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초등영어 글쓰기 - 영어 1등급을 위한 초등영어 글쓰기의 모든 것
이보경(대치동 다이안쌤) 지음 / 일상이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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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대치동이라는 단어에 혹했던 게 사실이다. 거기서 뭐 어떤 공부를 한다는 거야? 그런 걸 알려준다고?

대치동에서 입소문 난 다이언영어 라이팅을 엄마표로 할 수 있다니.

엄마표는 이제 그만하고 싶지만 이렇게 또 엄마표 지도법에 내 발을 직접 담가본다.

아이의 영어 학습에 길을 잃은 기분이 드는 요즘이었는데 잠수네도 아니고 학원 표도 아닌 어설픈 엄마표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사이 아이의 학습에 구멍이 나고 있지는 않은가, 그게 나로 인한 건가 하는 불안감이 들고 있었다. 막상 학원을 보내려니 레테라는 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래서 3.4학년 때 학원을 보냈어야 했나. 어려서부터 학원 수업을 하며 수업의 수준을 높여간 아이들과의 갭을 채워 넣어야 학원에 아이를 보내고 나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 텐데 (누가 너보고 하라고 했냐고? 네.. 제 스스로 이렇게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시작한 일은 맞습니다만 점점 버겁네요.) 그걸 레테 통과를 해야 받을 수 있는 기회라니.

그래서 되든 안 되든 우선해보자는 마음으로 토셀 문제집을 사놓고 또 한참 멍을 때리던 중 가장 자신 없었던 글쓰기 가르치는 도서가 눈에 띈 것이다. 대치동은 그냥 안심용이고 뭔가 검증받은 방법을 알고 싶었다. 근데 또 하필 엄마표 도서네. 나의 이성은 학원으로 가라고 하지만 역시 마음이 가는 쪽이 엄마표인가 보다.

책에는 이보경 원장의 영어 글쓰기가 필요한 이유를 시작으로 어떤 부분에서 아이를 체크해 볼 수 있고 더 필요한 것을 파악할 수 있는지가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이 마지막 부분의 참고도서 소개였다. 물론 그 도서들 중 내 아이에게 필요한 교재와 궁합이 맞는 교재는 또 아이와 함께 찾아 나가야 하지만 차근차근 부족함을 채워주고 싶었던 찰나에 만나게 된 소개였다.

뒷부분을 열심히 보며 책을 주문하고 다시 앞쪽으로 돌아와 제3부 영어 글쓰기 실력을 길러볼까 부분을 꼼꼼히 보고 있다. 이렇게 섬세하게 다양한 표현을 다듬는 시선을 안내해 준 책을 너무나도 필요했던 지금 만난 게 정말 감사하면서 또다시 엄마표 의지를 활활 태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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