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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들의 이상한 과학책
신규진 지음 / 생각의길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보통 책을 재미있게 읽으면 서평이 쓰기 쉽고 책을 불편하게 (내용에 반감이 들면.. )
읽으면 쓰기가 어려운데
왜 이 책은 그와 반대인지 모르겠다. ㅠㅡㅠ
내용은 재밌었는데 단어와 과학지식에 대한 설명 부분이
좀 어려워서 그런지 서평을 쓰려니.. 기억이 안난다.
첫 기대와 달리 (엄청 쉽고 재미난 책인 줄 ...) 첫 주제들은 생각보다 내용이 어려워서 아~~이것은 정말 과학책이구나 하며 읽었는데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과학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내용이 주제별로 엮어서 소개되었다는 것인거 같다.
물리쪽은 많~~이 어려워 흥미로워 보이는 학자들의 내용을 주로 골라가며 읽다가 3.4장은 정말 재미나게 보았다. 특히 4장 질병 정복을 위해 필요한 원칙과 과제는 무엇일까는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었다.
파스퇴르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고 정말 이런 인물이 없었다면 우리의 질병극복사가 달랐겠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도 든다. 어릴 때는 파스퇴르가 유명한 우유회사 사장님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훌륭한 과학자였다니. 특히 관경병에 걸린 개에게 물린 환자 중 파스퇴르가 성공적으로 치료한 첫 백신 환자인 조셉이 평생 무덤지기를 하다 독일군에게 파스퇴르의 묘를 내어주느니 자살을 선택한 부분을 보고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의 코로나 사태의 답답함이 어떻게 해결될까 하는 기대감이 결핵 백신개발에 걸린 10년이 넘긴 시간을 보면 정말 암담해 지기도 한다.
바이러스와 세균은 정말 무서운 작은 것인거 같다.
학자들의 업적을 보면 하나하나 다 천재들인데 그 천재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 업적을 바탕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업적을 만들어 내며 이 세계를 이끌어 왔다는 , 발전시켜 왔다는, 안정시켜 왔다는 생각에 과학이라는 내가 전혀 더 다가가지는 못할 어려운 세상이 참 흥미롭게 느껴지는 재밌고 어려운 책이었다.
책에 나오는 위대한 과학자들이 마치 어릴적에는 평범하게 자랐지만 그들에게 맞는 교육 기관에 갈 수 있었고 그 안에서 자신의 학자로서의 성장을 이룬 점과 여성 과학자들의 활약을 보면 서양의 역사 깊은 학문의 장이 부럽게 느껴진다. 우리나라의 여성 학자들이 이름을 빛낼 날도 얼마 멀지 않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