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문화소비 트렌드

2024 문화 소비 트렌드 - 지금 눈여겨봐야 할 문화소비자들의 욕망
신형덕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0월

트렌드 서적을 왜 이제 봤을까 싶게 손에 들 때마다 재미있게 읽고 있다. 2024 문화 소비 트렌드는 딱 내가 빠져 있는 혹은 주변에서 빠져있는 그리고 빠질법한 트렌드 이야기라 매우 설득력있고 흥미롭게 다가오는 소재들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이 단순히 문화를 소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큰 매력인듯 싶다. 우리가 문화적 요소로 인해 거대한 경제적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소개하는 트렌드를 눈여겨 봐야한다. 거대한 경제적 기회는 거대한 산업체와 거물들의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내가 속한 이 사회에서 나에게 어떤 기회를 가져다 줄지를 읽는 안목은 크든 작든 나에게 있기 때문이다.

증기 기관의 발명이 산업 혁명을 일으켰고, 코로나가 사회문화 전반의 전통을 비틀어 방향을 바꿔놨다는 것과 같이 어떠한 하나의 변화는 멀리 퍼질수록 엄청난 변화의 결과로 이어진다.

1.2장의 내용이 약간의 흥미 위주로 읽어도 좋을 재미있는 내용들이었다면 그 후의 팬덤 정치나 인공지능 인격화 등과 같은 트렌드 소개를 통해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생각해야만 하는 사회의 여러 주제들을 접하게 해준다. 나는 이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가게 될까?

2부 7장의 [지금과 다른 내일로/ 나를 울리는 반려동물 : 펫 휴머니제이션]은 특히나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반려동물 돌봄세대에게 공감을 받을만한 내용이었다.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도 불안에 떨기보다 준비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시간이었다.

2024년은 연예인급 인지도를 가진 일반인의 영향력이 매우 커지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캐릭터의 힘이라고 읽고 넘기지 말고 나의 캐릭터와 스토리는 무엇일까를 고민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