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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부모 : 청개구리 길들이기 편 - 말 안 듣는 3~7세 아이 변신 프로젝트
EBS 부모 제작팀 지음, 김수권 감수 / 지식너머 / 2015년 8월
평점 :
EBS 부모 시리즈를 좋아해서 이 책이 나와 읽고 있는 순간이 참 감사하다.
요즘 이런 육아책들의 좋은 점은 강조하는 부분에 색깔처리를 해준다는거다. ^^
물론 읽으면서 자신이 감명깊고 다가오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밑줄 쫘악 되어 있으면
눈길이 한번 더 가게 마련이고 대부분 공감할만한 내용이라서 읽기가 편한것 같다.
3세~7세까지의 말안듣는 아이 길들이기 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책에서
처음 시작 완벽한 엄마는 없다는 토닥임은 위로와 함께 얼마나 많은 엄마들이 좌절감과
죄책감을 갖고 생활하고 있는가를 알수 있다. 나만해도 말이다.
내 아이는 오히려 4세 전 아주 예민한 기질로 너무 힘들었는데 아직까지는 청개구리라는 것을
못느끼고 있다. 아니.. 어쩌면 어려서부터 예민한 아이었고 그것을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이며
살아왔기 때문에 딱히 3세 이후의 청개구리 기질 역시 애들이 그렇지 하고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는것 같다.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힘들때가 없는 것이 아니고 또 아... 이럴때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되는 때가 너무나도 많은데 이 청개구리편을 읽기 전 나에게 가장 고마운 책을 고르라면 제인 넬슨의 '긍정의 훈육' 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생활이 엄청 변한건 아닌데 내 마음속에
아이를 받아주면서 키운다는 것과 통제가 필요한 상황이 무엇인지를 구분하고자 하는 노력이 생겼고 그것을 시도한 결과 아주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부모 청개구리면도 우리나라 상황에서 설명되어 있으면서 사랑과 통제의 적절한 조절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이해하기 쉬워서 참 좋은 책이었다.
예전에는 주위 어른들과 이웃들이 모두 함께 아이를 키웠다지만 요즘은 핵가족이란게 이런거구나 싶게 어떤 사람에게는 정보나 조언을 얻을 기회가 하나도 없다.
그럴때 육아서의 홍수속에서 이렇게 좋은 육아서를 찾을 수 있다는게 복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