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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 성공하면 크게 얻고 실패해도 손해가 없는 단도투자
모니시 파브라이 지음, 김인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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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시 파브라이의 이전 책인 ‘단도투자‘ 를 매우 읽고 싶었으나, 절판되어 읽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개정판인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출판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읽어내려갔습니다. 책 내용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특히나 9가지 원칙은 매우 소중한 부분들이었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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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전쟁 - 소비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김영준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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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kks3285/221143224932


골목의 전쟁 by 김영준
나이든 사람이 사업하면 왜 더 잘 망할까
미래를 준비하는 퇴사 준비생이 꼭 알아야 할 마켓 인사이트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에는 단순히 '어떻게 하면 자영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에 대한 방법론이 담겨 있는 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거라 생각하고 읽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책을 덮을 때에는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나의 시야가 얼마나 제한적이며, 바깥 세상은 내가 알고 있는(생각해보니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보이지 않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이러한 것들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으며 최근에 생긴 것이 아니라, 모든 현상에는 그에 따른 이유가 있으며, 그것에 대해 내가 무관심하고 몰랐을 뿐이다.

골목의 전쟁 by 김영준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처 맞기 전까지는
- 마이크 타이슨 -

 군 생활을 할 때, 이등병/일병 때에는 일 한다고 정신 없었고 상병 즈음이 되면 슬슬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상병이 꺽이고 병장이 눈 앞에 보일 즈음엔 전역 후의 생활에 대해 플랜 A, B, C , ... Z까지 생각했다. 그렇게 전역을 하게 되면 처음 몇 달간은 군 생활하며 적어 놓은 To Do List를 보며 차근차근 해내기 시작하다. 하지만, 현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힘들고 더 빠르게 돌아갔다. 그리고 단순히 '열심히가 아니라 '잘' 해야지', '효율적으로 시간을 써야지' 등의 마인드 컨트롤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없는 일이 있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골목의 전쟁(by 김영준) 본문 내용 중

 ▲사람은 기본적으로 뭐든지 자기중심적으로, 또는 내가 편한 방향으로 생각, 행동, 말 하게 되는 것 같다. 단적인 예로, 회사에서 상사에게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구두 보고를 하게 되면, 다수의 사람들이 진정 상대방이 궁금해 하는 것, 알고 싶어하는 것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말' 또는 '내가 한 일' 중심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렇게 보고하게 된다. 나 역시 피차 다르지 않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 듯 하다. 
 첫째, 최초 상대방의 요청에 대해 '그 이유와 목적(Why)'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나의 경우, 일단 '네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부터 뱉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으면 물어봐야 하는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둘째, 내가 한 일을 어필하고 싶은 것이다. 대다수의 조직 구성원은 알게 모르게 '인정욕'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그것이 진급을 위해서든 또는 가늘고 길게 가고싶어서든) 일단 내가 한 것(What)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결국, 이렇게 되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곧 시간 소비와 인적 자원 소비로 이어지게 된다.

골목의 전쟁(by 김영준) 본문 내용 중
확실한 소득원이 있을 때 금융 및 실물자산을 쌓아두어
또 다른 소득원을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충분한 자산을 쌓기 전에 현업에서 떠나야 할 경우,
괜찮은 일자리를 구한다면 다행이지만,
그러지 못한다면 결국 일할 자리는 내가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자영업'이다.

자영업 이라는 단어의 뜻이 참 무섭다. 그동안 나는 자영업이란 그냥 단순히 내가 사장이 되어 내가 팔고 싶은(또는 잘 팔수 있을 거 같은) 물건을 파는 것 이라고만 생각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미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고민해 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골목의 전쟁(by 김영준) 본문 내용 중

 공감한다. 나는 몇 달 전 은행에 들려 신용대출 신청을 하였고, 내 연봉에 준하는 금액을 3일 만에 대출 받을 수 있었다. 사실 그 때 나는 오히려 '겨우 내 연봉밖에' 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참 세상 물정 모르는 건방진 생각이 아닐 수 없다. 

누군가 나에 대해 물어보면
나는 내가 속해 있는 조직과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겠지.

What else?

