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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노믹스 - 유튜브 시대, 스토리 마케팅으로 수익을 창출하라
로버트 맥키.토머스 제라스 지음, 이승민 옮김 / 민음인 / 2020년 4월
평점 :
책을 다 읽고 나니 .. 아.. 스토리노믹스가 뭐더라?
스토리노믹스 =스토리(Stroy)와 경제(Economics)를 합쳐 만든 신조어, 이야기의 경제적 가치를 말한다고 한다.
스토리는 많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적다. 그래서 가치있는 것이다.
매력적인 스토리가 말이다.
요즘은 전문가가 다룬 기사형 블로그 글이나, 책좀 읽는다는 사람들이 쓰는 독후감이 아니고 긴 글을 찾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귀해서 쉬운일이 아니란게 아니라 그런 글은 사람들이 읽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런 글을 써버릇 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써야 할까? 하는 의문을 가진 적이 있는데 ( 나로 시작해서 아이가 물어 온다면 뭐라 대답하지? 에서 고민했던..) 이제야 정리가 된다.
매력적인 스토리는 양이 많아도, 편집의 화려한 기술이 없어도,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사람을 움직이는 핵심이 된다는 점 때문이다. 그리고 그 기술이 하루 아침에 쌓이지 않을 것이다.
책에서 소개된 내용들은 꽤 어려운 내용들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이 많았는데 아마존 의 제프 베조스가 임직원들이 예리해 지지 못한거 같자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 보냈다는 메일을 읽고 나자 , 그래! 아이디어를 찾고 스토리를 찾은 후 그것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 스토리텔러들을 기용하면 되겠지만 그 과정을 해내고 깊고 넢은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스토리를 잘 짜서 내 지시와 설명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이해와 동시에 생각하고 나의 의견을 공감하여 일해내게 만들기 위해 연습이 필요하구나.
내가 쓰는 글과, 내가 하는 말이 지인들의 흥미를 잃게 만들었던 데는 간결하게 말과 글을 쳐내는 실력이 부족한 것도 있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깊이 있게 생각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심도있게 고민하여 스토리를 만들어 내려는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인지하자 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비롯한 세상의 잠재적 고객들이 쏟아지는 광고에 질려 소확행이라는 이름으로 기꺼이 유료 무광고 서비스를 결제하고 있는 이런 세계를 받아들이고 스토리가 끝내주는 마케팅이 넘치는 세상이 온다면 나의 팔랑귀는 얇은 지갑을 어찌 보호할까.
그때는 스토리마쳐 분별하고 쳐낼 수 있는 그런 고객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