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유머론 - 리더가 알아야 할 유머의 모든 것
한근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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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에도 웃기기에도 자신감이 넘치는 저자가 부럽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표지의 얼굴 이미지가 참 잘 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머, 과연 유머력이라는게 생기는 것인가? 하는 의문에서 읽게 된 책인데 이 책을 읽고 없던 유머감각이 생기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책의 프롤로그에서 나온 웃기기 위해 만족되야 하는 세가지 측면 중 하나로 나 자신의 상태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 매우 인상깊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하고 여유가 있어야 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여유는 그 일에 매몰되는 대신 한발 떨어져 자신과 상황을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책의 목차를 보고 아쉬운 점이 많았다. 왜 이렇게 목차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 했을까. 그냥 각 장의 제목만 담아도 좋았을 걸. 이 점은 정말 아쉬웠다.

본문의 내용은 제목과 소개글만 보고 생각한 유머를 잘 하는 법이나 이런 유머 먹힌다 이런 절대법칙은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왜 웃어야 하고 웃겨야 하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명언들을 들어가며 설명하고 웃음의 길로 안내한다. 그래서 읽는 중간중간 피식 피식 웃음이 났다. 그래. 유머가 한권의 책으로 바로 만들어질 수 있는 감각이었다면 지구에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유머감각이 바로 생기는 꿀팁을 기대한다면 이 책을 선택하지 않아야 할 것이지만 책을 계속 읽다보면 웃음이 나오면서 이런 식으로 누군가와 대화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유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각종 게시판 사이트 들의 맛깔스러운 글솜씨를 좋아하고 즐겨 보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그러한 내용 중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것들을 잘 하게 된다. 이 책이 오랜만에 맛보는 유머게시판과 같은 느낌이었다. 개그가 나와있는 건 아닌데 기본적인 여유를 갖게 해주는 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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