지금 나는
단순히 타인이 더 인정해주고 
부러워할만 한 명함을 갖기 위해,
명함이 곧 나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보상을 보장해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진 않은가,
골목의 전쟁(by 김영준) 본문 내용 중

 ▲사회적 구조 및 서로 간에 존재하는 이해관계의 차이에 대한 고려 없이 '현상'만을 놓고 바라보면 참 많은 모순이 발생한다. 이러한 것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세상 모든 일에 이유 없는 결과는 없으며 그저 내가 무지하여 모르는 것 뿐이다. 그러므로 그로 인해 겉으로 불편함을 표출할 필요도 없으며, 그럴 시간에 하루라도 빨리 맹목적인 무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이스하게 그 문제를 이해하고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야한다.

골목의 전쟁(by 김영준) 본문 내용 중

  제2의 인생, 오늘보다 나은 내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저 단순히 '나는 행복하게 살고 싶어' 라고 행동 없이 말로만 되새기며 자기위안용 환상을 품고 있진 않은가.

 이 책 참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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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을수록 서울의 아파트를 사라
김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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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tay Young, Stay Challenge


** 이 책은 철저히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 어딘가에 내 몸 하나 누일 수 있는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거주자를 위한 서울 역 뽀개기 책 입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몇 시간의 고민만으로 별다른 제약사항 없이 서울 시내 역세권 중대형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 인근 1기 신도시 및 기타 지역에서 이름 아침에 잠도 덜 깬 상태로 집을 나서 붐비는 지하철에 몸을 실고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오늘 처음 보는 사람끼리 서로 기대어 가거나, 또는 언제 줄어들지 모르지만 일단 줄부터 서고 봐야하는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근하는 '우리'를 위한 책 입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부디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을 읽은 후 나의 생각은

아파트는 '월급을 모아 사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가 아파트를 사는 것'이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월급쟁이가 고려해볼만한 서울 각 지역에 대해
각 해당 지역의 베테랑 공인중개사님들이 철저히 실거주자 입장에서 바라본 지역분석을
책 하나로 모은 느낌이다.

이 책 한권으로
서울의 아파트가 서로 얼마나 촘촘하고 단단한 고리들로 묶여 있으며,
그렇기에 앞으로도 서울의 아파트 가격(매매가) 폭락이 발생하기엔 매우 희박하다.

그 결과,
'적절한 타협'과 ' 보통 이상의 용기'로 거대한 사다리에 발 하나라도 걸쳐야 한다.

근 후 곧장 서점으로 달려가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네이버 포스트 사전 연재 동안 기재된 글들은 너무 일부분이었기에 몹시 궁금했다. 목차와 프롤로그를 읽고 있는데 옆에 신혼부부로 보이는 남녀 한 쌍 중 여자가 이 책을 보며 "누구나 다 서울에 아파트 사고 싶지. 근데, 돈이 없으니까 문제지" 라고 말한다. 그러자 그 옆에 있던 남자가 "그치, 그리고 요새 난리잖아, 서울 이미 오를 대로 다 올랐어" 라고 한다. 남자가 그 다음 말을 이어갔다면 무슨 말이 나왔을까. 나는 내심 부디 '인구절벽', '2018년',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등의 단어는 나오지 않길 바랐다.

 집에 오자마자 샤워 후 거침없이 읽어 내려갔다. 책 도입부에는 저자(구피생이님)의 어렸을 적 잦은 이사이력(?)과 신혼집 마련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서울 시내 누구나 원하는 동네의 빌라가 아닌, 비교적 연식이 있는 경기도 1기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 '신의 한 수'다. 이 작지만 아주 중요한 선택의 차이가 바로 '거대한 사다리의 첫 발걸음'이었다. 왼발이든 오른발이든 일단 사다리에 발 한쪽이라도 걸쳐 놓으면 그 다음은 '나머지 발도 어떻게 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게 되는 것이 사람들의 당연한 심리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저자의 신혼집 '매매'는 어찌보면 옆에서 지켜본 부모님의 경험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분명히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쳤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게 될 사람들 중 구피생이님처럼 가족이나 가까운 친인척 중에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없다면, 속는셈치고 구피생이님을 본보기로 따라해보자. 아마 매 번 전세 계약금 상승분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행여나 그렇지 않다고 해서 내가 책임질 수는 없음을 미리 알린다.)

