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것, 다시 오지 않을 것을 알기에 애틋하게 여기는마음이 그리움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그 대상에게 매달리기도 합니다. 그 장소에 가면, 그 사람을다시 만나면 뭔가 허전한 마음을 채울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 다. 과거에 느꼈던 감정이 무엇이든 그와 비슷한 기분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요. 하지만 경험이 쌓이면서그 미묘한 차이를 우리는 알아차립니다. 어떤 것도 이미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래서 지나가는 것을 지나가는 대로 내버려두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타인에 대한 신뢰가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면서 시간과 함께 쌓여가는 것이듯, 자신감도 자신이 해온 행동에서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고자신을 사랑하려고 애쓸 게 아니라, 지금 주어진 삶에 전념해 잘살아가는 것이 먼저일 것입니다.

"미안해"는 타인에게용서를 구하는 시도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받아들이는 작업입니다. 진심 어린 사과는 스스로 죄책감이라는 감옥의 문을 열고 나오는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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