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 - 청소년을 위한 디자인씽킹과 메이커 교육
김승 외 지음, 성기철 기획 / 미디어숲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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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해를 하긴 했다. 이 책이 상상해서 만들고 해결하고라니 뭔가 재미난걸 만드는 과정을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이라거나 .. 아니지.. 목차를 보고 골랐으니
내가 이 책을 전혀 예상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는데
정말 예상 밖이다.

코딩을 알려주며 따라 해보라면 하겠다. 근데
이건!!!! 너무 어렵구나.
정말 감사하게도 인공지능 마티나(책에 가상의 인물들이 지구의 대표로 우주의 문제를 해결하러 가면서 AI 마티나의 도움으로 문제해결능력을 키워 나가는 설정이다.) 가 이끌어 주는 친절한 문제 해결 능력 강좌는 뭔가 조언자가 있다는 안정감을 준다. 문제는 나는 책 속 주인공들처럼 지구를 대표할만한 인재가 아니라... 그들의 해결능력을 못따라가겠다.

그래서 마티나(진짜 저자들)가 제공해주는 훈련법들을 당장 내것으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계속해서 느끼게 되는 마티나의 존재에 의존하며 안정감을 갖는 나의 모습에서 미래의 교육현실을 엿볼 수 있었다.

지식 전달자 뿐만 아니라 지식 형성을 돕는 코칭의 역할 역시 AI가 가능하겠다. 오히려 인간 선생님보다 나을 것이다. 모른다고 호통을 치지도 않고 끈기있게 계속해서 학습자의 수준에 따른 다양한 방법과 학습법을 실시간으로 검사하고 적용해 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같은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연습으로 디자인씽킹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디자인씽킹의 3단계로 아이디어 발상 훈련에 대해 소개하는데 창의력을 키워 줄 수 있는 능력으로 보고 훈련을 한다. 창의성을 이루는 여섯가지 요소를 알아보고 각각의 요소를 훈련하기 위한 방법들을 질문으로 제시하였는데 질문들은 어찌보면 단편적이고 평범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생각하는 연습이 이루어 지고 그것이 창의성을 훈련시키는 방법이라는 것이 첫번째 방법이다. 그 이외에도 다양한 훈련법이 제시되고 흔히 알고있거나 들어본 것들도 많지만 창의성을 여러가지 요소로 나누어 생각해 본다는 첫번째 질문법에서의 인식을 기본으로 하고 다른 방법들을 통해 훈련을 한다면 꽤 효과가 있을것 같다.

내가 제일 굼긍했던 메이커 교육에 대한 마무리고 책이 마무리 된다. 그 중요성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들을 통해도 확인할 수 있을텐데 앞부분에 나온 그러한 메이커 교육을 하기 위해서 기초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 생각하는 연습이라는 점에서 그 과정을 잘 이끌어준 마티나 덕분에 전체적으로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끝까지 호감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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