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이한 알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0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가 아끼는 그림책 중 손에 꼽히는 레오 리오니의 <프레드릭>

아이 책이지만 어른에게도 많은 생각과 여운을 남기는 레오 리오니 작가님이시지요.

 

최근 그의 《아주 특이한 알》 을 만나보며 이건 요즘 어른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주 신기한 알' 로 1997년에 출간되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변경되어 시공주니어에서 재출간 되었어요.

 

현주, 민호, 은정 보다 마릴린, 어거스트, 제시카가 더 자연스럽죠? :)

 

아마 원서에도 이 이름이지 않을까 생각되구요.

 

레오 리오니의 그림 참 매력적입니다 :)

 

몽돌 섬에 사는 이 세 친구 마릴린, 어거스트 그리고 항상 호기심이 가득한 제시카의 이야기에요.

 

 

어느날 제시카는 특이한 알 하나를 가져오지요.

사실 알인지도 모르고 조약돌이라 말하는 제시카에게 모르는게 없는 마릴린은 이건 닭의 알이라고 이야기 하죠.

어떻게 아냐고 반문하는 제시카에게 마릴린은 '그건 그냥 아는거야' 라며 근거없는 확신을 심어주어요.

 

 

 

하지만 그 알에선 개구리의 천적인 악어가 태어나고 악어를 처음 보는 개구리들은 악어가 아닌 닭이라고 외치죠. ㅎㅎ

 

넷은 그렇게 친구가 되어요.

 

특히 제시카와 단짝이 되어 어디든 함께하는 사이가 됩니다.

어느날 새가 날아와 새끼악어에게 엄마가 널 찾는다고 엄마에게 안내해주겠다고 해요.

그리고 곧 만나게 된 엄마 악어

 

 

'이리오렴, 내 새끼악어야' 라고 말하는 엄마

제시카는 헐레벌떡 친구들에게 돌아와 아기 닭에게 악어라고 부르는 악어 엄마 이야기를 들려주자 셋은 그만 웃음을 터트립니다. ^^

차니와 이책을 참 여러번 보았어요.

볼때마다 너무 재밌는 스토리에 지루할틈이 없구요.

자칫 바보같은 개구리들 때문에 차니는 웃음보가 터졌답니다.

하지만 저는 한편으로 거짓된 정보가 얼마나 위험한지 뒤통수를 한대 맞은 기분이 들었어요.

특히 요즘 시대 가짜뉴스와 가짜글로 선동되는 사례를 참 많이 보니까요.

이렇게 근거 없는 지식으로 타인을 판단하고 비웃는 삶의 태도가 앞으로 개구리 세 마리의 앞날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은 자명하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

 

 

강렬한 여운이 가득한 《아주 특이한 알》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레오 리오니의 다른책을 모두 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고 재고 찾아 보는 숫자 동물원 생각곰곰 5
스테판 프라티니 지음, 에두아르 망소 그림, 양혜진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19로 강제 집콕인 요즘

집에서 어떻게 놀아주시나요?

저희는 종이접기, 종이컵놀이, 물감놀이 등등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책읽기가 있어요.

에너지 넘치는 7살 차니군

요즘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으니 책 읽기 진도가 영 안나가는데요.

이런 아이의 엉덩이를 붙이게 하는 책이 있었으니 ...

 

 

바로 재밌는 숨은그림찾기책

세고 재고 찾아보는 숫자 동물원

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책을 펼쳐든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ㅎㅎ

책속에 빠질라...

거북목이 될 정도로 차니가 빠져있는 이 책 단순히 숨은그림만 찾는 책은 아니에요.

 

이 책에는 2826마리의 크고 작은 동물들이 나와요.

모두 셀 준비 되셨나요? ㅎㅎ

그리고 동물의 생태를 알아가며 무게와 길이의 단위를 익힐 수 있어요.

그야말로 1석 3조의 책이지요.

 

소를 한번 알아볼까요?

지구에는 14억마리가 넘는 소들이 살고 있어요.

이 소들은 밥만 하루에 8시간을 먹고 잠은 겨우 4시간을 잔다고 해요.

그럼 나머지 시간에는?

네. 되새김질을 한다고 하네요. ㅎㅎ

이렇게 재밌는 지식을 읽고 숨은소를 찾아보아요.

