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5-1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배성호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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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과 학습 만화로는 채울 수 없는 진짜 사회 문해력을 키운다!는 책 표지글에 눈길이 먼저 갔다. 그럴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전체적인 책의 느낌은 요즘 개념 전달서들이 주는 흥미 위주의 이야기보다 정말 교과서 개념을 더 자세히 설명한 개념사전같은 책이었다. 라떼는 일부 아이들만 볼 지언정 백과사전이라는 것이 있었다. 또 아이들이 매달 다달학습, 이달학습 이러한 학습서를 통해 교과서 속 내용을 학습하고 복습하고 그런 '습'의 과정들이 꽤나 많았는데 지금은 그러한 영역이 거의 사교육시장으로 갔다고 볼 수 있다. 공부가 다가 아니라거나 교과서 공부를 못한다고 부족한 아이가 아니라는 의견에는 백프로 동감한다. 그렇지만 오히려 요즘 아이들이 자연스레 교과서 속 개념을 이해하기에 너무 힘든 분위기가 되었다. 아이들의 문해력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계절을 설명하는데 굳이 위도 이야기를 꺼내냐고? 중학교 가서 처음 듣는 것보다 낫지 않은가?



3학년에 올라가 교과목이 과학 사회가 추가 되면서(분리되어 나오면서) 아이들이 멘붕이 오는 부분이 어휘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글자를 읽지만 '읽기'가 되지 않는다.


다독을 하는걸 즐기는 아이들은 당연히 사회 과학 과목이 어렵고 힘든 과목이 아니라 흥미로운 과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다수의 아이들이 그 시간이 괴로운 시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 외국어 공부하듯 많으 흘려 듣고 접해야 한다. 특히나 요즘 아이들은 집에서 티비를 아침 저녁으로 틀어 놓고 정규 뉴스 방송을 오고가며 들을 일이 없어서 일기예보, 뉴스 등을 통해 용어를 접할 일도 없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가 맑겠습니다라는 흔한 멘트가 아이들에게는 낯설디 낯선 멘트이다.


책을 펼쳐보면 꽤... 아니 너무... 학습적인거 아니야? 라고 생각이 들 수 있다. 아이들이 읽으려 할까?하는 걱정 말이다. 하지만 한 학기의 개념들을 기본으로 해서 엮어놓은 책들이기 때문에 매 수업 전후로 읽어보게 하는 등의 작은 시도만 해도 아이들의 이해를 훨씬 쉽게 해줄 수 있고, 교사에게도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문체가 이야기 하듯 설명되어 있어서 한두번 읽어보고 그 감을 살려서 아이들에게 읽어줄 수 있기 때문에 지도서에서 부족한 그래서 이 개념을 어떻게 쉽게 설명해 주지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문해력 튼튼 보충이야기었다.




이런 이야기가 곳곳에 있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끌며 예) '인권'에 대한 심도 있는 주제로 토의,토론을 끌어가기 좋아보인다. 괜찮은 동기유발 이야기 없나? 고민하는 것도 일이기 때문이다.


문해력이 걱정이라고 하지만 결국 답은 하나다 집어 넣어야 나온다는 것!

문학책을 읽을 때는 단어 하나 하나에 꽂혀서 다 조사해 가며 읽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사회, 과학 수업시간이 고통스럽지 않고 편안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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