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에 올라가 교과목이 과학 사회가 추가 되면서(분리되어 나오면서) 아이들이 멘붕이 오는 부분이 어휘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글자를 읽지만 '읽기'가 되지 않는다.
다독을 하는걸 즐기는 아이들은 당연히 사회 과학 과목이 어렵고 힘든 과목이 아니라 흥미로운 과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다수의 아이들이 그 시간이 괴로운 시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 외국어 공부하듯 많으 흘려 듣고 접해야 한다. 특히나 요즘 아이들은 집에서 티비를 아침 저녁으로 틀어 놓고 정규 뉴스 방송을 오고가며 들을 일이 없어서 일기예보, 뉴스 등을 통해 용어를 접할 일도 없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가 맑겠습니다라는 흔한 멘트가 아이들에게는 낯설디 낯선 멘트이다.
책을 펼쳐보면 꽤... 아니 너무... 학습적인거 아니야? 라고 생각이 들 수 있다. 아이들이 읽으려 할까?하는 걱정 말이다. 하지만 한 학기의 개념들을 기본으로 해서 엮어놓은 책들이기 때문에 매 수업 전후로 읽어보게 하는 등의 작은 시도만 해도 아이들의 이해를 훨씬 쉽게 해줄 수 있고, 교사에게도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문체가 이야기 하듯 설명되어 있어서 한두번 읽어보고 그 감을 살려서 아이들에게 읽어줄 수 있기 때문에 지도서에서 부족한 그래서 이 개념을 어떻게 쉽게 설명해 주지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문해력 튼튼 보충이야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