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생각훈련

1% 유대인의 생각훈련 - 흔들리는 삶을 바로 세우는 5,000년 탈무드의 지혜, 개정판
심정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7월

유태인 하부르타 좋다 좋다 했도 집에서 못써먹겠다라며 육아에서의 하부르타는 포기 직전인데 여전히 관심이 많이 가는 유대인들의 사고방식입니다. 하부르타가 어렵게 느껴졌던 것은 어찌보면 내 안의 벽에 부딪힌게 큽니다. 뭐가 그럴듯하게 끌어가야 할 것이라는 편견 말이죠. 그러다 보니 정확하게 어떻게 하라는건지 알 수 없었던 것 같아요. 다 알겠는데 그니까 질문을 하라는 거잖아? 질문을 이끌고? 질문은 늘 자주 하는 우리가 지금도 쓰는거 아닌가? 하는 마음에 하부르타 관련 책들에 관심이 멀어졌어요.

이번책은 학군지도를 쓴 심정섭 저자에 대한 호기심에서 펼치게 된 책인데 사실 이전에는 그냥 학군지도라는 말을 유행시킨 학원 강사인가? 이 정도의 인식만 있었죠. 하지만 이렇게 유대인들의 생각훈련 방식, 탈무드를 진심으로 공부한 분이었다니요. 저같은 무지한 사람이 한 둘은 아니었을텐데 이렇게 꾸준히 공부하고 지도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탈무드를 공부해 보고자 한 사람은 많지만 남은 사람은 결국 없다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 그 길을 닦아 이렇게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000년을 이어온 유대인의 성공 비결들에 대한 호기심이 일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내가 생각한 것처럼 두뇌 트레이닝 기술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야기를 통해 계속 생각하게 만들고 의문에 대한 답을 내어보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고 또 그 이야기 속 생각할거리들이 지금 나의 문제들을 돌아보는데도 도움이 많이 된 책입니다.

하만이 왕에게 유대인을 몰살시키려는 계획은 세운 일이 유대인들에게서 고치기 힘들었던 올바른 길을 가게 해준 사연은 (그들에게는 우상을 섬기지 말라와 같은 것듣을 지키는 것) 어설픈 예방보다 한 번의 시련이 낫다는 말을 잘 해석해 준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부록>

탈무드의 구성과 역사, 탈무드의 주요 용어 등에 대해 알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