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나태주 지음, 강라은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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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를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주고 싶다고 하신 나태주 시인님.
하지만 아들가진 엄마의 마음도 시인님처럼
하늘의 별이 되서라도
아들을 내려다 보고 비춰주고 싶은 마음은 매한가지 아닐까요.

나에게 기다리던 사랑이 찾아왔다.
어떤 남자도 아니고
그 누구도 될 수 없는 내 아들.
시험관으로 어렵게 가져서만도 아니다.
너의 손가락짓 하나하나가 의미있고
깜빡이는 눈에 달려있는 눈썹 한올한올이 소중하다.
아무렇게나 저절로 피는 꽃은 없다고 하였다.
내가 너를 가슴으로 낳기 위해
그 얼마나 많은 슬픔과 기도가
쌓이고 쌓였는지
나의 기도가 하늘에 닿은 만큼
너는 하늘이 주신 소중한 나의 천사.
유난히 딸기를 좋아하는 내 천사는
나중에 어떤 아빠가 되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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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발자국 - 생각의 모험으로 지성의 숲으로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열두 번의 강의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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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티비를 즐겨보지 않습니다.
아니.
집에 있을 때는 항상 책만 붙들고 있지.
티비를 틀지 않은지 오래되었네요.
그러다 보니 알뜰신잡이 뭔지도
정재승이라는 인물이 누군지
알지 못하는 것도 과언은 아니었습니다.
열두발자국을 읽고나서 들은
생각을 몇가지로
추리자면,
정재승박사는 대단한 사람이다.
논문 속 지식을 세상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여러 뇌과학 연구사례를 현실과 연결하여 더 쉽고 명쾌하게
독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프롤로그에 있는 저자 정재승 박사님의 바램이
이뤄지는 순간입니다.
또 한가지는 그가 출현했다는 알뜰신잡을
전부 다운 받아서
봐야겠다는 결심이 섰다는 겁니다.
멋진 공대교수님.
이 분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카이스트 학생들이 부럽습니다.
소장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열두발자국 중 첫 발자국.
70% 확신이 들면 실행하라.
그렇습니다. 절실함이 없다. 의전문대에 가든 회사를 가든 갈 길은 널렸으나 절실함이 없다는 젊은 수재들.
저는 회사를 가야만 했던 절실함에 졸업전에 무조건 취업을 하기 위한
발버둥을 쳤던 것이었고요.
( 일단 저는 카이스트,스카이 수재가 아닌
가난한 서울의 4년제 생이었을 뿐이었으니까요,)

열두발자국의 두번째 발자국.

결정장애의 인정욕구와 우울증의 과순응 행동도
꽤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어떤 건지 알고 있었으니까요.
네. 우리 인생이 고스톱 판처럼 한판하고 치워지고
다시 치면 되는 것이라면 어떤 결정이라도
고민없이 던져지는 패처럼, 어떨 땐
운이 좋았어 운이 나빴어. 운 탓도 하겠지요.
교수님 말씀대로 우리의 절박함이 있어야
인생의 새로 고침도 있습니다.
메멘토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는 방법.
극단적이지만 교수님 말씀대로
절박함이 있으니 사람의 인생이 송두리채 바뀌더군요.

열두발자국 중 세번째
결핍이 우리를 성장시킨다.

열두 발자국 중에 여섯번째
미신에 친화적인 삶.
읽을 수록 재미있는 교수님의 책.
하지만,
열두발자국을 읽으며
저의 블로그
가득 있는 풍수인테리어에 대해
나는 할말이 있었습니다.
믿음. 기도. 바램.
누군가의 응원
저희 집 풍수인테리어는 남편에게 보내는
저의 메세지입니다.
제가 이렇게 당신을 위해 기도 합니다.
당신에게 가는 바람 한올한올까지 부드럽길 바라며
햇빛 하나하나까지 당신께 축복이기를.
그 것을 보고 출근하는 당신의
쳐진 어깨가 조금은 올라갈 수 있기를.
항상 바래봅니다.
소중한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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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하필 나를 괴롭히기로 했을까? - 심리학, 내 인생을 망치는 사람을 분석하다
빌 에디 지음, 박미용 옮김 / 갈매나무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어디까지 당해봤니?

