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란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바란의 인생이 너무 안쓰러워지는 그런 소설이었어요...
제목의 거짓말쟁이는 바란인데, 그 거짓말이라는게 왕위를 놓고 벌어지는 전쟁에서 왕자와 대공 양측의 장기말로 이용되는 와중에 나온게 대부분이라... 처음부터 니카를 손에 넣기 위해 시작했던, 오래도록 마음에 품어온 사랑이 아주 절절하기 그지없습니다ㅎㅎ
표면상 적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걸 두고볼 수 없어 바란이 니카를 위기에서 구하고, 이때의 부상으로 니카가 기억상실에 걸리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구요...
기억상실 상태에서 달달한 연인이 되자마자 니카의 기억이 돌아오고, 속았다고 생각했으면서도 그때의 기억과 감정의 영향을 받아 바란을 사랑하게 된 과정이 꽤 지난합니다.
용족의 피를 타고난 니카의 삶도 기구하지만... 역시 이 소설은 바란이 너무 안쓰러움ㅠㅠ
아 조금 다른 얘기지만 왕위 싸움 끝에 여왕이 태어나고 끝난 벨 소설은 처음이라 인상적이었어요. 읽다보면 자연히 왕자도 죽이고 수리가 여왕하라고 응원하게 되기도 하지만요ㅋㅋㅋㅋ
그런 국가적 사건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둘과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부분은 지나가듯 나오는 점도 좋았네요.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두고 둘의 사랑에 촛점을 딱 맞춘 소설이었습니다. 둘 다 결국엔 행복해져서 다행이에요ㅠㅠ