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려서 엄마의 말이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아이의 자존감을 길러줄 수 있는가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 그러다 그런 행동들이 확 열기가 식었던 것은 아마 아이의 삐딱한 말투, 자녀간의 다툼, 책임감 없어보이는 행동에서 지침이 왔기 때문이었다. 내가 너를 이렇게 키웠나, 라떼는 이런 마음이들 수록 입에서는 거친말이 나오고 지식적 언어들로 대화가 채워졌던듯 하다.
그러다 어느 날 거울을 보는데 정말 못생긴 여자가 나를 보고 있었다. 그 여자는 눈코입이 못생게 아니라 표정이 너무 안예쁘고 무서웠다. 내가 이런 얼굴을 나의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었다니. 정신이 버뜩 들었다.
아이의 진짜 사춘기가 오면서 다시 한번 말공부를 해야겠다 싶었을 때 보석처럼 이 [기적의 엄마 말습관]을 보게 되었다. 급한 마음에 3장 초등생을 위한 엄마 말습관을 먼저 읽었는데 주제 마지막에 나오는 말습관 카드가 정말 유용한 것 같다.
사춘기 아이는 사실 여기 나온 사례들로 대하기 벅찬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영양제 먹기 전 기본적으로 밥을 잘 먹어야 하듯, 아이와의 일상 대화에서 다시한번 애를 써봐야겠기에 하나씩 포스트잇에 써서 외어보려 한다.
3장을 읽고 다시 돌아와 1장을 읽는데 엄마의 자존감 회복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참 많았다. 우리가 이렇게 애쓰며 아이들을 키우는데 내 어릴적의 즐거움은 전해주고 아픔은 끊어내길 원해서일테다. 하지만 해본적이 없으니 서툰것이 부모노릇인데 내 스스로가 말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