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가난한 이가 혼자 죽는 것 같다.
그리고 가난해지면 더욱 외로워지는 듯하다.
가난과 외로움은 사이좋은 오랜 벗처럼 어깨를 맞대고함께 이 세계를 순례하는 것 같다.

욕실에 벌거벗고 선 채 울고 싶어도 눈물 한 방울 내지못하는 나를 대신해서 죄 없는 샤워기만 하릴없이 뜨거운물을 쏟아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