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되는 책이기도 하면서 뭔가 갑갑... 하기도 한 그런 책이었습니다. 갑갑.. 하다는 건 책을 읽으면 다들 느끼실 테지만... 나는 부자 부모가 아닌데 부자 부모 노릇을 해야겠기에.. 아니 하고 싶기에 느끼는 아.. 힘들겠다. 이런 것부터 나부터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경쟁의 사회를 아이에게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는데서 오는 갑갑함 아닐까 싶어요. 예를 들면.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단다. 라고 가르치는 것은 마음이 뿌듯하고 쉽지만. (실천한다가 쉽다는게 아니라 말을 한다는게 쉽다는 뜻이죠.) 착하게 살아도 사실 현실은 공평하지 않아. 착한게 뭔데?너무 융통성 없게 굴면 바보같다는 소리를 들어 . 뭐 이런식의 우리 친구들간에는 할 수 있는 하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알려주고 싶지 않은 진실같은 것을 말하기 어렵고 고통스럽다 이런 뜻에서 갑갑함을 느꼈어요. 또. 용돈교육에서 어차피 성취와 관련된 것에 대한 인정을 해주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에 용돈을 인상해 줄 때 성적이 잘 나오면 인상해 준다거나 하는 것은 괜찮다와 같은 안내는 기존의 제 육아지식과 상당히 반하는 것이기에 진짜??? 이런 불안한 마음이 들었죠. 하지만 육아를 책으로 배웠다가 아닌 독서를 통해 내 육아의 길을 건강하게 갈 수 있었다가 되려면 역시 엄마의 소신이 필요하겠지요. 이 책에서는 어려서부터의 경제 교육과, 경영을 실제로 체험해 보는 놀이와 같은 것들이 많이 제안되는데 용돈부분에서도 큰 흐름은 어려서 경제교육이 중요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가 제가 기존에 읽었던 책들보다 세세하게, 또 현실적으로 제안이 되어 있어서 그 부분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정말 어떤 컨설팅을 받는 기분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조언들로 이루어 진 내용들이더라구요. 그리고 아이의 성향에 맞게 역량에 맞게 다양한 방법을 쓰되, 이 흐름을 잊지 말고 교육시키자 이런 내용들이기에 후회없는 엄마노릇을 위해 작은 소소하고 소중한 팁들이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공부는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부모가 많이 공부하고 다양하고 넓은 시각을 갖는것이 얼마나 필요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는지를 호소하고 있기에 이 책을 읽고, 말 그대로 부자가 되는 아이가 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닌미래 사회에 적응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내가 조금 더 노력하고, 공부해야 함을 더 단단히 다짐하게 되고, 자극이 많이 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