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착한 사람들은 미덕을 행하는 사람들이 아닌 남을 의식하며 만족시키려 하는 사람들을 말하고 이들을 피플 플리저라고 한다. 체면을 위해 나를 누르고 버리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이게 남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내 안의 피플 플리저야 너로구나. 사회성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기 위한 수단으로 인정을 위해 애써왔던 많은 것들이 남을 의식하고 사느라 버거웠던 나의 피로곰이었다.
저자는 중국의 크리에이터인데 이렇게 표현하면 그냥 유튜버같은 건가? 싶을 수 있지만 심리 상담가로서 그가 풀어내는 심리 설명과 처방은 이런 책을 만나서 감사하게 만들어 준다. 책의 표지도 마음에 든다. 친절하고 싶은 표면적 '나' 안의 다양한 '나'들을 표현한 것 같다. 책에서 특이점이라 할 수 있는 좋았던 점은 여러가지 '착함'으로 표현되는 심리 기제들을 먼저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그 심리에 대하여 설명을 한다. 그런 다음 이를 해결하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제시한 후 마무리로 NOTE 부분에 핵심을 요약해서 제시한다. 앞부분을 통해 이해를 하고 방법을 찾아 보았더라도 일상 생활을 하다 순간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데 그때 이 NOTE 부분이 정말 유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