 

8가지의 숨은 소 찾기에요.

쉬운듯 어려운듯한 숨은그림찾기

 

소의 수도 세어보고 잠깐! 깨알소품도 찾아보세요. ^^

이렇게 한페이지만 보는데도 20분은 걸리는듯 하니

요즘 집콕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템, 육아템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ㅎㅎ

이 외에도 대왕고래, 홍학, 작은생물, 악어 등등 다양한 동물들의 재밌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대왕고래의 혀 무게만 3톤이라고 하네요.

 

마지막 정답엔 정답뿐만 아니라 몇 가지 정보도 알려주니 끝까지 놓칠 수 없겠죠?

요즘 1억, 1천만, 1억천만 등 말도 안되는 수세기를 하는 아이인데 이 책으로 정확한 큰 수 개념과 더불어 무게, 길이 단위도 알려줄 수 있어 요즘 저희집 소파위에 항시 대기중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도 사자야!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0
에드 비어 지음, 서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7살이 된 아이에게 문득문득 '이제 형아인데 형아처럼 행동해야지' 하며 잔소리를 하는 저를 발견해요.

 

 

생각해보면 아직도 엄마손이 필요한 한없이 어린 아이인데 7살은 이래야지 하며(다른 친구들과 비교아닌 비교를 하며) 엄마의 욕심으로 아이를 다그친게 아닌가 생각되어요. ㅜㅜ

 

이런 생각 중 저의 마음을 두드리고 타이르는 책 한권을 만났어요.

 

원서로 How to be a lion 인 에드 비어 나도 사자야!

작년부터 궁금했던 책이었는데 빠르게 한글책이 출간되었어요:)

전혀 사나워 보이지 않는 표지의 사자모습

우리가 생각하는 사자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지요?

볼이 발그레한 이 사자의 이름은 레나드에요.

여느 다른 사자친구들과는 다르게 시를 좋아하고 느리게 걷는걸 좋아해요.

 

친구들은 그래요.

사자는 사나워야 한다고.

 

하지만 레나드는 오리를 잡아먹지도 않고 친구로 사귀는 감성가득한 순한 사자랍니다.

 

친구가 된 매리앤과 별을 보며 소원을 빌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요.

 

하지만 여전히 레나드에게 사자답게 행동하라는 친구들

레나드는 자신의 마음을 시로 표현해 친구들에게 들려주어요.

 

네가 너일수 있는 방법은 별처럼 많아

너는 네가 되는 거고

나는 내가 되는 거지

과연 레나드의 마음이 친구들에게 통했을까요?


너는 너답게 잘 잘자고 있는데

엄마가 무엇이 그리 급해서 다그쳤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오늘 차니에게 너일수 있는 방법은 별처럼 많아 라고 말하며 꼭 안아 주어야겠어요 :)

'새록 새록 생각 언덕' 같이 예쁜 글귀와 함께 한편의 시를 읽는듯 한

《나도 사자야!》

사자가 되는데 한가지 방법만 있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망가진 정원 - 2019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밝은미래 그림책 42
브라이언 라이스 지음, 이상희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실감이란 무엇일까요?

무언가를 잃어버린 후의 느낌이나 감정 상태

네이버 국어사전

그 무언가가 가까운 친구나 가족이라면 큰 상실감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겠지요?

제목과 표지 그림만으로는 유추가 힘들었던 브라이언 라이스 《망가진 정원》 (원제는 The rough patch)이 이 상실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읽으면서 쉽게 다음장으로 넘기지 못했고 쉽게 책장을 덮지 못했어요.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듯 한편의 영화를 본 거 같이 마음 한켠이 찡 했습니다.

이는 경험자의 입장이기도 했고 앞으로 우리 아이가 겪을 일이기도 해서 그런듯 해요.

에번과 그의 멍멍이는 모든걸 함께 했어요.

함께 뛰어놀고, 함께 음악을 듣고, 함께 정원을 가꾸고..

그렇게 꾸민 정원은 무럭무럭 멋지게 자랐습니다.

에번의 멍멍이가 떠나기 전까지는요.

어떤 말도 어떤 글도 필요없는 한 장면

멍멍이는 그렇게 에번 곁을 떠났어요.