31살 남편따라 본사에서 영업점으로 전근
31살 나이에
아무도 없는 창고에 끌려가 이마와 어깨 손가락으로 밀며 똑바로 하라고 군기 잡았으나
앞뒤 싹 바꿔서
오히려 나때문에 일 못하겠다고
사방에 울고다니던 그녀.
아무도 없을 때,
나에게 소리를 질렀다.


난, 너가 싫어!!너무 싫어!!!

그녀의 그런 행동을 주변에 이야기해도
오히려 모두들  ˝언니가 잘못 들었겠지˝

그런 거짓말하는 게 더 말이 안되지않나?

그녀는 항상 사람들 앞에서 술마시고 운다.
나 때문에 일 못하겠다고
그녀는 비극의 주인공이고
나는 악당이라도 되는가.
연극성 고도갈등 유형

시험관 배란일 잡아서 할 때
그런 건 토요일에 좀해!!!!
라던 여자, 넌 토요일에만 해서 애가 셋이냐?

피할 수있다면 내 편으로 만들어야하는데
다들 고도갈등성격 그녀 방향을 선택해서
모두들 나를 등졌다.왜냐? 그녀의 표적이 되면 피곤한 걸 알고 있으니, 누군가 희생자가 필요했던 것이다.


누가 한 사람이래?

직장내에 이 비극을 한 사람이 줘도
괴로움에 몸서리치는데
둘이 콤비였다.
˝자체회식 때, 정수아. 넌 빠져.
자, 어디 가자.˝
차장이라고 하는 여자가 한명 지목하면
신입이면 그만두게 만들고
기존직원이면 전근가게 만들기 유명한
악질의 고도갈등 그녀.
지나친 그녀들의 토끼몰이는 오히려 내가 잘못된 것인가?
...그들에게 설득당하며 내 탓을 하고
점점 늪으로 빠져들었고
그녀들과의 일이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
가게에 들어가면 항상 번개탄과 박스테이프를 앞에 두고
한참을 서서 고민하다 왔다.

피할 수 없다면 이 책을 보라.

그는 왜 하필 나를 괴롭히기로 했을까
고민만 하지말고
괴로워만 하지말자.
나도 하다 못해 작은 녹취기계까지 사는 등 노력했다.
나를 위해 왕따를 자체하며
정의구현을 외치던 부장님, 차장님 조차
지쳐 떨어져가셨다.
그들에게 의존하지 말자.
중심을 잘 잡으시던 지점장님도 손을 드셨다.
그녀들은 아주 주도면밀하고 집요하다.

고도갈등성격, 내 인생을 망치는 사람을 분석하고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의 그림자에 숨을 방법을 제시한다.

내가 회사에게 멍고생할 때 이 책이 나왔더라면
그나마 견딜 수 있었을까.


회사 그만 행복해질까요?

3년을 괴롭힘 당했습니다.
회사그만두면 나아지겠지..가 아니라 따라다닙니다.
대인 기피증이 생깁니다.
이 사람도 그 사람같은 사람이면 어쩌지?
겁이 납니다.

그녀들이 마치 머리 속에서 아직도 나를 조정합니다.
그리고 꿈에서 조차
벗어나지 못합니다.

고도갈등 인격장애 그녀들의 안부

여전히 조준사격 잘하고 계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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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해서 소중한 것들을 위한 기록
달의 조각
제목도 참 길다.
우리는 모두 미완의 세계에 삽니다.



겨울 한정 스페셜 에디션 
어떤가요?

