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젊은 부자들앳워크. 김만기 박보현 지음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알리바바는 뭐하는데인지 대충 알고. 텐센트.. 많이 들어봤는데... 바이두.는 뭐더라. 이렇게 중국을 이끌고 있는 거대 기업이 된 이 세 회사조차 제대로 모르는 내가 젊은 부자들이란 단어에 끌려 책을 읽게 되었다. 딱 이 책을 받고 초반에 조금 읽던 그 순간터미네이터~! 가 개봉을 해서 개봉첫날 보러갔는데 나는 영화시작할 때 배급사 홍보물을 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 때!!! Tencent. 어어어어 중국기업 아냐?중국 배급사가 이렇게 전세계 사람들이 보는 영화를 배급할 정도로.. 아니 이게 다른 시리즈도 아니고 터미네이터인데?? 근데 텐센트가 뭐하는 회사지?집에 와서 나의 취미인 짝꿍의 지식을 테스트 하였다. 텐센트가 뭐하는 회사게~ 게임회사 아냐. 미르의 전설.. !! 모르면 걍 모른다 하란말야~무슨 미르의 전설이야왜 리니지라고 하지 그래. 리니지는 우리나라 회사것이고. 그래서 급 검색해 보니 두둥. 중국 최대의 게임회사.. 맞다 맞어.. 매출액이 조단위.띠옹........여보 근데 확실한건 미르의 전설은 아니자나... 우리나라 게임인데 ! 그나저나 중국 게임회사가 우리나라 게임회사사 만든거 고대~로 배껴서 나쁜짓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텐센트는 아님? 아니면 그렇게 커서 지금 내가 보는 영화 배급까지 하는 거임? 이럴 수가.. 뭐가 됬든 꽤나 충격적이었다. 그래도 그대들의 비법을 엿보지 않을 수는 없지.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중국 IT 1세대 기업이라면(해외 기업의 사업 모델을 중국 시장에 가져와 성장한 패스트 팔로워) 이 책에 주로 나오는 중국의 젊은 부자들은 조금 더 신선한 사례들이 많았다. 그리고 읽는 내내 부러웠던 것은 그들의 열정과 노력을 받쳐주는 막강한 인구파워, 조직문화였다. 우리는 중국이 공산국가의 색을 벗지 못한 점만을 주로 바라보곤 하지만 기업 문화만큼은 우리가 더 꽉막힌 일명 민주주의 사회와는 거리가 먼 것이 많다. 그것을 한 세력들은 뭐 그럼 우리가 빨갱이 같아야 하냐 해버리며 치부할 수 있지만 조금 말이 통하는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아직도 우리나라에 수직적인 기업문화가 얼마나 뿌리깊게 내려앉아 있고 그것이 절대 바뀔 수나 있을지가 의문이라는 그런 생각을 서로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뭐 이 책에서 주로 소개되는 혁신적인 기업들이 최첨단 산업분야들이 많은 만큼 우리나라 IT업계나 4차산업분야의 작은 기업들도 요즘 많이 열린 사고를 하는 기업인들 아래 운영되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 구글은 있을 수 없지만 중국에는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슬프로 불안한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요즘 아이들이 많이 하는 틱톡에 대해 들어본 것이 작년이었는데 (자녀의 나이가 틱톡을 접할 수 있는 부모들은 이미 알고 있었겠지만...) 그 틱톡이 중국인이 만든 것이고 이렇게나 유명해져 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지도 모르고 아이를 교육한다고 살고 있는 내가 조금 부끄러워 졌다.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이미, 진짜로 변하고 있는지도 모른채 살아가는 기분이랄까. 책에 나오는 많은 중국의 젊은 부자들이 한국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사례들도 많은 것 같다. 대신 그것을 받쳐주는 소비가의 수가 중국 인구를 생각해 보면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같은 아이디어로도 훨씬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해외기업에 폐쇄적인지를 생각해 보면 섣불리 그럼 중국에 가서 사업하면 되겠네 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여 부를 일구어 내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지 알수 있는 기회가 된 책이었다. 내가 중국의 젊은 대학생들에 대한 다큐를 보며 이 사람들이 몇년이 지나면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들이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 몇년 전이었는데 그 사이 세상이 이렇게 변했구나. 하는 놀라움과 함께 4-5년만 해도 그러한 지식인력들이 중국의 불안정한 정치와 부정부패 때문에 해외로 다시 간다 이런 견해가 있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해외 기업보다 자국의 기업을 선호한다는 것에 부러움이 가득이다. 그 부러움은 강제로 애국심을 심어주거나 정부의 정책으로 눌러버리는 것이 아닌 자발적인 것이기에 정말 부럽다. 부자들이 그냥 헛으로 부자가 된 것이 아니라 정말 열심히 살고 노력하여 일군 것이라도 부모에게 불려받은 부를 누리며 확장해 나가는 사례가 아닌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활력이 되어 다가왔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인 시차의 창업자 녜윈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어떤 위기를 맞아들였을 때 남의 탓만 하거나 불평불만만 하고 주저앉지 않고 받아들인 부분은 받아들여 버리고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에 신경을 쓰며 더 노력하는 자세를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