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같은 출판사의 [영화관에 간 약사/철학/심리학] 책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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