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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발자국 - 생각의 모험으로 지성의 숲으로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열두 번의 강의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티비를 즐겨보지 않습니다.
아니.
집에 있을 때는 항상 책만 붙들고 있지.
티비를 틀지 않은지 오래되었네요.
그러다 보니 알뜰신잡이 뭔지도
정재승이라는 인물이 누군지
알지 못하는 것도 과언은 아니었습니다.
열두발자국을 읽고나서 들은
생각을 몇가지로
추리자면,
정재승박사는 대단한 사람이다.
논문 속 지식을 세상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여러 뇌과학 연구사례를 현실과 연결하여 더 쉽고 명쾌하게
독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프롤로그에 있는 저자 정재승 박사님의 바램이
이뤄지는 순간입니다.
또 한가지는 그가 출현했다는 알뜰신잡을
전부 다운 받아서
봐야겠다는 결심이 섰다는 겁니다.
멋진 공대교수님.
이 분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카이스트 학생들이 부럽습니다.
소장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열두발자국 중 첫 발자국.
70% 확신이 들면 실행하라.
그렇습니다. 절실함이 없다. 의전문대에 가든 회사를 가든 갈 길은 널렸으나 절실함이 없다는 젊은 수재들.
저는 회사를 가야만 했던 절실함에 졸업전에 무조건 취업을 하기 위한
발버둥을 쳤던 것이었고요.
( 일단 저는 카이스트,스카이 수재가 아닌
가난한 서울의 4년제 생이었을 뿐이었으니까요,)
열두발자국의 두번째 발자국.
결정장애의 인정욕구와 우울증의 과순응 행동도
꽤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어떤 건지 알고 있었으니까요.
네. 우리 인생이 고스톱 판처럼 한판하고 치워지고
다시 치면 되는 것이라면 어떤 결정이라도
고민없이 던져지는 패처럼, 어떨 땐
운이 좋았어 운이 나빴어. 운 탓도 하겠지요.
교수님 말씀대로 우리의 절박함이 있어야
인생의 새로 고침도 있습니다.
메멘토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는 방법.
극단적이지만 교수님 말씀대로
절박함이 있으니 사람의 인생이 송두리채 바뀌더군요.
열두발자국 중 세번째
결핍이 우리를 성장시킨다.
열두 발자국 중에 여섯번째
미신에 친화적인 삶.
읽을 수록 재미있는 교수님의 책.
하지만,
열두발자국을 읽으며
저의 블로그
가득 있는 풍수인테리어에 대해
나는 할말이 있었습니다.
믿음. 기도. 바램.
누군가의 응원
저희 집 풍수인테리어는 남편에게 보내는
저의 메세지입니다.
제가 이렇게 당신을 위해 기도 합니다.
당신에게 가는 바람 한올한올까지 부드럽길 바라며
햇빛 하나하나까지 당신께 축복이기를.
그 것을 보고 출근하는 당신의
쳐진 어깨가 조금은 올라갈 수 있기를.
항상 바래봅니다.
소중한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