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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의 특별한 책쓰기 - 원고 쓰기부터 출판까지 임파워링 코칭
이주형 지음 / 넌참예뻐 / 2024년 1월
평점 :
책쓰기에 관한 책과 강좌가 넘쳐난다. 유튜브에서 책쓰기 혹은 글쓰기라는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생각봗 많은 영상이 올라와 있다. 그러나 몇 권의 책을 골라 읽어보거나 비싼 수업료를 내고 기웃거려도 좀처럼 따라 하기 어렵다.
책의 본문에 나오는 내용이다. 어쩌면 이렇게 내 마음을 잘 써 놓았는지. 흔히들 마구 써라 계속 써라 무조건 써라 그렇게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기에 용기를 가지고 쓴다. 그러다 무조건 쓰면 안된다 해서 흉내도 내보고 저렇게 머리 쓰며 쓰는 거구나 하며 무지했던 나를 자책도 해본다. 그렇게 방황하다 남는 것은 언제나 무지개 털이 다 뽑힌 까마귀같은 '나'이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조금 특별하게 다가왔다. 제목이 특별한 책쓰기인것은 전혀 특별해 보이지 않았지만 읽다보니 저절로 저자의 경력과 나이가 궁금해졌다. 아. 역시 내공과 경험이 많은 분이었구나. 연륜이랄까. 책을 많이 읽고 써본 사람 중 연륜이 느껴지는 작가들이 있다. 천재적인 필력도 아니고 뭔가 독자를 챙기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그런 연륜. 그래서 저런 헤메는 나의 마음을 쏙 알아채지 않았을까.
아직 기회를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 좋은 글을 써낼 기회.
저자의 말에 동의하는 점은 사람마나 자신이 잘 쓰는 글의 분야가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써야 하는 글이 아닌 좋아하는 글을 쓰다 보면 그 자신만의 분야를 만나게 되고 그것이 기회아닐까. 그러면 나만의 색을 가진 글을 쓸 수 있다. 나 역시 내가 쓰고 싶은 글보다 써야 하는 글에 집착을 했던 것 같다. 물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나의 글을 만나다 보면 글쓰기 여정에서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 기회를 만났을 때 저자가 제시하는 중요한 10가지 원리를 기반으로 글을 펼쳐보면 어떨까.
누가 읽을지 생각하자
짧고 쉽게 쓰자
나쁜 습관을 버리자
치열하게 쓰고 품격있게 다듬자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내자
참고자료를 잘 활용하자
팩트 위주로 명확하기 쓰자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에 공을 들이자
퇴고가 더 중요하다
계속해서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자
이 연습을 책을 읽으며 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글이 남에게도 도움되는 글로 바뀌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나서 책쓰기 프로세스인 4장을 도전해야겠다.
물론 제목만 보고서는 다 아는 이야기, 들어본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말하는 사람이 정말 중요하구나 하고 생각했다. 좋은 길잡이같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