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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식 - 우리가 지나온 미래
해원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9월
평점 :
미스터리는 뒷이야기가 궁금해 질 만큼 쉽게 예측할 수 없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난해해서 이해하기 버겁거나,
작가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세계관을 펼쳐내기 위해 설명이 장황하거나,
그 책에서만 사용되는 고유명사가 너무 많아서도 안 된다.
이야기가 작가만의 세계에만 머물러선 안 되고,
독자가 알게 모르게 그 세계관에 스며들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그 적정선을 잘 지킨 이야기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고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열린 결말 같기도 하고, 2부의 예고 같기도 하고.
아직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서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