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인공지능 지식 76 ㅣ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
김영현 지음, 최정을 그림 / 길벗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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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초등학생을 위한 인공지능 지식 76]을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 알찬 정보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보여주는데요. 다양한 캐릭터와 사진, 그림이 함께 하니 눈이 즐겁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더라구요. 아이들이 읽는 책이라는데 제가 읽으면서 재미있어서 여러 번 읽게 되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인공지능에 대한 역사, 지식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발전까지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설명하는 것이 어려운데 인공지능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컴퓨터와 인공지능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아이들은 더 즐겁게 몰입을 할 것 같아요.


가상현실,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 빅데이터, 데이터 독재, 컴퓨터가 이진법을 사용하는 이유, 데이터 단위, 코딩, 기계학습 : 지도학습(답이 있을 때 맞고 틀리다), 비지도학습(주로 답이 없을 때 스스로 파악하여 일정을 규칮을 찾기, 대표적인 예 무리짓기), 딥러닝 등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아이들과 함께 매일 1개씩 함께 읽으면서 인공지능에 대해서 알아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어서 계속 읽고 싶은 [초등학생을 위한 인공지능 지식 7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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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입은 늑대 4 - 난 게으름뱅이가 아니야 ㅣ 팬티 입은 늑대 4
윌프리드 루파노 지음, 마야나 이토이즈 그림, 김보희 옮김, 폴 코에 도움글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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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게으름뱅이가 아니야 팬티 입은 늑대4]의 이야기는 뭐랄까? 숨겨진 보물을 찾는 느낌이었다. 왜냐하면 글밥이 생각보다 많은데 깨알같은 재미가 있는 그림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림책인데 만화를 보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는데 작가들의 약력을 보니 이해가 되었다. 글 작가인 윌프리드 루파노는 프랑스 사람으로 만화 시니라오 작가가 되어 자유로운 상상력이 잘 드러나는 재미있는 작품을 쓰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만화 속 깨알같은 웃음 코드가 이 그림책에 많이 심겨져 있는 것 같다. [난 게으름뱅이가 아니야 팬티 입은 늑대4]는 시리즈이기는 하지만 앞의 시리즈 3권을 읽지 않아도 이해가 잘 된다. 물론 앞의 시리즈들을 읽는 다면 이해하거나 상상하는 정도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시리즈이기에 앞 편에 나왔던 주요 등장 인물이 카메오처럼 나오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그것을 몰라도 즐기기는 충분하나 궁금한 사람들은 꼬옥 앞의 1-3권을 읽어 보는 것을 권한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프랑스 사람이 썼기에 다르게 느끼는 것도 있을 것 같다고 여겨졌다. 노동에 대한 프랑스 사람의 생각이 많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닌지? 게으름뱅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았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에 대한 생각도 말이다. 돈을 받지 않고 요구하지 않으면 노동이 아닌 것일까? 돈이라는 대가를 받지 않으면 게으름뱅이가 되는 것은 아닌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편견이나 선입견에 '헉'하고 놀라게 되기도 한다. 아이들과 읽을 때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읽었다. 나의 생각이 들어가지 않게 아이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내가 느끼는 것보다 조금은 더 가볍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목 그대로 팬티를 입고 있는 늑대는 작은 장에서 국수를 사서 먹는데, 늑대 잡는 부대에게 잡히고 만다. 그 이유는 도둑질을 했다는 것이었다. 늑대는 의아할 수 밖에 없었다. 돈을 내고 국수를 먹었는데 말이다. 문제는 일을 하지 않는 늑대에게 국수 살 돈이 어디서 났냐는 다람쥐의 질문에서 나왔고 돈의 출처를 밝히지 못한 늑대는 감옥에 갇히고 만다. 그 와중에 늑대에 대한 이상한 소문은 더 부풀려지고 과장되고 왜곡되어 버리는데 그 중에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동물들이 보여서 나도 모르게 안심하게 되었다. 이 부분은 고학년 아이들과 읽고 싶어지기도 했다. 미디어의 기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일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도 더 깊게 나누고 싶어졌다. 


