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기 싫은 날 - 까칠한 열네 살을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
권희린 지음 / 생각학교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무리 전문가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보다 재미있는 영화 한편을 보고, 감명깊은 책 학권을 읽고 내 삶이 바뀔 확률이 더 높다. 소설책은 어떻게 보면 한권을 구매하는 이유를 모를 수 있다. 정보가 들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삶속에서 남은 책을 골라봐라 했을 때 대부분의 책들은 문학책일 것이다. 쉽게 만날 수 없지만 한번 만나면 내 삶을 휘두를 수 있는 그 힘이 문학에는 있다. 그래서 위인전도 좋지만 아이들을 위한 대부분의 책들은 상상력과, 꿈과 희망을 꿀 수 있는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지 않을까 싶다. 또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읽는게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특히 사춘기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한마디가 중요할까? 교과서 속 정답이 중요할까?

젊음이 무기가 되던 나이가 지나갈 쯤 양귀자의 '모순'을 읽은 읽은 주부들은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다 내가 어려서 이 책을 읽었더라면 내 선택과 삶이 달랐을까?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독서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 나이에 같은 책을 읽어도 다가오는 깊이와 감동이 다 다르다고 어느하나가 중하고 얕은 것이 아니라 감동의 색깔이 다른 것이다. 그래서 좋은 책은 내 아이가 어려서 권하고 커서 같이 읽고 싶은 책인거 같다.

[학교가기 싫은 날]의 저자 권희린은 사서교사이다.

사서교사이니 많은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그 좋은 감동과 삶의 동앗줄이 될 수 있는 책을 전해 주고 싶었을 것 같다. 그녀의 다른 책들을 보면 저자가 필력또한 좋고 특히 아이들과 소통하기에 좋은 장점을 많이 가진 작가인 것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체리새우 비밀글 입니다를 들어는 봤지만 읽어볼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이 [학교가기 싫은 날]을 읽고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내 안에서 잠들어 있던 어린 나를 깨워 위로해 주고 함께 한발 더 나가는 기분을 맛보았다.

'정글같은 학교 생활에서 살아남을 비법을 알려주나요?'라는 질문에

우리는 삶 속에서 기스가 나기도 하겠지만 파손을 되어서는 안되 그래서 나를 지키고 더 단단해 지기 위해 이런 책을 읽어보겠니 하는 아이들을 향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서 나는 저자와는 또래라고 할 수 있는 나이지만 그 어린시절의 나 역시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뭐 나야 이미 나이가 들었지만 나이가 들면 어떠랴.

사람은 각자 그 단계에서 갖는 고민이 있고 쳇바퀴처럼 반복이 되어 가는데

지금이라도 나를 위로해 주고 지지해 주는 언니를 만난다는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아몬드'라는 책은 좋다 좋다 말은 들었지만 앞에 몇장 읽고 덥어버리곤 했는데

이번 책을 통해 다시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