돈이 없을수록 서울의 아파트를 사라 中 by 구피생이님

책의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30대 가장이다. 블로그 필명은 '구피생이'이며, 본인만의 뛰어난 분석력과 필력 그리고 '투자자라기 보단, 우리네와 같은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월급쟁이' 시선에서 쓴 글이 참으로 와 닿는다. 혹시 아직 모른다면 아래 블로그에 가서 첫 글부터 차근 차근 읽어보길 진심으로 추천한다. 아마 본인의 가치관이 달라질 것이다.

 
돈이 없을수록 서울의 아파트를 사라 中 by 구피생이님

 이 책은 철저히 '서울 지역 내 아파트' 분석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책 초반부에는 '아파트' 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려준다. 저자는 아파트라는 것이 단순히 크고 높은 콘크리트 건축물을 일정한 크기로 나눈 공간에 사람이 들어가 산다는 개념에서 그치지 않는다. 각각의 아파트는 그 곳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입지/연식/지형/생활환경 등 여러 요인이 철저하게 반영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무서우리만큼 냉정하게 매겨져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서울에 있는 모든 아파트들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그 무엇보다 촘촘하고 단단한 가격의 고리로 서로 묶여있다. 그렇기에 아주 특별한 사연 또는 천재지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서울 어느 한 지역의 특정 아파트만 가격하락이 발생할 순 없다. 이 부분까지만 읽더라도 그 동안 이렇나 고민 없이 그저 '숫자'로만 바라본 나의 좁디 좁은 생각과 행여나 그로 인해 저질렀을지도(?) 모르는 내 과거를 뒤돌아보니 뭔가 모를 두려움도 순간 밀려왔다. (나는 월급쟁이 개미라서 조그마한 충격에도 겁이 많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부분을 책 도입부에서 차근차근 집어준 저자의 의도가 매우 감사하며, 읽는 이에게 전달해 주는 의미가 매우 크리라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의 각 지역 소개다. 신내, 가양 및 등촌을 시작으로 강북구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인 길음/미아 등 한강 이북 지역을 낱낱이 훑은 후 한강 이남 지역으로 내려온다. 각 지역들에 대해 저자인 구피생이님 특유의 분석력과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최대한 챙기려는 꼼꼼함으로 실거주자라면 놓쳐서는 안될 모든 것들을 집어준다. 이는 내가 이 서평 도입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각 지역에서 일 잘한다고 소문난 왠만한 중개소 소장님의 지역 브리핑보다 낫다. 모르는 지역에 처음 가면 인근 부동산에 가서 브리핑을 듣기 마련인데, 그 전에 이 책 한번 읽고 가길 강추한다. 단 20분 남짓의 독서가 왠만한 소장님들과의 대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지역 분석은 지역특징/생활환경/교통환경/핵심 아파트/학군/향후 전망 등에 대해 언급한다. 이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두루뭉실한 글과는 차원이 다르다. 정말 손수 손품과 발품을 팔며 그 지역을 둘러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수준이다. 저자의 글을 따라 읽어 가는 것만으로도 내가 그 동네를 직접 발로 걸어다니며 임장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돈이 없을수록 서울의 아파트를 사라 中 by 구피생이님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언급되는 모든 동네의 서울 내 지리적 위치, 아파트 위치 등을 스마트폰 지도를 켜 놓고 일일이 찾아가며 봤다. (아이패드로 봤으면 훨씬 더 잘 이해가 되고 큰 그림이 머릿 속에 잘 들어왔으리라 생각된다.) 이렇게 스마트폰 지도를 켜 놓고 같이 보니 좋았던 점은 저자인 구피생이님이 

   - A역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B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다.
   - C 대교를 시작으로 좌우로는 D,E 아파트가 있으며 이는 더 나아가 F아파트가지 이어지는 하나의 블록을 형성한다.
   - G 도로를 기준으로 위/아래는 각각 H와 I 아파트가 위치하며, 이 둘은 큰 차이는 없어보이나 사실 H쪽은 언덕이 형성되어 있다.
   - J 아파트에서 K역까지 가기 위해서는 버스로 3 정거장을 가야 닿을 수 있다.

