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의 휴가 아기 그림책 나비잠
변정원 지음 / 보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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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의 휴가
변정원 지음
보림

 

올 여름 정말 너무너무 더웠죠.
연일 폭염에 에어컨을 달고 살았으니 말이에요.
매일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오늘도 덥겠네, 비좀 시원하게 내리지 하며 더운날만 탓했었는데..
사실 이런 해님도 쉬고 싶다는 생각 해보셨을까요? ㅎㅎㅎ

너무나 귀엽고 재치가 번뜩이는 책인 《해님의 휴가》 를 읽어 보았어요.

 

 

장마가 오면 해님은 휴가를 떠나요.

해님이 휴가를 떠난다니 어른인 저는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작가의 상상력에 피식 웃음이 나더라고요. ㅎㅎ

 

은하수로 가서 낚시도 하고 용암이 흐르는 화산에서 수영도 해요.

 

그리고 해님은 횃불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여유를 즐기죠. ㅎㅎ

 

그러던 중 들리는 컴백소식 ㅋㅋㅋ
(이 그림에서 차니는 해님얼굴이 왜 이러냐고. ㅎㅎ 가만보니 머리띠를 벽에 걸어놨네요 ㅋㅋㅋㅋ)

 

이제 해님의 짧은 휴가가 끝이 났어요.

정말 휴가 마지막 날이었던 남편이 이책을 읽어주다 울컥한  '휴가 안녕' 이었네요. ㅋㅋ


그럼 이제 누가 휴가를 떠날까요?

 

비님 출발 ㅎㅎㅎ

책을 본 후 비가 올때 해님은 뭐할지.. 달님은? 등등 이야기 나누며 재밌는 상상의 시간을 가져보면 너무 좋을거 같아요.

우리의 해님도 휴가를 떠나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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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달 지음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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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달 그림책
창비

 

수박수영장과 할머니의 여름 휴가로 저희집 여름 그림책을 담당하는 안녕달 작가님의 그림책들 

그러고 보니 안녕달 작가님의 책을 모두 소장하고 있는데요.
화려하고 멋진 그림체가 아닌 소소하지만 정감있는 그림과 스토리가 저와 아이의 마음에 들었던거 같아요.

이번에 신작 [안녕]은 유아그림책으로 분류하고 있지만..글쎄요.
아직 5살이 보기엔 그저 소시지 할아버지가 웃길 뿐이구요 ㅎㅎ 
그래서 저는 어른이 읽는 그림책으로 분류되면 더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소시지라는 독특한 주인공도 개성있구요.
안녕달 작가님이 안녕이란 그림책을 선보였는데 꽤 오래전부터 준비된 책이 아닌가 싶었어요^^

우주의 한 별에 사는 외로운 소시지 할아버지의 이야기인데요.

 

 

소설책 한권 분량의 두께로 그림없는 그림책을 완성하신 작가님 
스토리도 억지스럽지 않고 마음을 열게하는 힘
그림의 힘이 대단한거 같아요.

 

 

늙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외로워진 소시지 할아버지는 그 곁을 커다란 곰인형으로 대신하는데요.
 

 

어느날 우연히 만나게된 작은 강아지로 인해 닫힌 마음이 열리고 정을 나누게 되어요.

 

하지만 할아버지도 곧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혼자 남은 강아지는 폭탄아이와 불친구를 곁에 두며 함께 생활하게 되어요.

이렇게 《안녕》 은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들을 어루만지는 주제로 그동안 스쳐지나갔던 소중한것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어요.

한번 책을 펼치면 끝까지 덮지 못하는 흡입력과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지는 감동을 선사해요.

 

 

어떤 곳에서 두고온 강아지를 걱정하던 할아버지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요.

지금 주위를 둘러보세요.
쓸쓸하고 외로운,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지는 않은가요?
저 또한 그동안 잊고 지낸 지인들을 한명한명 생각하고 가깝게는 가족에게 먼저 안부전화라도 드려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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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The Collection Ⅱ
앙투안 기요페 지음, 이세진 옮김 / 보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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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앙투안 기요페
보림The Collection Ⅱ

 

보림에서 서평책이 보내졌다는 문자를 받고 내심 이책이면 좋겠다 싶었는데요.

커다란 판형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멋진 그림책 《태양은 가득히》 를 만나 보았어요.

 

흑백과 골드의 조합도 고급스러운데 이책 페이퍼 커팅 기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어요.

그림책이 정말 다양해졌다 싶었구요.
보는 내내 저와 차니의 눈이 반짝 거렸답니다.
사실 제 눈이 더 ㅎㅎㅎ

 

얼핏 보몃 그냥 그림같지만 모두 페이퍼 커팅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이렇게 얼룩말의 모습이 흑백의 조화로 환상적이고 입체적이며 정교하게 커팅되어 있어요.

 

태양이 떠오르는 사바나의 동물들과 주인공 이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스토리인데요.

 

주인공 이사는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특별한 하루를 준비합니다.

