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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류 알파세대 - 이 시대 기업의 미래 트렌드를 좌우할 그들이 온다
노가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평점 :
알파세대는 우리집에도 살고 있다. 그런데도 책을 읽으며 굉장히 낯설게 다가왔다.
"엄마 ~ 찾아볼게요." 하고 시작한 자료찾기에서 검색창에 키워드를 넣고 휘리릭 넘어가며 정보를 찾는다. 눈이 어지러워진 엄마는 이렇게 외친다. "천천히 좀 해~!" 그리고 문득 이런 걱정을 한다. 아이가 산만한건가 진득하게 뭘 못하네.
그런데 알파세대 아이들은 영상세대이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정보를 찾아낸다. 물론 이것이 어휘려과 문해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생각보다 잘 찾아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알파세대에 대한 사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례를 통해 알파세대와 기존 세대를 분석하고 이해해 보려는 시도가 책의 앞부분에 나오고 뒷부분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새로운 인류 알파세대
저자는 콘텐츠 미디어 산업 전문가이며 작가이고 알파세대를 키우고 있는 부모이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자 하고 한 번도 보지 못한 몬스터 세대의 출현을 준비하라고 한다.
책을 읽기 전 아이에게 핸드폰을 줄까 말까를 고민하던 포인트에서 마음 속 거부감을 이겨내고 핸드폰을 주기로 결심한 것은 세상이 바뀌었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다. 부작용이 두려워 다 막고 통제하고 틀어막는 사이 아이는 세상의 부적응자가 될 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10포켓, IT기술, 골드키즈, 업에이저, 취향존중, 스크린에이저, SNS, 휴먼 멀티모달
이중 몇개의 단어에 호감이 가는가?
아이들이 작은 공연에 열광하며 신나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든 생각은 이 아이들은 진심 즐길 줄 아는 아이가 되야 하는 세대이구나였다.
풍족한 세대. 그로인해 책임감이 없거나 나약하다는 평가도 받지만 그렇게 키운게 어른들이고 우리의 열망 아니었나. 귀한 것을 주고 싶었던.
그런 아이들이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 그렇기에 이제와서 너희는 나약해라고 하지 말고 그들의 문화와 취향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씨앗을 뿌리는 것은 자유지만 그 씨앗이 어떻게 커갈지 끝까지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PART1. 알파세대의 출현
PART2. 알파세대가 산업에 주는 영향
PART3. 어떻게 교육하고 소통할 것인가?
마음에 드는 파트부터 읽어보자. 내 아이는 안그런데 하고 넘겨버리기에는 저자의 통찰력에서 엿본 알파세대가 참 낯설면서도 익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