 

 아무 것도 안하는 것, 노동, 일을 해야 행복하다, 열심히 일하라는 이야기로 감옥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은 무거웠는데 그것을 받아들이는 아이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여서 조금은 놀랍기도 했다. 행복 대신에 '햄복'이라는 낱말을 사용하는데 귀여우면서도 추상적이었던 행복이 '햄복'으로 햄은 사 먹을 정도라는 말로 받아치는 간수의 말에도 웃음이 나왔다. 잘 산다는 것, 그냥 사는 것,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 일하는 것, 멋진 인생을 살 틈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은 아이들에게도 함께 읽는 어른들에게도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열심히 살지 않으면 어떻게 된다는 말들을 어릴 적부터 나도 모르게 많이 듣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겨왔었는데, 열심히 산다는 것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었다. '햄복'은 햄을 사 먹을 정도이고 그 정도로 많이 행복한 것 보면 삶의 여유도 있고 돌아볼 여유도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마음과 나보다 더 햄복하기를 바라기에 아이에게 더 많이 요구하고 있는지도 돌아보았다. 나이대 별로 이야기할 거리가 풍성해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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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페의 심부름 가는 길
유타 바우어 지음, 김영진 옮김 / 창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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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바우어의 그림책이어서 일단 눈길이 갔다. [고함쟁이 엄마]가 준 강렬함과 [색깔의 여왕]이 가져다 준 통쾌함,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를 통해 가졌던 온기를 잊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다시 찾게 된 책이 [할아버지의 천사]였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수호천사가 있다고 믿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로 잠시 돌아간 것 같았다. 유타 바우어의 그림책은 점점 더 기다려지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나온 [예페의 심부름 가는 길]은 그래서 더 눈길이 갔다. 유타 바우어의 힘을 전달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질지도 모른다. 분홍 코에 빨간 바지와 흰 티셔츠를 입은 예페는 두루마리 종이를 가지고 가며 독자를 보고 웃고 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그림책으로 부드러운 미소로 초대를 하는 것일까? 자신의 여정에 함께 하게 되었음을 환대하는 것일까?

앞면지에는 예페가 지나간 길이 나온다. 그리고 뒷면지에는 다시 예페가 지나간 길이 나오면서 예페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기도 하고 이해를 돕기도 한다. 이런 세심하면서도 유쾌한 여정의 마무리는 독자의 상상력과 이해력을 동시에 자극하는 것 같다. 예페의 심부름을 함께 가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생각들과 마음들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다. 유타 바우어 작가님이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 뒷표지에는 [긴간밤]과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의 루리 작가님의 말이 나온다. 그것을 읽으면서도 또 다른 생각과 느낌을 가지게 된다.


 

예페의 심부름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돌고 돌아서 온 예페를 따라 가다 보면, 지금의 나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잠시는 과거의 저를 돌아보고 말하게 됩니다. 그때는 그랬구나, 그때 나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는데, 다른 사람도 함께 돌아보는 것을 이번에 배우게 되는구나. 그때의 나를 위로하고, 앞으로의 나를 응원하게 된다. 


 

 어느 날 임금님이 성으로 부르신다. 예페가 날쌔다는 소문을 듣고는 아주 중요한 편지를 이웃 나라에 전하고 오라고 하신다. 그 편지는 어떤 내용이었을까? 예페의 심부름을 향하는 길에서 일어나는 일과 성에서 임금님에게 있었던 일들이 아래 쪽에 함께 펼쳐지는데 이런 구성이 주는 재미가 생각보다 컸다. 함께 또 다르게 이야기가 가면서 그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나의 생각도 마음도 포도가 그렇듯이 함께 익어가고 있었다. 예페에게 임금님이 제안한 것을 보면서 의외이면서도 편안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다시 묻게 된다. 편지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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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쑝뿌쑝 우주여행
김유강 지음 / 오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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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쑝뿌숑 우주여행]이라는 제목에 뭔가 웃길 것 같은 이야기를 기대했던 것 같다. 표지에 보이는 귤빛 우주선이 내뿜는 리드미컬한 연기와 뿌쑝뿌숑이라는 낱말이 어찌나 찰떡궁합인지. 뒷표지에 보이는 행성은 어린 왕자가 있을 것만 같았다. 장미는 아니지만 꽃 한 송이가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어서 그렇게 생각된 것 같다. 면지에 "할머니, 엄마 이름은 왜 정아예요?"라고 아이가 묻는다. 그런 질문에 할머니의 대답은 "응, 정이 많은 아이라서 정아란다."였다. 정이 많은 아이라는 뜻이라니 어떤 마음으로 아이의 이름을 지었을지 생각해 보게 한다. 그만큼 사랑 많이 받고 정을 많이 받아서 줄 수 있는 사람으로 크기를 바랐던 것은 아니었는지. 