등과 같은 상세한 지역 설명을 해주는 덕분에 스마트폰 지도를 함께 보며 눈으로 그 길을 따라가고 머릿 속으로 그 주변을 그려보면(잘 안그려지면 로드뷰를 보면 된다.) 훨씬 더 이해가 잘된다. 그러한 결과로 형성된 각 아파트들의 지역 내 위상을 아래와 같이 표로 정리하여 보여 주는데, 이 표를 보게 되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이는 팩트다.

 책의 가장 마지막에는 '서울 시내 아파트 가격 지도' 가 수록되어 있다. 사실 한 가지 고백하자면, 이미 네이버 사전 연재와 블로그를 통해 이번 구피생이님 책에 어떠한 형식일지는 모르겠으나, 서울 아파트 가격 지도가 부록으로 포함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집에 오자마자 이 지도부터 먼저 봤다. 처음 봤을 때 생각은 '좋은 동네이면서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 아파트가 가격이 비싼게 당연하지' 였다. 그리고 처음부터 책을 읽어 나가며 지역 분석 부분에서 중간 중간 다시 그 가격 지도들을 보니 처음엔 보이지 않았던 해당 동네의 몇몇 아파트들 단지명이 입체적으로 떠 올랐다. (이는 지도를 같이 봤기에 더욱 그랬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 지역에 대한 분석을 끝으로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한 번 더 봤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이 '서울 시내 아파트 가격 지도'가 지니는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서울 시내 아파트들 간의 가격 상관 관계를 새로운 포맷으로 제시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이 가격 지도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지 찬찬히 고민해 보길 바란다.

으로,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조바심 낼 필요 없이 차근 차근 하면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다. 내 주변을 비롯해 요즘 주변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거 같다. 나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몇몇 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할 생각이다. 이 책을 통해 적어도 '하면 할 수 있겠다' 라는 인식의 전환이라도 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아니 어쩌면 그들에게는 그런 '희망 그 자체'가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부록 - 서울 시내 아파트 가격 지도

 여기서 끝이 아니다. 책에서 설명해 준 자세한 지역 분석과 더불어 '내가 원하는 조건'의 아파트를 찾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인 구피생이님이 직접 개발하여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름도 참 쉽다. 'FindAPT' 이다. 지금도 무료이지만 앞으로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건 '홍익인간 정신'으로 널리 널리 알리고 본다.

FindAPT.co.kr
매일 매일 똑같은 일,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어제와 다른, 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상이다.

- 아인슈타인 -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돈이 없을수록 서울의 아파트를 사라 by 구피생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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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새벽 4시 반 - 최고의 대학이 청춘에게 들려주는 성공 습관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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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tay Young, Stay Challenge


일반적으로 하버드 대학교 학생들이라 하면, 어렸을때부터 재능이 남다른 똑똑한 사람들이라 생각했다. 그들은 남자른 학습적 두뇌를 타고난 것도 일부 있겠지만, 그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노력한다' 라는 것이다. 천재는 지식은 얻을 수 있으나, 노력하지 않으면 지혜는 습득할 수 없다. 책에서는 '남들보다 더 빨리, 더 열심히 노력해야 성공의 열매를 맛볼 수 있다', '성공은 남는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에 달려 있다', '인생의 차이는 여가 시간에 달렸다' 와 같이 말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졸업 후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능력을 발휘하여 인정받고 싶다면 하버드에 있는 동안에는 일광욕을 하러 갈 시간이 있어서는 안된다!' 라고 까지 말한다.
 세계 최고의 대학을 졸업하면 최소한 어딜 가나 대우를 받으며 걱정 없이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나는 20대 중반까지만 하여도, 독서를 굉장히 게을리했다.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꾸준히 들음에도 '왜 책을 읽어야하지?' 라는 생각뿐이었다. 뒤돌아 보니, 내가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목적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추상적으로 '책을 많이 읽으면 문장 이해력이 좋아지고, 생각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등등 아주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된다' 라고들 했지만, 나는 목표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그게 왜 필요한지조차 생각하지 않았다. 이제는 목표의식이 있다. 조금씩 계속 수정하고 보완 중이지만, 궁극적으로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핸들을 고정한 자전거는 넘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끊임 없이 좌우로 조금씩 방향 조정을 해야 하듯이, 내 인생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밀고 나갈 것이다.

