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고  쓴 서평입니다.

 

이 누누칼러의 글은 읽기는 피곤하게 만드는데, 그 내용에는 설득력이 있다.

보통 이런건 철학자들의 책에서 느낄 수 있는건데 철학자들의책이 읽기 어려워 피곤하다면 이 책은

좀 반대의 의미로 피곤다하. 

 

목화솜 재배 이야기르 자꾸 하길래.

목화솜을 재배하는데 물이 많이 필요할 수 있지 , 세상 산업이 다 그런거 아닌가 생각했다가

아랄해의 이야기에서 우리들의 무분별한 욕심이 만들어 낸 하나의 재앙이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런 종류의  아이러니가 읽는 내내 자주 발생했다.

 

이 책을 초반부분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정말 .. 제발.. 이 앞 100페이지를 줄어서 20페이지 아니 10페이지로 만들어 버린다면 훨씬 책이 더 잘팔릴텐데... 하는 생각이없다.

너무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징징댐이  뒤의 좋은 내용들을 읽어나갈 인내심을 독자에게 줄지 의문이다.

 

내가 처음 이 책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을거라 기대했던, 생활속 물건을 재활용하고, 다른 방법으로사용해 보고자 하는 노력은 200페이지가 지나가서야 약간 나왔고 , 끊이지 않는 별로 관심가지 않는 자신의 쇼핑욕구를 참기위한 노력들은 그래도 정말 이렇게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 참느라 고생했구나 하는 미소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의 내용들은 한마디로 똑똑한 언니를 만난 느낌이다.

 

문제점을 제기하다 (이런 문제를 가지고 생산된)  ........  모두 내 옷장속의 옷들이 거의 목화솜으로 만든 것들이다... 라는 표현은 그녀의 단골 표현이다.  그래서 마치 옷을 소유하고 사용하는 것 자체를 줄이면 목화솜을 재배하는 농가의 문제와 몬#토 같은 회사의 문제점들이 해결될 것처럼 몇장을 넘기면 자꾸나오는 저 표현들이 자꾸. . 이 사람은 그래 그냥 블로거니까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내가 ABBA의 Winner take it all 을 듣고

지인에게 결국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다 갖는거지 라고 했다 어떻게 저 노래를 그렇게 달랑 해석해 버리냐고

웃음바다가 되었던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누누칼러가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여느 패션칼럼보다 앞으로의 우리 생활의 위해서 더 훌륭하다 생각하는 이유는 내가 느낀 이 책의 불편했던 서술형태를 조금 무시하고 보자면, 또 그녀의 독자가 실상은

수많은 네티즌들이었다고 볼때, 어느정도의 검증된(패션업계 종사자들의 입에서 나온) , 일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내용의 유통, 산업현장의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대중들이 알고 읽고 할 수 있는 계기를 준 것이라는 점이다. 누누칼러가 일반인이기에 말할 수 있는 글솜씨로 일반인스러운 우리와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을것이다. 더 쉽게.

 

우리가 가만히 앉아 네이버 연애뉴스나 , 조금더 고상하게 패션잡지, 나아가 정치 이슈를 훑은 들  몬$토 회사의 행태들이 결국 세계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인데 금권주의가 바탕이 된 세계화가 얼마나 많은 사람의 희생 위에서 이루어지는 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줄 수 있을까.

 

그만큼 이 책은 중반을 넘어서면 많은 생각할 거리와 읽을 거리

우리가 세계화와 물질주의의 소용돌이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가를 함께 고민해 보자고

편안하고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겉보이는 화려한 모습만을 좆으며  , 내면을 보려는 노력을 우습게 여기며 살아간다면

인도 농부들이 먹었다는 알카디브를 우리도 먹게 될 것이다.

 

결국 마땅한 컨텐츠를(마따한 컨텐츠가 없을까 하는게 그들이 평소 매의 눈으로 사는 이유일 테이므로)

 이렇게(이렇게 밖에) 편집해서 책으로 낸 누누칼러의 이 책 편집자가 좀...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로 결론을 내려본다. 블로그에 쓰는 글을 중구난방으로 쓸 수 있지만 책까지 약간의 중구난방느낌이 나도록 만들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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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처럼 말하라 - 세계 최고 프레젠테이션의 25가지 비밀
아카시 카리아 지음, 김준수 옮김 / 정보문화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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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를 본 적 있는가?

 

나는 영어공부하는 분께 머리아플때 들어보라고 추천받고 머리가 더아플뻔 했지만 아래 한글로 해석된걸 보고서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 그리 유식하지 못해 거기 나온 사람들이 얼마나 유명하거나, 대단한 사람인지는 모르고 접했으며

강연을 참 재미있게 한다라고, 정말 저런 소재를 생각하다니 대단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것이 그들의 노하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특히 유명한 TED강연자들에게 어떤 공통된 비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그저 그 신기한 소재와 입담, 사람들의 호응 속에서 때론 넋이 나가 듣고 있었고 때론

어.. 저 부분이 웃긴가 보다 하고 따라 웃었다.

 

어떻게 보면 가장 간단한 요소들인

단순하게 하고, 예기치않게 하고, 구체적으로, 믿을만 하게 , 감성적으로, 스토리를 담아

라는 포인트들을 정말로 자기가 발표할때 적용하려 노력하고 시도해 보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나는 왜이렇게 말을 못하지, 내 말은 또 오늘 어느 산으로 갔나 하는 좌절감을 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실천이 쉽지는 않겠지만  우선 TED강연을 들을때, 저 요소들을 중심으로 체크만 하는 연습으로 시작을 해도

의미있을거 같다. 말하기 전 남의 말을 많이 들어봐야 하는 것은 말을 잘 하기 위한 기본이기 때문이다.

TED를 막연히 봤을때는 저렇게 유명한 사람들과 말 잘 하는 사람들의 능력을 발끝이나 따라갈 생각조차 못했지만

저자가 5년 전에 말을 잘 못했지만 지금 명 강의를 하는 강연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나에게 너무 신선하고 대단하게 다가왔다.

 

그런데 TED강의를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다들 호기심이 대단한가 보다.

그냥 자기 혼자 강의를 잘 할 수 있는데

유명한 강연자들을 찾아 분석하고, 그것을 정리해서 책으로 내다니 말이다.

TED라는 강의가 무료로 이루어 지는 강의라는 것도 참 대단하다 생각이 들지만

거기에 출연하는 사람들도 하나의 가치를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재미있는 사람들? 멋진 사람들?

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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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ney Tree (Paperback)
Stewart, Sarah / Square Fish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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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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