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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바로 전달되는 아들러식 대화법 - 말하기 능력은 살아가는 능력과 직결된다
도다 구미 지음, 이정환 옮김, 이와이 도시노리 감수 / 나무생각 / 2024년 6월
평점 :
책을 읽고 기록하려 찾아보다 보니 2015년도 판 책이 있었다. 새로 리뉴얼 된 책인건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가 말하는 대화 잘 하는 법이다. 책의 내용도 좋았지만 깔끔한 그림체로 읽고 잊어버리는 내용이 아닌 바로 써먹어 보기 좋게 구성이 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상대와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잘 관리하고 들여다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상대방의 과제와 나의 과제를 분리해 보고 공동의 과제가 된 경우의 일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는게 도움이 될 듯 하다. 공동의 과제라는게 이름만 듣고 보면 무엇인지 모를 수 있는데 간단명료하게 상황을 설명해 놓고 이렇게 생각해보라, 대처해 보라 하는 팁들이 나와 있다. 이 부분이 특히 와닿았던 부분도 내가 거절을 잘 못해 혼자 스트레스 받는 성향이 있기에 매우 조심하려 하는데 잘 안될 때가 많기에 그런듯 하다. 이제 거절을 못하는 성격을 꼭 고쳐내 버리려고만 하지 않고 일을 받아들였다면 너무 개입하고 관여하려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하지 못하는 일을 구분해 인정하는 버릇을 들여야겠다. 거절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꼭 못된 상사의 압박과 같은 부정적 상황이 아니라 친분관계, 혹은 수락하고 나서 개인적 일이 생기는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거절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럴 때 스트레스만 받고 있다면 오히려 좋았던 관계까지 망치게 되면서 또 후회하고 후회만 할 것이다. 평소 이런 고민이 있어서인지 매우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고, 읽으면서 마음이 해소되었다.
아들러심리에서 나온 미움받을 용기 덕에 사람들이 거절하고 단절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건가 싶은 상황들도 생기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공동체에서 벗어나 혼자서만 살 수는 없고, 특히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건강한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것이 필수이다.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해 아둥바둥 방어벽을 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뭔가로 벗어나고 싶고 도망가고 싶을 때 생각해 보려고 한다. 공동체에 공헌하고 있음을 느낄 때 우리의 내면은 더 단단해 진다. 그리고 그것은 공동체에 헌신하고 희생하라는 것이 아니고 내 존재 자체와 자의 행동들이 공동체에 공헌하고 있다는 자존감을 가지고 나를 멋지게 성장시켜 나가면 되는 일 같다. 인정을 밖에서 찾으려 하고 남이 나의 기준이 되어서는 절대 가질 수 없는 만족감이고 그런 행동은 공동체에 이롭지 못하다.
구원자 컴플렉스라는 것이 왜 있나를 생각해 보면 상대방에게 나의 모습을 투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긴 불안이 상대가 원치 않아도 상대를 도와야 한다는 구원자 컴플렉스로 나오게 하나. 이런 순간 기억하자. 다른 사람의 문제에 함부로 개입하지 않는다. 그러려면 내가 지나치게 상대방을 간섭하지 않으려는 자세도 필요하지만 책에 나온 것처럼 상대방이 나에게 의존하고 있기에 거절하지 못한 경우가 있지는 않은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상대방의 문제는 결국 상대방이 해결해야 하고 그래야 진정으로 상대방이 바로 설 수 있다. 이 또한 내가 자주 겪는 마음 속 문제였는데 연습을 많이 해봐야겠다. 더불어 아이를 기르면서 생기는 부모와 자녀간의 불안과 집착이 이는 순간에도 다시 꺼내어 마음을 다잡는데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