애초 달의 조각 겨울 한정 스폐셜 에디션인 것은 
크게 관여치않았다.
다만 미발표 원고 수록이 있다는 부분도 있고
이기주 작가님의 추천도서이기 때문에
열렬한 팬심으로 
하현 작가의 작품을 읽게되었다.

달의조각이라고 하니까 
왠지 Luna라는 단어가 머리 속을 맴돌았다.
달의 여신.
표지가 제목도 잘 안보이고 
불편했으나 무슨 의도로 이렇게 표지를 만든 건지는 
알겠더라는.

적당히 차가운 무관심

감정낭비



마음에 드는 구절도 더러 있었지만
이 글들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고?

갸웃하면서 다시 읽어보았다.
읽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달무리 같이 몽환적인 느낌을 주려고 하는 
의도는 알겠다 ... 이런 게 청춘이라면
나는 뭘했길래 
이런 간질간질한 멘트한번 생각할 시간도 없이
이 나이가 되있는 거지?
나에게 청춘은 언제였는데?
왔었는데 몰랐던 걸까
혹여 아직 나에게 청춘이 시작되지 않은 걸까.

당장 어제도 사자왕과 세금 관련해서 논쟁을 하고
이 나라에서 세금에 치여 못살겠네 
당장 긴축해야하는데 
여기서 뭘 더 긴축하라는 건데
애가 오렌지주스 사달라는데도 못사줄 정도로
긴축한다고 세금내느라 등골 휜다.
에라이, 가서 귤이나 까먹어라. @ !#^÷&₩#˝
그게 귤이겠냐 그냥 귤상자지.
빈 상자 보냈겠냐.
평소 단란한 사자왕과 저도
세금을 빡빡 긁어가시는 나랏님 앞에서
기절초풍할 지경.
집을 내놔도 안팔리고 차를 내놔도 안팔리고
매출이 줄었는데 당장 세금은 기절하게 많아지고
억지 세금 어찌하오.
사는 게 힘들어지니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까지도 참 빡빡하죠?
청춘의 불안전함? 당장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읽기는 금방 읽히지만
왜 하필 그녀는 달을 선택했는가.

나름 서평들이 이 분 글을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길래.
덥썩 들었지만,
저자의 고뇌라는 것이 내 마음에 썩 들어오질 않았다.
저자님께는 죄송하지만
겨우 이런 걸로? 혼란스러워하다니..
거기다
불완전한 시절 속의 자아를
구태여 달을 배경으로 꼬깃꼬깃 갖다 붙인 느낌?

그녀는 민들레 한송이

비바람에 단련된 옹이나무에 비해
홀씨가 가득한 민들레 한송이는
미풍에 그리도 흔들렸나보다.
IMF때부터 고등학생, 대학생이었던
생계형 여대생 나는 예쁜 꽃이 아닌 
넓다란 옹이나무로 자라는 걸 선택했고
보기엔 투박해도 꽤 튼튼하답니다.

낮잠

참 소녀소녀 하다.

달은 따뜻한 온기가 아니다.
차가운 한기다.

20대 초반 한 소년이 나에게 말했다.
너는 너무 차갑다고
그러면서
손톱모양작은달이라고 노래를 만들어 불러줬다.
그 친구는 아직도 노래를 할까?
항상 노래하는 배짱이가 생각나던 그 친구.

이제는 개미처럼 일을 하고 있으려나.

하이틴에세이?



서론, 본론, 사랑의 결론은 생존

이미 결혼을 하고
현실을 직시해서 일까
남의 과거는 왜 물어보고 혼자 재미있어하나
오글거리는 하이틴소설 읽는 줄.




나도 모르게 살짝 콧등이 찡긋올라갔다.
[결론은 너였으면 좋겠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사자후가 들리는가.

