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 - 현직 아나운서가 전하는 마법 같은 '스피치' 코칭!
이남경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어떤 발표를 위한 준비를 돕기 위한 책이 아니다, 제목처럼 직장인이라면 갖춰야 할 모든 말하기에 대한 이야기다.
Part 1. 말, 언어에 관한 생각
Part 2. 좋은 대화를 만드는 말하기 자세
Part 3. 친밀하고 당당하게 대화하는 법
Part 4. 말을 잘하기 위한 콘텐츠 설계법
Part 5. 말을 잘하기 위한 비언어적 요소
Part 6. 성공하려면 센스 있게 말해야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이다.
Part 1~3은 인간관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말하기와 더 많이 닿아 있고 그 후는 발표와 같은 스피치에서 더 유용한 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주로 후자의 것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는데 오히려 Part 1~3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말의 기본이 '상대'라는 존재에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말하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관계는 가족이지 않을까 싶다. 가족에게 상처가 되는 말보다 힘이 되는 말을 하고 있나 되돌아 보면서 안전기지로서 집이 되려면 나의 말하기에 조금 더 신경써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말하기에 관심이 있고 관련 도서들을 더 찾아보고 싶다면 '직장인 말하기 모든 것' 이 책 속에 저자가 인용해 놓은 책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인용은 이런 상황에서 필요하다고 제시해 놓았는데 그 풀이를 보는 듯 이해가 잘 되었다.
평소 내가 일반적으로 대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거나 더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면 Part 3 부분을 잘 읽어보고 연습하길 권해 본다. 칭찬을 잘 하는 법과 관계에 흠집을 내지 않고 거절하는 법 등 언니가 동생에게 엄마가 딸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들이 가득한 부분이었다.
Part 4 이후에 나오는 내용들 중 특히 고민해 보고 싶은 부분은 4의 말을 잘하기 위한 콘텐츠 설계법이다. 청중을 분석하고 청중과 교감하는 스피치를 하기 위해 어떤 점을 주의하여 설계하고 연습해보면 좋을지가 안내되어 있다. 스피치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청중이기 때문이다. 누가 내 앞에 있건 내 할말을 한다고 나설 수 있는 스피커는 없을 것이다. 눈치가 정말 없거나 지구는 별 모양이다라는 정도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서야 누구든지 청중의 반응을 살피며 자신의 말을 이끌어 나간다. 그렇기에 청중을 분석하는 것은 청중을 존중하며 함께 소통하는 '말하기'의 장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