 이 책은 나처럼 어떤 일을 시작은 하고 싶지만 동기부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시간은 유한하다. 오늘이 지나면 당연히 내일이 다가오겠지만, 오늘 지나간 시간은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는다. 모든 사람에게 시간은 동일한 양만큼 주어진다. 그 시간을 나 자신을 위해,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는 각자의 몫이다. 
 

자신감의 비결 가운데 하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끊임없이 넘어지고 일어나다 보면
더 높은 곳에 올라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다.
고로,
실패하라, 다만 두려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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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공부법 - 모든 공부의 최고의 지침서
고영성.신영준 지음 / 로크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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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tay Young, Stay Challenge


// '문법 공부'의 90퍼센트를 이뤄야 하는 것은 예문 암기다.

암기의 지속 시간은 그날 하루면 충분하다. 단, 이 공부를 꾸준히 한다는 전제가 충족될 경우의 이야기다. 매일 매일 영어 문장을 소리 내 읽고 한두 문장이라도 암기한다면, 암기한 문장이 다음 날 의식적 기억에서 지워지더라도 그 흔적은 계속해서 쌓이게 된다. 그렇게 꾸준히 공부해 나간다면, 문법 규칙이 자연스럽게 내재화하는 단계에 이르게 될 것이다.

// 우리의 언어생활이 외국어 환경에 얼마나 오래 드러나 있었는가, 그리고 그것은 언제 시작되었는가가 중요하다. 우리는 너무 늦게 시작했고 너무 적게 노출되었다. 이런 사황에서 해결책은 딱 하나, '많이 읽는 것'이다. 대형서점 외국서적부에 가 보라. 다른 외국어는 모르지만 일어와 영어로 된 통속소설은 넘쳐난다.

// 학습자가 자신의 배경지식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CNN 등 미국 뉴스를 본다면 기대와 달리 영어 능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특히 성인 학습자가 쉽게 저지르는 실수다.
이런 '배경지식 부족' 문제를 깊게 생각하지 않는 학습자들이 영어 학원 청취 강좌를 들으면서 빠질 수 있는 함정이 있다. 자신의 실제 영어 듣기가 나아진 것인지, 해당 강좌에서 미리 주어지는 배경 설명 덕분에 일시적으로 해당 뉴스에서만 내용이 잘 들리는 것인지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 무작정 영어를 많이 듣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한국어 음성 체계가 확립된 우리는 영어 특유의 소리를 인지하는 감각 자체가 무뎌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영어의 개별 소리가 어떻게 발성되는지를 의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읽기 편에서 말했던 '자발적 학습'의 일종이다. 원어민의 음성을 무작정 듣는 것은 시간 투입 대비 효율이 오히려 떨어지는 접근 방법이다. 우리의 귀와 두뇌에 영어 소리를 구분하는 기준값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 '유투브'에는 훌륭한 자료가 무료로 정말 많이 공개돼 있다. 듣기뿐 아니라 '말하기' 또는 '발음' 등으로 검색한다면 다양한 강좌를 볼 수 있다. 한국어와 영어의 발음 차이에 주목해서 그러한 강좌들을 시청하고 공부해 보자. 음성 영어 자음과 모음의 개별 소리를 공부한 뒤 강세와 연음, 그리고 인토네이션 등 발음 현상을 공부하면 금상첨화다.

