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로봇 원칙 - AI 시대에 꼭 필요한
프랭크 파스쿠알레 지음, 조상규 옮김 / 동아엠앤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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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퍼질 사회에 대한 이야기인가, 경제 이야기인가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든 책이었는데 몇 장 읽다가 책날개를 살펴 보았다. 저자가 누구지? 브루클린 로스쿨 법학교수인 저자가 쓴 내용들을 읽으며 왠지 모를 따스한 감성을 느꼈는데 내가? 굳이? 로봇책에서라는 어리둥절을 살짝 느꼈다. 내가 부모로서 걱정했던 부분인 로봇이 아이들의 미래에 끼칠 영향 중 불안하고 두려웠던 인간지배에 대한 공포가 너무 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그렇다고 너무 찬란한 미래만을 생각하지 않게 도와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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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만들어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로봇에 대체 된다라는 숨가쁘게 긴장도를 높이는 문장들에 깜짝 놀랄 우리에게 [로봇은 인간의 노동력을 필요 없게 만드는 게 아니라 더욱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다]라고 안심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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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한 심장을 부여잡고 책이 술술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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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보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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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규제는 필요한가?라는 주제에 대해 시기상조처럼 보이는 것을 고민하고 적용을 검토해야 하는 이유로 우려되는 점이 [시기를 놓친다]라는 점이다. 이미 문제가 생겨버린 후는 관행이 되어 널리 퍼져 버리고 되돌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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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점과 관련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딥페이크 기술이었다. 안중근이나 유관순열사가 말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뭉클해본 적 있는가? 놀랍고 반가우면서도 일반인을 저렇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타인의 사진을 이용해 상대를 모욕하는 일들이 법척 처벌이라는 방망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심지어 영상까지 만들 수 있다니. 유명한 트럼프의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사진은 상대가 트럼프였으니 사례로라도 쓸 수 있는 것이겠지만 일반인들이었다면 그 피해가 더 심각할 것이다. 이미 만들어 배포된, 그래서 실추된 이미지와 상처는 그 후의 사죄나 조취로 배상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이 범죄의 상대가 어린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면 미리 분노가 치솟는다. 그러니 우리가 알 수 없는 세상의 문을 열기 전에 미리 예상하고 방어할 수 있는 것들로 인권을 보호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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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AI가 일상화된 사회에 대한 두려움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수록 이렇게 법적 지식이 충분하면서도 미래와 사람들의 안전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전문가가 늘어나야 하고 목소리를 내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 우리들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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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가슴을 부여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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