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평범한 일상을 살아내는 일, 느닷없이 찾아온 운명을 받아들이고 본인 몫의 남은 삶을 평소처럼 살아내는 일."
""사람들은 당신의 말과 행동은 잊겠지만 당신이 느끼게 해준 감정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중세 말 스콜라주의는 신의 가치를 자신들이 틀 지운 가치체계에 넣고 독점해 버렸다. 하지만 그 속에서 신학은 가두어진 물길 마냥 변질되고 화석화되었다.
개인의 ‘죄’에서 벗어난 거룩한 삶에만 너무 집착해서 공동체의 죄악, 사회의 죄악, 시대의 죄악에 눈감을 수 있다.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여러 사람이 수 세기에 걸쳐 지식을 쌓아올리는 것, 끊임없이 검증하고 반박하고 새로운 근거를 더하는 것, 나의 생각을 제삼자의 눈으로 조망하는 것, 그것을 대학에서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