그 후 모든것이 바뀌었습니다.

멋진 정원은 잡초가 무성해지고 에번은 이렇게 분노하고 힘들어했지요.

가장 행복했던 곳이 가장 쓸쓸한 곳이 되어버렸어요.

이렇게 에번은 멍멍이가 떠난 상실감에 힘들어 합니다.

사랑하는 이가 떠난 그 자리

언제고 그렇게 쓸쓸하고 상처뿐일까요?

작가는 상실감을 이야기 하면서 마지막엔 희망을 보여주고 있어요.

멋진 곳이 오래도록 텅 빈 채 버려지는 법은 없어요.

반드시 무엇인가 자라나기 마련이지요

에번의 그 자리엔 커다란 호박이 자랐고 조금씩 스스로를 치유하기 시작합니다.

에번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요?

멍멍이가 떠난 자리 다른 무언가가 채워줄까요?

분명한건 희망을 이야기한다는거


올해 7살이 된 차니

매일 함께 유치원을 가던 단짝 친구가 3월부터 다른곳으로 옮기게 되었어요.

이 일을 어쩌나.

그 친구 없이 등원하는 날이면 눈물이 글썽했는데 말이죠 ㅜㅜ

차니가 곧 경험할 상실감과 허전함

아직 이런 의미도 모르는데 저에게 큰 걱정으로 다가오네요.

하지만 상실감 뒤엔 희망이 있듯이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씩씩해지리라 믿고 있어요.

에번처럼 강하게 이겨내리라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딱정벌레 BONKERS ABOUT BEETLES 애니멀 클래식 4
오웬 데이비 지음, 이진선 옮김 / 타임주니어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원서책을 구매하러 갈 때 유난히 눈에 띄는 책이 있어요.

 그 해 수상 경력이 있거나 혹은 일러스트가 매력적인 책들 :)

 오웬 데이비 작가님의 책도 그렇게 눈에 들어오던 책이었어요.

 큼직한 사이즈에 예쁜 색감의 동물 일러스트

바로 4번째

 《BONKERS ABOUT BEETLES 딱정벌레》

 가 출간된 애니멀 클래식 시리즈에요.

 

 

이미 원숭이, 상어, 고양이가 출간되어 있어요.

이제야 만나보게 되었다니^^

 

오웬 데이비 작가님답게 색감, 일러스트 그냥 어디에 두어도 작품이 됩니다.^^

 

이번에 출간된 4번째 애니멀은 딱정벌레 에요.

 

생소하지만 차니가 좋아할 주제

 곤충 너무 좋아하거든요. 허허

 

면지도 작품

 

 

딱정벌레의 모든것이 담겨 있어요.

딱정벌레 하나로 이 많은 이야기가 가능할까 싶었지만 지구에는 무려 40만종의 딱정벌레가 살고 있다고 해요.

발견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200만종이나..

몰라봐서 미안해, 딱정벌레야 :)

 

딱정벌레의 의미, 생김새, 사는방법, 다양한 종의 딱정벌레를 이 한권으로 만날 수 있답니다.

 

노래기를 휘감아 물어뜯은 후 몸속으로 파고드는 무시무시한 서부줄무늬개똥벌레 애벌레도 만날 수 있고요.

 

잉? 이것은 개미?

에키토피아 시물란스는 생김새와 냄새, 행동까지 개미와 비슷해 그 무리에서 개미인척 굴다가 개미를 잡아 먹는다고 해요.

 

저중에 다른 한마리 찾으셨나요? ㅎㅎ

 

이 외에도 지구에 생존하는 신기하고 신비로운 다양한 딱정벌레들을 만날 수 있어요.

 

징그럽기도한 딱정벌레이지만 사실 지구상에 꼭 필요한 생명체랍니다.

 

딱정벌레가 없다면 새들은 먹이를 구하지 못할것이고 그 자리엔 파리나 바퀴벌레가 차지한다니 ㅡㅡ

 

소중한 딱정벌레를 꼭 지켜야겠지요?

 

딱정벌레의 새로운 면을 가득 본

 

《BONKERS ABOUT BEETLES 딱정벌레》

 

오웬 데이비의 일러스트와 만나니 이젠 딱정벌레가 아름다워 보이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