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만 함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5 세트 - 전5권 (양장본) ㅣ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정병수 그림, 이계정 옮김 / 꼬마이실 / 2004년 2월

아이들과 세계사 수업을 하는데 서재에 꽂혀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구매해서 나도 보았는데, 이거 책 상당히 괜찮다. 혹시 아이들에게 세계사 책 어떤 것을 사줄까 고민하고 있는 학부모라면 적극 추천한다. 세계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써놓았다. 대신 좀 더 체계적인 세계사를 원한다면 다른 역사책도 보조로 읽어야 한다.

대단하네

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ㅣ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범인을 처음부터 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알게 한다. 독자는 오만한 시선으로 범인들에 대해 생각한다.

난 그 수학선생님에게 매우 반했다. 별볼일 없어보이는 사람의 진심을 건 사랑에.

그러다가 마지막장을 덮으면서는 생각했다. 그럴만 했구나. 그리고 삶이란 게 매우 슬펐다. 감옥도 좋았다. 그는 어차피 감옥밖이나 감옥안이나 그에게는 수학이라는 세계 안에 있는 똑같은 세계니까

전혀 미스테리 하지 않거든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6월

4대 미스테리 작가라는 말을 신문에서 보고 믿고 샀거늘...

전혀 미스테리 하지 않고 알고 싶지도 않은 일상이다.

역사 간추리기

역사
이이화 지음 / 열림원 / 2007년 7월

글쎄, 이 책을 역사공불를 위해 산 사람들은 어떻게 평했을까, 별로 좋지는 않았을 거 같다. 요약이라는 것이 참 좋은 거 같아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요약만 읽으면 너무 이해가 가지 않으니까. 내가 삼국지를 <한권으로 보는 삼국지>로 골랐을 때 그랬다.

  이 책은 역사를 어느 정도, 여러 책을 통해 잡다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을 거 같다. 모두 알고 있는 사람들은 아주 짧게 요약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이이화님처럼

우리 신화

꽃아 꽃아 문 열어라 - 이윤기 우리 신화 에세이
이윤기 지음 / 열림원 / 2007년 7월

이윤기가 드디어 우리 신화에 대해 쓴다. 그것만으로도 좋아서 샀다. 좋다. 그냥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수필처럼 아는 것을, 배운 것을 이야기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신화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구전되고 들리는 이야기 전부가 사실일 수 있는 것이다. 그의 글에도 힘은 빠지고 가볍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할머니의 이야기가 풀릳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