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키는 친아버지에게 맞고 살았어.
어머니도 아이들을 감싸는 사람이 아니었고.
그런 환경에서 자라면 인간을 못 믿게 될 만도 해.
그런데 그애는 그리되지 않았지.
가즈키는 인간에 절망하지 않았어.
그건...가즈키를 곁에서 도와준 어른이 있었기 때문 아닐까?
새아버지가 되어준 아사노씨와 이다씨. 큰여사장님과 구라 아저씨.
다들 가즈키를 소중히 여기며 지켜주셨어.
피로 이어진 관계만 의미 있는게 아니야.
그래도 제일 대단한 사람은 가즈키야.
손을 내민 사람을 믿고 그 손을 잡았어.
사람 보는 눈도, 용기도 필요한 일이야.
마음이 강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