사랑 후에 오는 것은 생존
나는 오늘도 사자우리에서 왕좌의 게임을 펼친다.
[약점을 스스로 인정하면 아무도 그것을 이용하지 못하지]
36개월 꼬맹이 사자도 마찬가지야. ㅋ

동행

아빠의 책장에서의 저자는 
얄미울 정도로 철없이
아빠의 부동산을 표현했다.
아빠가 놀라고 1억 만드는 목표였을까
부동산은 그냥 노신다고 차린 거였겠는가
이 철없는 따님 다시 생각하고 글 쓰셨음 한다.

아버지께서 당신 청춘을 바쳐 받은 퇴직금을
투자자문 사업으로 한방에 날려버리시고
돈까스 가게로 고생하실 때
우리 가족은 아버지를 아무도 원망하지 않았다.
단지 돈까스 가게는 나 빼고는 다들 말렸다.
명색히 대기업 전무출신 아버지가
내 또래 아이들에게 돌쇠아저씨라고 불리는 게
마음이 찢어질 뿐이지
그냥 묵묵하게 학교 끝나면 와서 일을 돕고 가곤 했다.
(하필이면 인수받은 돈까스 가게이름이 돌쇠인 걸 어쩌겠나.)
나는 왜 안 말렸냐고?
어떻게든 재기하시려는 눈빛을 봤거든.
그게 아버지다.

아버지 들고 다니시던 책 속의 1억 만들기는 
저자님과 가족을 위한 1억이었을 걸 왜 모르니.

바다+술=새우튀김



내 친구 중에 민족K대 초붥양
그리운 그녀, 항상 달을 가까이하며
달을 사랑하는 여인이었으니
마치 이태백을 보는 듯 하였다.
청춘 부분을 읽다보니 
너의 20살이 생각이 나는 구나.
엠티로 간 여름 바닷가 
술을 즐기다
밤바다에 비추어진 달 잡으러 뛰어들어가던 너님.
그리고 밝아오는 아침햇살 모래사장 위
온몸은 반짝이는 모래가루가 적당히 묻혀져
4년 내 새우튀김이라 불린 
설현 닮았던 너님.
아프지마라.
그래도 사랑했던 내 친구야.

그러고보니 이태백이야 말로 청춘이로고~!


달의 조각

그 부러질 듯한 얇은 조각의 달은 
휘엉청 밝고 둥근 보름달로 차오를 일만 남았다.

만월이 되어라.

모두의 앞길을 환히 비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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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무레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저자 무레 요코
출판 이봄
발매 2018.01.17.

카모메 식당 작가로 유명한 무레요코 작가.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주인공 시점에서 바라본 아직?아흔 살 모모요 외할머니의 이야기이다.
젊은 사람이 할머니보다 의욕이 없다면
자극을 받을 만 하지만

아흔 살의 모모요상을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설정은 억지가 없지는 않다.
오장육부의 노화, 근육감소 골다공증
호르몬의 변화 등.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변화 되는 것을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이라는 제목
하나로 이 모든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얼굴 찌뿌릴 내용도 없고
악인도 없고, 괴롭히고 괴로워하는 자도 없다.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을 읽는 동안은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다만, 너무 억지스러운가?
모모요라는 아흔 살 할머니가
하시는 이래도 되나 싶은 행동을
아슬아슬하게 보고 있다.
하긴,모모요 할머니가 아흔살이 아니었다면
이런 스릴도 못 느끼고
재미도 반감 되겠지?


소설은 소설일 뿐.


아흔 살의 모모요상을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이라 부르는 이유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화 시대,
그들의 긴 노년을 앞두고 있다.
자신들이 나이가 들더라도
여성성을 지키고 싶어하고,(남자라면 남성)
건강에 신경쓰며
디즈니랜드의 스릴까지는 아니지만
모든 일에 의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 설 것이다.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는 
이상적인 인물 아니겠는가.
정작 베이비부머 세대는 
이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을 읽을까.
제 부모님만 해도 
병원 다니기 바쁘시거든요.
건강하게 오래사시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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