 

 한 사람 뒤에는 그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림책이었다. 그래서 한 사람을 볼 때 그 사람만 생각할 수 있는 것인지도 잠시 생각해 보기도 하였다. 읽다가 그만 왈칵 쏟아지는 눈물에 함께 그림책을 읽던 아들이 "우는 거야?"라고 물어서, "응,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나."라고 대답하였다. 제목이 [뿌쑝뿌쑝 우주여행]이어서 눈물이 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가슴 속에서 왈칵왈칵 소리없이 올라온 감정이 눈물로 타고 내렸다. 아마도 부모가 되면서 내리사랑을 경험하게 되어서인지도 모르겠다. 


 

 할머니가 보고 싶은 손녀 서영이는 할머니를 만나러 우주로 떠나려고 한다. 우주로 가려면 먼저 우주선을 완성해야 했고, 복잡하지만 그리운 할머니를 마난기 위해 힘을 내기 시작한다. 여기까지 아이의 상상력인가 보다 했다. 그리고 할머니의 별에서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할머니는 딸인 정이를 보고 싶어 한다. 그렇게 보면 판타지인지 아닌지 잠시 헷갈리기 시작한다. 아이만의 상상력이라면 또 다른 이야기로 가야 할 것 같아서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우주여행을 가는 것 자체가 판타지일 수 있지만 그 소망으로 만나는 모습과 연결되어 있기에 다시 만나고 소통하는 모습은 [인터스텔라]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딸과 엄마, 그리고 할머니가 함께 보면 좋을 그림책으로 [뿌쑝뿌쑝 우주여행]이 생각날 것 같다. 내리사랑에 익숙해져서 부모님의 사랑을 잠시 당연하게 생각했던 나에게 돌아봄을 선물해 주고, 감사함을 남겨준 그림책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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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헨리 ㅣ 노는날 그림책 1
카타리나 마쿠로바 지음, 김여진 옮김 / 노는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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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가 주인공인 그림책은 처음이었다. 달팽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느리고, 느리고, 엄청 느리다는 것과 먹는 것의 색이 배변의 색과 같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달팽이하면 떠오르는 것을 이야기하다 보니 나와 별 반 다르게 아는 것이 없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다. 달팽이 헨리에 대해 읽어 보기 전에 달팽이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하였다. [달팽이 노래]를 통해 알고 있는 것은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는데 과연 그럴까? 비오는 날 밤에 활동을 많이 한다는 달팽이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달
 

팽이 헨리를 보면서 뭔가 감사함이 올라왔다. 다르고 같아질 가능성도 전혀 없는 헨리는 슬퍼하는 대신 무언가를 시도한다. 그 모습 자체로 격려가 되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에게 달팽이 헨리의 행동은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했다. 그래서 읽으면서 헨리의 행동을 보면서 무엇을 생각하게 되었는지 물어 보았다. "헨리는 용감해요. 포기하지 않고, 안 될지도 모르는데 노력하니까요."라는 말에 뭉클함이 올라왔다. 안 될지도 모르는데 포기하지 않는 것, 혹은 안 될 수도 있는데 노력하고 시도해 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어른이 된 후에 쉽게 포기하는 것도 배우게 되는 것을 알기에. 아이의 말 하나 하나가 보석같이 반짝이고 있었다.

 


 

달팽이 헨리는 달팽이들이 다 가지고 있는 한 가지가 없었다. 그것은 바로 점액질이 나오지 않는 것, 모두가 잘 하는 기어오르는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헨리가 곧 죽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먼저 되었다. 기어오르는 것을 못하니 다른 달팽이와 다르게 생명의 위협을 더 많이 받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안 된다는 것을 안 헨리의 선택은 좌절과 절망 속에 빠지는 것 대신에 시도를 한다. 찾아나가는 과정 속에서 성장하고 앞으로 조금씩 헨리만의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자기 만의 힘이 아니라 주변의 도움을 함께 받으면서 나아가고 있었다. 개인의 성장과 공동체의 연대가 함께 떠오르는 그림책이었다. 


 

 달팽이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게 만드는 그림책, 안 된다는 생각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바라보고 시도해 볼 용기를 주는 그림책. 다르다는 것이 또 다른 재능을 찾아나갈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조용히 알려 주는 그림책이었다. 달팽이 헨리 덕분에 세상을 조금은 더 여유롭게 유쾌하게 바로 볼 힘을 얻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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