페이퍼 커팅이 중심인 책이지만 스토리도 억지스럽지 않게 담고 있어 마지막 이사가 누군가를 만날땐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지요. ^^

 

이사와 동물들의 모습을 살아있는 그림자로 보는듯 한 착각이 들 정도로 생동감이 있지 않나요? ㅎㅎ

 

드디어 이사는 그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데요.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상대
과연 누구일까요? ㅎㅎㅎ

 

차니에게 조심스럽게 봐라고 이야기 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이책 살살 넘겨야겠다고 하더라구요.
고마워 아들 ㅋㅋㅋ

아이를 위해 그림책을 보기 시작했지만 이런 멋진 책을 볼때면 나에게 주는 선물인냥 참으로 힐링되고 행복하네요 :)

이 책 한마디로 예술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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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가는 날
염혜원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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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가는 날
염혜원 그림책
창비

 

여름마다 꺼내 보는 창비출판사의 대표 여름 그림책  수박 수영장
올해는 저희집 여름 그림책 목록에 한권 더 추가가 되었는데요 :)
바로 염혜원 작가님의 《수영장 가는 날》 이에요.

 

파란 물감을 물위에 한방울 톡 떨어뜨려 놓은듯한 시원한 면지를 먼저 만날 수 있어요.
수영장 물속인듯 아님 파란 하늘인듯 참 예쁜 색감이지요 ^^

 

이 책은 수영장 가는걸 두려워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잘 표현한 그림책으로 새로운걸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할 수 있다' 라는 격려를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우리 차니에게 지금 꼭 필요한 책이겠죠? ㅎㅎ
요즘 용기, 격려 이런 주제의 책들을 많이 보게 되는거 같아요 :)

 

 

 수영장 가는 날만 되면 배가 아파오는 주인공
엄마는 수영장에 가면 분명 괜찮아질거라고 재촉하지 않고 다정하게 이야기 해주는데요.

 

그러나 아픈배는 계속 아픈거 같고 시간은 더디게만 가길 바라죠.

(그저께 우리 차니도 유치원 등원길에 배가 아프다며 울상을 지었었는데..
같은 이유에서 일까요?^^)

 

모든게 싫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주인공 ㅜㅜ

 

하지만 손 내밀어주시는 선생님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작은 용기를 내보는데요.
우리가 보기엔 작은 용기이지만 얼마나 큰 결심이 필요했을까요.

 

드디어 스스로 물에 뜬 주인공
물 속은 아주 조용했고 모든게 새롭게 보였어요.

 

이제는 물도 친구들도 전혀 두렵지 않게 되었는데요.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주던 엄마와 선생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 또한 책을 보며 느끼게 되었어요.
새로운걸 경험하고 이겨내면서 한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구요.

 

차니는 <수영장 가는 날> 이 재밌다며 요즘 자주 꺼내보는 책이 되었는데요.

우리 차니도 조금만 더 용기를 내고 즐기는 마음으로 유치원에 가길 ..
저도 그림책 엄마처럼 재촉하지 않고 묵묵히 응원하며 기다려준다면 곧 그런날이 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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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야, 왜 그래? 사각사각 그림책 6
다나카 기요 지음,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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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무더운 여름
모두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여기 뜨거운 햇살처럼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싶은듯 한데요.

사실 표지만 보았을 땐 그림이 제 취향이 아니라 선뜻 손에 잡히지 않았었어요.
하지만 책장을 덮는 순간 저와 차니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답니다. ^^

 

햇볕이 쨍쨍한 어느 날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뜨거움을 참지 못하고 가지에서 툭 떨어졌어요.
그 순간 들리는 시원한 시냇물 소리

 

그 소리는 방울 토마토들이 햇볕을 피해 시냇물에 퐁당 거리는 소리였어요.

 

헤엄치러 가는 도마뱀들이 토마토에게도 헤엄치기를 권하지만 토마토는 그 모습이 우스꽝스럽다며 괜찮다고 이야기해요.

 

 

하지만 토마토의 속마음은 몸이 무거워 헤엄치러 갈 수 없었던거였죠.
누가 토마토의 마음을 알아줄까요?

 

 

지나가던 개미가 토마토의 속마음을 알게되어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해 모두 힘을 합쳐 토마토를 시냇물로 옮겨주기로 해요 :)

 

 

영차 영차 여엉차!!

 

드디어 친구들의 도움으로 토마토는 물속에 퐁당할 수 있었는데요.
첨벙 할땐 마치 제가 물속에 들어가듯 시원함이 느껴지더라구요 :)
행복한 토마토의 표정이 그대로 느껴지죠?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토마토의 표정을 보는 재미도 있어요.

 

이렇게 토마토는 시원한 여름 한때를 보내게 되었는데요.
만약 속마음을 개미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토마토는 어쩜 햇볕에 비쩍 말라 버렸을거에요.

작가는 어릴 적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해 나중에 후회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썼다는데요.

유치원 적응 중인 차니도 토마토를 보며 용기있게 이야기하고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며 서로 돈독한 관계가 되었음 좋겠는데 아직까진 혼자 노는게 좋은가봐요. ㅜㅜ
차차 나아지겠죠? ㅎㅎ

책을 읽고 토마토를 만들어볼까 하다 요즘 제철인 토마토를 직접 만져보고 먹어보는게 좋을거 같아 구입해왔어요 :)

 

뜨거운 토마토 시원하게 해 주자며 데굴데굴 굴려줘요 ㅎㅎㅎ

 

첨벙!!
데굴데굴 굴러가는 모습이 재밌는지 여러번 물속에 빠뜨렸구요.
별거 아닌 놀이라 생각했지만 차니는 까르르 까르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역시 놀이라는거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거죠?^^

 

이번엔 체리까지 소환 ㅋㅋㅋ
잠시 즐거운 물놀이를 했네요.

우리 아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 기분은 어떤지 곁에서 지켜보는 어른의 역할이 중요한거 같아요.
저도 하원하는 차니에게 눈마주치며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진심을 다해 들어주고 귀 기울려 줘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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