// Breaking New English(www.breakingnewsenglish.com)
  - 최신 영어 뉴스를 활용한 각종 학습 자료를 다양하게 제공
 - '스피드 리딩(Speed Reading)' : 분당 100단어 또는 200단어의 속도로 기사 본문이 스크롤 된다. 분당 100단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아직 일상적인 수준의 영어 대화를 듣고 바로 이해할 준비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 기술(descriptive) 어휘 : 아동-청소년기를 거치며 습득하는, 눈 앞에 펼쳐진 세계를 묘사(describe)하기 위한 어휘. spurn, befuddled, itchy 등이 있다. 영미권 화자들은 청소년기를 거치며 자연스럽게 이 단어들을 습득한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이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 한국인 영어 학습자로서 토익 RC 450을 받아도 영어 소설은 버겁고, LC 450을 넘어도 미드는 안 들리고, 그 외 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려도 말하기(혹인 스피킹 혹은 프리토킹)가 여의치 않은 여러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런 '단어들의 성격차이' 다. 한국인 영어 학습자 대부분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치며 기본 어휘를 습득한 후, 고등학교에 진학해 '교육에 적합하도록 선별된' 지문을 읽으며 영어공부를 계속한다. 이러한 지문들은 대부분 약간의 기본 어휘와 다수의 교양 어휘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일반적인 영어공부 과정만을 소화한 평범한 한국인에게, 영미권의 대중 소설과 드라마 그리고 그들의 일상 대화에서 자주 쓰이는 '기술 어휘'를 접할 기회는 별로 없다. 교양 어휘만을 공부해 온 학습자에게, 들어본 적 없는 기술 어휘가 대량으로 사용되는 보통의 영어 소설과 미국 드라마를 이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한편 이는 '미국 유치원생 수준'의 영어라는 것이 사실 한국인에게 얼마나 어려운 목표인지도 깨닫게 해 준다.

# 그럼 이제 남은 건?

1. 영미권의 영유아용 동화책과 청소년용 통속소설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정리한다. 오랜 시간이 들고, 다소 금전적 지출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영미권 화자들이 기술 어휘를 습득하는 방법을 문자로나마 똑같이 따라 하는 과정이다. 

2. 기술 어휘 단어집을 공부한다. '단어 교재 공부'이기 때문에 지겹다는 단점이 있으며, 시중에는 이러한 단어 교재도 거의 없다. 
(1)English Vocabulary in Use(영국 케임브리지)
(2)한국어 꺼라 영어가 켜진다(박인수) 의 부록 <알파벳 에센스 느끼기>
: 기술 어휘가 집약적으로 담겨 있음. 다소 불필요한 단어가 수록되기도 했지만, 국내 시중 어느 단어집보다도 '기술 어휘'를 중점적으로 모아 놓은 교재

단어집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단어를 확보하고, 동시에 문맥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단어의 실제 사용 예시를 직접 느끼는 과정이 동반되어야만 한다.

// 영어 발음을 대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편안하게' 바꾸자.
영어로 대화하는 데 있어서, 정확하게 원어민처럼 발음하기는 일반적인 한국인이 생각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 최소 10년 이상 음성 한국어에 맞게 발달한 근육 구성을 단기간에 음성 영어에 맞도록 고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영어 말하기 상황에서, 발음이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경우보다 표현력 자체의 부실함이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편이다.

//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없을 때, 대화는 이어지기 매우 어렵다.
외국인과 하는 영어 대화가 어려운 건 단지 상대가 외국인이고 내가 영어를 수월하게 말하지 못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외국인 앞에서 말이 막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상대방이 나와 다른 곳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나와 그가 공유하는 문화적 기억 자체가 별로 많지 않아서다.

// 동양인을 만나든 서양인을 만나든, 그들과 대화하려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대화 초반의 어색함은 다양한 자신의 이야깃거리로 풀어야 한다. 이 과정이 어느 정도 지나야 친밀감이 생기고, 그 후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 게 가능해진다.

// 문장을 암기하라
영어 말하기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 문장 자원을 많이 확보해두어야 한다. 단어 두세 개의 관용어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대화를 구성할 수 있는 '문장'을 많이 암기해서 머릿속에 사용 가능한 자원을 풍부하게 확보해야 한다.

// TED 또는 유투브에서 3~5분 분량의 영상을 선택하자. 스크립트와 영상 자료가 준비됐다면, 쉐도잉을 하면서 3~5분짜리 스피치를 외워 보자. 그들이 말하는 방식과 똑같이 말할 수 있도록 따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대모사하듯 수십 번 수백 번 따라 해 보자. 수십 수백 번의 연습으로 발성기관이 변화한다면, 머리로 생각한 것보다 더욱 확실하게 달라진 발음을 지속할 수 있다. 혼자 치열하게 암기하고 직접 입으로 내뱉어 보는 시간의 축적이 사실상 유일한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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