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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 - 800만 권의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에레즈 에이든 외 지음, 김재중 옮김 / 사계절 / 2015년 1월
평점 :
와....
이름한번 그럴싸한 빅데이터 인문학 :진격의 서막..
정말.. 내용이 절대 이해가 가지 않아 읽고 나서도 내가 뭘 읽었는지 모르겠다.
아니 살다살다 이렇게 어려운 책은.... 생명공학같은 그런 과학이야기보다 더 어렵다.
이렇게 뭔가 지적으로 보이는 책을 읽었는데 ;;; 내 머릿속에 남는건
구글의 창업자가 억만장자이고 그래서 구글의 전자책화 사업을 진행 할 수 있다는 것과 ;;
빅데이터? 그래 빅데이터가 뭔지 슬쩍은 알겠어.. 근데 이게 이 책의 저자들같은 똑똑한 사람들이 인공지능으로 슝슝 데이터를 조합해 컨텐츠를 만들어 내지 않는다면 ... 결국 일반인들은 베스트 셀러를 선택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것이다.
책을 읽고도 내용이 잘 이해가 안가 다른 사람의 서평을 찾아본 것도 처음 .. 그런데 정말 대단하다...
똑똑한 사람들... 다 이해했나봐. ㅠㅡㅠ
굉장히 어려운 느낌의( 문득 내가 이게 어려웠던 건지 어렵게 느껴서 읽기를 거부하고 읽은척한 하고 읽은 건지 헷갈린다) 책이지만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
내 스타일로 정리를 해 보자면 이것이야 말로 정보화 시대의 끝판왕 아닐까.
지금도 수도없이 쏟아지는 수없는 책들, 그리고 정말 세균변식하듯 생산되는 소셜미디어와 기타 웹상에서 이루어지는 text들의 생산들 속에서 빅 데이터는 몸집이 커진다. 더이상 정보의 존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수많은 무의미해 보이는 빅데이타 속에서 통찰력을 가지고 유의미한 내용을 재 생산해 내고 아이디어를 결합해 행동으로 옮기는가가 가장 중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게다가 신문이나 (물론 이 책에서 신문을 이러한 시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이 나오지는 않는다) 각종 미디어에서 생산되는 정보들 속에는 진실이 아닌 허구의 사실들을 기록해 놓은 것들도 많다. 그러한 데이터들은 정보를 찾고 받아들이는 능력이 아닌 이 정보가 진실인지 허구인지를 밝혀 낼 수 있는 통찰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요구한다.
우리가 이러한 능력을 소홀히 하고 특히 우리 한국의 교육을 계속해서 이렇게 주입식과 눈앞의 이익을 좆는데 급급한 시각을 가지게 교육하고 나 스스로가 그 속에서 빠져나올 생각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선 이 책을 쓰고 이해하는 종족들...(이 종족은 나는 아닌거 같으므로... )에게 , 그리고 훗날 커즈와일의 무어의 법칙이 시사하고 있는 것과 같이 컴퓨터의 인공지능에 정복당해 영화에서 보는 컴퓨터의 노예로 살아가게 될지도...
이 책은 정말 어렵다. 하지만 나처럼 이해하지 못하고 읽더라도 읽을만한 내용들이 가득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