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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아는 만큼 더 받는다 -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는 알기 쉬운 보험금 청구와 보상
장은서 지음 / 밥북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신청할 때 왠지 부끄러운감이 있었다...
문학적 소양을 쌓기 위해서도 아니고 스스로 열심히 일해보겠다는 자기계발도 아닌...보험사기의 영향인지 보험금은 '타낸다' 는 단어에서 약간은 속물적이고 부정적인 느낌을 받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재태크나 보험 역시 공부해서 자기가 아는 만큼 공들이 만큼 자신의 노후와 미래를 보장해주는 전문분야라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데 왜 그저 돈하고 관련된 주제를 공개적으로 다룬다는게 어색한지..
그래서인지 나에게 더 필요한 책이었던 거 같다.
설계사가 설계해 주려고 하면 , 못미더워서, 속고 있는 것 같아서, 그렇다고 알아보자니 귀찮아서, 봐도 잘 모르겠어서, 그러다 보니 결국에는 어정쩡한 보험만 들어져 있고 제대로 된 보험은 늘 없는 느낌이다. 미래가 불안 하다..
연금 보험은 사회 초년생일때 들으라는데 , 사회초년생일때 잘못 든 변액 보험은 최근 8년을 들이붓고 20만원 이익을 보고 해지해 버렸다. 그것이 연금보험의 성격이 절대 아니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8년 든 적금이라고 하기에도...장마를 들었으면 지금쯤 소고기라도 뜯고 있겠지.
우선 책이 쉽다. 거부감이 없다. 더이상 순진한 독자들을 꿰어 보험사의 노예로 만들까 의심하지 않아도 될 것만 같다. 더 많이 공부하고 고민해 봐야겠고, 제대로 된 설계사를 만나야 겠지만 가장 중요한 공부의 첫걸음을 떼기 위한 책으로 참 좋았다.
나는 정말 무지했나보다. 내용들이 다 도움이 된걸 보면 말이다.. ...각 장마다 마지막 체크포인트로 그래도 이것만은 명심해 둘 것을 요약해 두었는데 그 중 가장 정신번쩍든 것은 이것이다.
'내 권리를 알아서 챙겨주는 사람은 없다. 보험금에서뿐만 아니라 자신의 권리는 스스로 알아서 챙겨야 한다.'
그래.. 누워서 떡먹기를 바라는 놀부심보라면 떡먹다 체하기밖에 더하겠나.
책의 앞 부분은 보험에 대한 설명과 어떤 보험을 먼저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조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미 타이틀이라도 다 알고 있을법한 내용이지만 그 뒤의 내용들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되어 이해도 잘 되고 진짜 관심갖고 알아두지 못하면 꼼짝없이 지나치고 말 내용들이 많았다.
초보자용 보험서적으로 안성맞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