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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망 너무 사양해 - 행복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꼬마 파리지앵의 마법 같은 한마디
이화열이 쓰고 현비와 함께 그리다 / 궁리 / 2010년 1월
평점 :
이런 에세이를 읽은 후의
글적기란..참으로 쉽지 않다.
내용을 얘기하기도 그렇거니와
가슴에 와닿은 어떤 한부분만 딱 얘기하기도 그렇다.
그래서 이런 책에 대한 얘기는 간단한 이미지만 떠오를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어느새부터인가
쿨하다라는 단어가 칭찬의 의미로 다가섰다가
다시 나에게 재해석될때에는 칭찬이 아닌 의미로 다가섰다.
쿨하다. 차갑다. 매사가 이성적이고 절제를 잘 할것 같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이런 이미지.
우리가 이 쿨하다는 표현을 처음 받아들였을 때에는
서양사람들의 이미지를 많이 떠올렸기 마련이었다.
헤어진 연인간에 쿨하게 친구를 할 수 있는 사람들.
글쎄. 사대주의의 영향인지까지는 모르겠다만 어쨋든 내가 느낀 쿨함이란
그런 서구식 사고주의의 상징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파리의 유학과 그곳에서의 결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들과의 삶을 담은 책이라는 것은.
쿨함의 극치를 달릴 것 같은 생활이 바로 떠올려지게 되지만
막상 몇 페이지 넘기는 순간
이 쿨함의 극치를 달릴것만 같은 가정은
추운 겨울날
겨울날의 온도따라 겉은 너무 차가워
그 까슬까슬함마저 살아있는
그렇지만 솜털이불인지라 그 안에 있으면 너무나도 따듯한
겨울 솜이불을 덮고 있는 듯한 책이 내 앞에 놓여있었다.
짧은 느낌의 끝으로
항상 나는 나중에 나와 같은 아들을 낳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이라면
이런 아이들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